어머님의 전화
수화기 너머로 당신의 목소리가
들려올때 난 눈물을 감추었습니다.
마지막에 작게 웃음지으며
이것밖에 해 줄수 없어 미안하다는 말위에
난 통곡했습니다.
당신은 늘 그렇게
나의 모든 실패를
나의 모든 실수를
나의 모든 어리석음마저도
혼자서 짊어 지시려 하십니다.
어느덧 하얗게 물들어가는 당신의 머리카락
당신이 그토록 탐스럽던 검은머리카락을 잃게되버린건
모두 나의 잘못은 아닌지...
거친 세상의 진흙벌판위를 걸어가는 시간위에서도
당신은 늘 그렇게
나의 모든 두려움을
나의 모든 슬픔을
나의 모든 아픔 마저도
혼자서 감싸앉고 계십니다.
계속 빗나가고만 있는 나날들
자신조차 알수없는 노여움속에
당신을 미워 한적도
당신께 화를 낸적도
당신앞에 비참히 쓰러져 버린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젠 압니다.
당신의 주름져가는 작은 손위에
그 거칠어진손 만큼 깊고 깊은 사랑을
어머님.............
난 당신을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