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Full Name (본 명) : David Robert Joseph Beckham

▶Date of Brith (생년월일) : 2nd May 1975 (1975년 5월 2일)

▶Place of Birth (출 생 지) : Leytonstone, London, England

▶Height & Weight (신장 & 체중) : 6' 0" (180cm) & 11st 9lb (67kg)

▶Club (소속팀) : Manchester United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Position (포지션) : Right Midfield / Center Midfield

▶Club & National squad Number (등번호) : 7

▶Family (가족) : Victoria Beckham Adams, Brooklyn Joseph Beckham

▶Hairdresser (헤어드레서) : Mrs Tyler (Vidal Sassoon, Knightsbridge)

▶Spokeswoman (여성 대변인) : Caroline McAter

▶First Team Debut (1부리그 데뷔) : 23rd September 1992 v Brighton (a)

▶International Debut (A매치 데뷔) : 1st September 1996 v Moldova (a)

98년 프랑스 월드컵 당시 남미 강호 아르헨티나와 맞붙은 16강전에서 2-2로 맞선 가운데 후반 아르헨티나의 시메오네와의 신경전 끝에 그를 발로 걷어차는 행동으로 퇴장당한 사건은 두고두고 잉글랜드 축구팬 사이에선 '얼간이'라는 오명과 함께 원흉의 대상으로 베캄을 지목했다.

또한 지난해 열린 유로2000 대회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선 2-3으로 패하자 흥분한 잉글랜드 관중에게 가운데 손가락을 올려 성숙되지 못한 행동에 비난받기도 하였다. 물론 일전에 칸토나가 영국팬들에게 이런 행동을 일삼아 애증의 대상으로 여겨졌지만, 장래가 촉망되는 베컴의 이러한 행동은 실망감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영국계 여성 팝그룹 "스파이스 걸"의 맴버였던 빅토리아 애덤스와 결혼 등 숱한 화제를 낳았고 결혼 이후 이전보다는 안정적인 생활과 플레이로 제2의 전성기로 도약하고 있다.

런던에서 태어난 베컴은 이미 어린 시절부터 탁월한 재능을 보였다. 그는 11세때 맨체스터의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트에서 열린 전설적인 잉글랜드 축구 영웅, 보비찰튼의 이름을 딴 '보비찰튼 축구기술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차세대 스타 탄생을 예고하였다. 그와 맨체스터의 인연은 여기서부터 시작됐다.

16세 청소년대표를 거쳐 91년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 유소년클럽에서 활약한 그는 경기를 읽는 시야와 패싱에서 발군의 실력을 보였다. 그는 92년에 팀을 FA Youth Cup 우승으로 이끌었고, 1994년 유럽 챔피언스컵에서는 터키의 강호 갈라타사리와의 일전에서한골을 추가하며 팀의 4-0 승리를 이끌어내 세계무대에 자신의 이름 석자를 확실히 각인시켰다.

이후 1995년 4월 리즈 유나이티드전을 발판삼아, 1996년에는 마침내 팀의 주전으로 발돋움하여 7골을 기록하였으며 97-98시즌 윔블던과의 시즌 개막전서는 60야드(yard)짜리 롱슛을 성공시켜 수많은 축구팬들을 놀라게 했고, 바로 97년 9월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선발되는 영광을 얻기도 하였다.

베컴에게 1998년 프랑스월드컵은 영욕을 모두 맛본 대회였다. 베컴이 가장 존경한다는 글렌 호글 감독이 사령탑을 맡은 잉글랜드는 당시 스타급 선수들이 많아 우승까지 노려볼 만한 상태였다. 글렌 호글 감독은 신예 베컴을 교체투입 선수 정도로만 생각했으나 베컴이 콜롬비아전에서 그림같은 프리킥 골을 성공시키면서 훌륭한 경기를 펼치자, 바로 주전으로 기용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베컴은 아르헨티나와의 16강전에서 상대선수와의 신경전끝에 퇴장당하는 최대의 오점을 남기게 된다. 그 결과 잉글랜드는 아르헨티나에 승부차기로 패하면서 8강진출에 실패하고, 그 원인 제공을 한 베컴에게는 비난의 화살이 빗발쳤다. 이는 이후 리그 시작과 동시에 레알 마드리드로의 이적설로 이어졌고, 선수로서의 정신적인 방황에 휩싸이게 되었다.

하지만 결국 그의 소속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리그, FA컵뿐만 아니라 유럽 챔피언스 리그마저 정상에 올려놓으며, 명예회복의 날개를 폈다.

베컴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퍼거슨 감독과의 인연은 떼려야 뗄 수 없다. 퍼거슨 감독은 지금의 베컴이 있기까지 그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지켜보고 지원해준 든든한 후원자다. 베컴이 장기인 미드필드에서의 크로스 패스를 보다 정교하게 다듬고 툭하면 시비거는 못된 버릇에서 신중하고 과묵한 성격으로 탈바꿈한 것도 퍼거슨 감독의 지도영향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베캄은 올시즌을 끝으로 용퇴하는 퍼거슨 감독의 후임이 확실하게 정해질 때까지 맨체스터와 연장계약 협상을 하지 않겠다고 나서 구단관계자들을 애태우게 하고 있다.

베컴은 99년 UEFA 탑 랭킹 감독들이 뽑은 '올해의 최우수 선수'에 선정되면서 주가가 최고로 상승했다. 플라티니, 요한 크루이프 등 당대를 휘저은 최고의 스타들만이 선정된다는 최우수 선수에 24살에 불과한 베캄이 선정됐다는 그 사실 하나만 보더라도 베컴의 뛰어난 활약을 방증한다.

베컴의 주특기는 누가 뭐래도 강력하면서도 정확한 슈팅이다. 지난 1일 독일전에서 알 수 있듯 시속 157km에 달하는 베컴의 슛을 왼쪽 가슴에 얻어 맞은 독일 수비수는 한동안 가슴팍을 움켜 쥐며 신음해야 했다. 물론 수비벽만 없었다면 분명 골네트 가장자리에 꽂히는 골이었고 설사 수비벽을 맞았더라도 튕겨 골문으로 빨려들어갈 만큼의 강력함을 겸비하고 있다.

영국대표팀에서 프리킥과 코너킥을 도맡아 하고 있는 베컴은 슈팅 자체로 상대방에게 큰 위협을 가하고 있다. 그의 정확한 센터링을 받은 헤스키, 오언 등의 헤딩슛은 영국대표팀의 주공격루트로 잡아가고 있다.

영국에서 가장 섹시한 스타로 손꼽히는 베컴은 각종 패션잡지 모델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빅토리아와 더불어 자신이 살고 있는 집을 수백만 파운드의 돈을 받고 공개하는 등 '재테크'에도 수완을 발휘하고 있다.

지단, 피구와 함께 세계 3대 미드필더로 꼽히는 아르헨티나의 후안 세바스티안 베론과 맨체스터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베컴은 선의의 경쟁을 통해 날카롭고 정교한 슈팅 뿐만 아니라 게임을 풀어나가는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더욱 매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