Ⅱ.대학생의 진로준비

1. 진로결정은 빠를수록 좋다

현대 사회는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보다 '무엇을 할 것인가'를 명확히 해야 한다.

'무엇'은 자신이 일생을 통해 해야 될 과업이나 마찬가지다. 혹자는 인생을 영위하는 데 있어 제1순위를 인간다운 삶이라고 강조하는데, 여기서 인간다운 삶이란 '자신의 일이 있을 때',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할 때' 실현된다는 것을 내포하고 있는 말이라 생각된다. 이처럼 '무엇'과 '일'에 큰 비중을 두는 것은 직업을 통한 자아실현을 강조하고 싶기 때문이다.

현대 사회가 발전함에 따라 무수히 많은 직업이 생겨나고,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도 여러 계층으로 다양화되고 있다. 이는 단순히 대학 졸업장만으로 모든 것이 통용되던 시대와는 달리 대학시절을 통해 자신이 해야 될 '거리'의 명분과 근거를 다지는 것이 중요한 시대가 됐다는 뜻이다.

따라서 어려운 입시 관문을 통과하고 대학이라는 새로운 문화를 접하게 될 새내기 여러분들이 맨처음 해야 할 일은 자신이 4년이라는 시간을 통해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한 확실한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다. 대학원 진학, 병역, 취업, 해외유학, 어학연수 등 여러 분야에 대한 자신의 진로를 설정한 다음 그에 맞는 준비를 체계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확실한 계획이 필수이기 때문이다. 취업의 경우를 보더라도 직종, 회사, 직무에 이르기까지 고려되어야 할 사항들이 정말 다양하다. 한순간에 이처럼 다양한 사항들을 모두 결정하는 것이 무리라는 생각은 들지만, 어쨌든 확실한 계획의 중요성만큼은 분명히 인지해야 한다.

가끔 졸업을 목전에 둔 학생들이 찾아와 진로에 대한 상담을 요구할 때 느끼는 가장 큰 문제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한다는 점이다. 그런 학생들의 경우 어떻게 해서 대충 취업이 됐다고 해도 그 다음이 문제이지 않겠는가?

한편 대학 교육과 사회 진출을 동일시하는 경우가 있다. 소위 명문대나 인기학과 출신이면, 사회에 진출할 때 마치 우위를 확보하는 것인 양 이야기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그런 이야기들은 각 학교의 노력과 학생의 준비 정도를 염두에 두지 않은 것들임이 분명하다. 왜냐하면 그렇지 못한 지방대나 비인기학과의 경우 모두 취업을 하지 못하거나 올바른 사회 진출을 할 수 없다는 논리가 성립되는데 실상은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같은 얘기들은 뚜렷한 진로가 설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편중된 교육을 받은 학생들에게나 해당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결국 우리가 '대학생활을 아름답고 의미있게 보낼 수 있느냐' 하는 것은 대학생이 되었다는 감격을 간직하고 있는 지금, 여러분의 선택과 열정적인 노력에 달려 있다. 인생은 짧고 시간은 쉬지 않고 흘러간다. 여러분이 누리게 될 대학 1학년이라는 시기는 아마 일생 중에 가장 귀한 기간일 것이다. 마음만 바빠서는 안된다. 실천이라는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 확고한 목표없이 적당히 대학생활을 하다 보면 돌이킬 수 없는 낭패를 보기 때문이다.

새내기 여러분들은 정확하고 빠른 진로 설정으로 자유와 진리탐구의 전당인 대학에서의 생활을 시작해야 할 것이다.

2. 성적관리를 철저히 하자

『성적』은 개인을 평가하는 가늠자나 다름없다. 학교생활과 개인의 성실성을 평가할 때도 결코 우선 순위에서 밀려나지 않는다.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에 발을 들여놓을 때도 마찬가지다. 성적을 중요시하는 것은 꼭 취업이나 진로에 관련해서만은 아니다. 아직까지 우리 나라 사회 저변에 깔려 있는 관념이나 일반적인 통례가 사람 됨됨이를 보고자 할 때 성적을 우선 순위에 올려놓는 것이다.

한편 성적만으로 사람을 평가하는 모순을 없애고, 학교간, 개인간의 편차를 줄이기 위해 일부 기업에서는 무자료 면접이다, 학력 철폐다 해서 신입사원을 채용할 때 성적을 반영하지 않는다는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미미한 실정이다.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기업의 상당수가 아직까지 신입사원을 선발할 때 성적으로 서류전형을 마치고 면접대상자를 선발하고 있다. 여전히 입사의 절대기준은 성적이 될 수 밖에 없다는 결론이 나온다.

'B학점 이상이면 된다'는게 일반적인 얘기이지만 요즘은 전학년 평점이 3.5 이상인 학생들이 많은 만큼 상대적으로 성적 관리에도 눈을 돌려야 한다.

이처럼 학창시절의 성적을 중시하고 학점 관리를 강조하는 것이 꼭 취업을 위한 도구로 쓰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이 성실하게 생활한 흔적이고, 더 나아가 우수한 성적이 자신의 모습을 보다 자랑스럽게 하는 것이기 때문이라는 생각을 갖도록 하자.

대학시절의 성적과 학점 관리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것이다.

3. 어학에 대한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자

토익(TOEIC), 토플(TOEFL), 지-텔프(G-TELP), JPT, JTRA, HSK 등은 현재 국내에서 각 기업이 사원을 채용하거나 또는 어학 실력이 어느 정도 되는지를 보고자 할 때 기준으로 삼는 외국어 능력 평가 시험들이다.

토익이나 토플은 각 대학에서도 방학 기간을 이용, 특강을 실시할 정도로 보편화되어 있으며, 필수과목으로 확실하게 자리를 잡고 있기 때문에 재차 그 중요성을 강조할 필요가 없을 정도이다. 더우기 요즘에는 일본어, 중국어, 독일어 등 제2외국어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사회적 흐름에 따라 영어 이외에도 일본어 능력 평가 등에서 어느 정도 점수를 받았는지 증명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일반 기업체에 입사하는 취업자 가운데 토익 점수가 900점 이상인 학생이 상당수에 이른다는 결과를 보면 외국어 학습의 열기를 새삼 실감하게 된다.

물론 '점수를 위한 외국어 공부는 우리 교육이 가지고 있는 병폐 중 가장 고치기 힘든 것'이라는 지적에 공감하지 않을 사람은 없다고 생각되지만 현재 우리나라의 사회상을 고려한다면 실용회화 뿐만이 아니라 자신의 실력을 증명할 수 있는 측정치에도 비중을 두어 영어와 제2외국어 공부를 해야 할 것이다.

어학을 공부하는데는 왕도가 따로 없을 만큼 다양한 방법들이 있다. 학교수업 외에 학원에서 공부하는 방법, 스터디그룹을 결성해 정기적으로 동료들과 토론식 학습을 하는 방법, 동아리를 이용하는 방법, 외국인을 직접 초빙해서 1대1 강의를 진행하는 방법 등 각양각색이다. 자신의 실력과 여건에 맞는 방법을 찾아 공부하도록 하자.

한편 여러분이 진로를 결정해 사회 진출을 할 무렵이면 지금의 문법 위주의 어학학습은 이미 사양화될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따라서 여러분들은 회화중심, 고급영어구사 등에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 장기적인 안목으로 국제화 세계화 시대를 대비하는 자세로 어학에 비중을 두어야 한다.

또한 지금 여러분이 영어를 하는 만큼 영어 이외에 제2외국어도 지금의 영어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다차원적인 외국어 학습을 해야 한다.

4. 사무 자동화(정보화 시대)기능을 익히자

최근 일간신문에는 컴퓨터 관련 자격등급제 시행에 따른 교육제도를 공고하는 안내문이 게재되기 시작했다. 국가가 공인한 기관에서 평가를 대행하고, 이의 효력을 인정, 자격증을 부여한다는 취지에 따라 관련 교육기관이 생겨나고 있으며, 앞으로 많은 기관에서 등급제를 시행할 것이라고 한다.

사실 각 기업에서는 이같은 등급제가 없어 사무기능을 평가하는데 애로가 많았다고 한다. 원활한 업무 수행을 위해서 어느 정도의 실력을 갖춰야 하는지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는 수단이 없었다는 얘기다.

보통 컴퓨터를 다루는 능력을 따진다면 워드, 엑셀, 도스, 윈도우 등 프로그램의 활용정도를 말하지만, 근자에는 PC통신과 인터넷의 기능도 포함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컴퓨터의 관련 기능을 습득하는 방법은 사설 학원을 찾는 방법도 있지만 지금은 컴퓨터 보급이 일반화되어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꾸준히 공부하면 누구나 쉽게 다룰 수 있다.

새내기 여러분이 졸업을 앞둔 2천년대에는 각 기업의 채용도 인터넷이나 PC통신을 이용하게 될 것이다. 입사 지원서의 교부나 작성, 접수에 따르는 번거로움이 대거 없어지며, 원하는 회사의 정보를 집에서 직접 받아 보고 회사에 지원하는 ON - LINE 채용 제도가 보편화될 것은 물론 원격지에 사는 학생들의 경우에는 화상면접도 일반화될 것이다. 이미 대기업을 중심으로 일부 기업에서는 PC통신과 인테넷을 이용한 지원제도를 활용하고 있으며, 이를 이용하는 지원자들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라는 것도 알아두자.

정보는 노력하는 사람에게 꾸준히 제공되는 것이며 정보를 가공하고 각색하는 개인은 그 위력을 실감하면서 한발 앞선 情報戰에서 승리를 거두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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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전공 관련 자격증 및 유망자격증을 취득하라

얼마전 노동정책의 개편으로 의무고용제도를 완화해 관련 자격증을 가진 사람들이 이의를 제기하기도 하는 등 특권에 대한 위기감이 돌기도 했다. 그러나 자격증의 인기는 전혀 수그러들 태세가 아니다. 오히려 전문직이 각광받는 시대흐름에 따라 자격증 취득 열기는 높아만 가고 있으며, 지금도 무수히 많은 자격증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수많은 자격증 가운데 어느 것이 유망하고 전망이 좋은지 딱히 꼬집어 결론을 내릴 수는 없지만, 전문성을 공인한다는 자격증 본래의 기능만으로도 이미 유망성은 충분히 내재되어 있기 때문이다.

자격증은 말 그대로 관련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국가나 관련 분야에서 공인하는 제도다. 현재 자격증 취득 인원은 약 470만명(운전 면허증 제외)에 이르고 있으며, 전 국민 10명당 1명은 어떤 종류의 자격증이든 하나 정도는 취득하고 있는 셈이다. 이처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자격증은 자격시험을 주관·시행하는 기관의 성격에 따라 국가 공인 자격증과 민간 자격증으로 나누어진다.

국가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시험을 관장하는 국가 공인 자격증은 의무 고용이나 자격증이 있어야만 활동할 수 있는 등 법률적 배경을 갖고 있는 만큼 그 가치도 상대적으로 크다. 환경 기사·공인노무사·공인회계사·세무사 등이 여기에 속한다.

비공인 민간 자격증은 사설 단체나 협회 등이 일정한 교육을 시킨 후 소정의 시험을 거쳐 부여하는 자격증으로 법률적인 배경이 없다. 레크레이션 지도자나 피부관리사 등이 여기에 속한다.

그렇다면 자격증을 취득할 경우 어떤 혜택이 있는가. 먼저 직장을 구하는 개인과 사람을 구하는 사업체 모두에게 큰 도움을 준다.

예를 들어 환경 관련 자격증을 취득했을 경우, 최근 국내외적으로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 그린라운드(GR) 관련 업계에서 좋은 대우를 약속하며 스카우트해 간다. 승진에서도 마찬가지로 유리하다. 자격증을 취득하고 있는 사람은 보수에 자격수당이 따로 붙는 경우가 많고, 인사고과에도 반영된다. 한편 취업을 원하지 않는 사람의 경우에는 개업해서 사무실을 운영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기술계통 등 전문사업체를 개업할 경우 사업체 인·허가시 자격증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자격 제도는 우리 사회가 앞으로 점차 전문화되면서 더욱 발전될 전망이다. 이 제도가 없었던 분야에서는 자격증 제도가 속속 생겨나고 있으며, 자격증이 이미 있는 분야에서도 더욱 세분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새내기들이라면 누구나 자격증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도전해 볼 필요가 있다. 간혹 전공을 포기하고 자격증 취득에만 매달리는 경우도 볼 수 있는데 그보다는 학과 공부와 연관성이 있는 자격증을 저학년때 취득해두는 것이 좋다. 특히 이공계 관련 전공을 하는 새내기들은 관련 자격에 대한 정보를 사전에 충분히 인지하고 체계적인 계획을 세워 도전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자격증에 대한 정보는 대학 도서관이나 주요 서점, 취업정보실 등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6. 견문을 넓혀라(독서)

'사지선다형'이란 말이 새삼 떠오른다. 제도권 안에서 여러분이 지금까지 배워 온 교육은 다른 것들 중 어느 하나를 선택하는 식이었다. 물론 토론식이니, 자유스러운 문제 제기니 해서 교육방법의 변화를 가져오고 있고, 수능시험에서도 주관식의 비중을 높이는 등 표면적인 면에서는 많은 모색과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어느 것에서 하나를 선택해야만 하는 것이 현실이며, 이는 입시교육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우리 교육의 뼈아픈 단면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미 돈버는 것을 업으로 삼고 있는 기업에서조차 '독서 경영'이니 해서 직원들에게 책읽기를 강조하고, 경영에 독서를 접목시키고 있다. 독서가 가지는 순기능들 이를테면 시야나 안목의 확대, 간접경험이나 지식의 축적 및 지혜의 습득, 정서적 안정 등 효과가 매우 크기 때문이다.

이렇게 보면 고교 시절까지 시, 소설, 수필, 철학서적 등은 읽을 겨를 없이 오직 입시 교육에 매달려 산 대학생들은 우리 시대의 희생자인지도 모른다. 또한 교양에 대한 분별력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새내기들은 개방적이고 다양한 대학 사회에 적응하기 위해서 우선 이데올로기 서적부터 탐독하는, 지적 호기심의 편차를 경험하기 십상이다.

각종 언론매체에서 '대학생이 읽어야 할 필독서'라고 소개하는 책을 보면 너무나 千篇一律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를테면 성경, 불경, 희랍신화, 사서삼경, 주역, 사기열전, 군주론…

이런 식으로 권하는 것을 자주 본다. 적어도 그런 책을 읽기 위해서는 기초 교양 서적을 먼저 읽은 연후에 탐독을 권하는 게 정도일 것이다. 대학생이 되었다고 해서 바로 그런 책을 읽는 것은 독서에 대한 호기심을 꺾을 뿐 아니라 지적 향유를 어렵게 만들기 십상이란 사실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것 같다.

겉으로는 춘향전과 흥부전도 알고 있고 희랍신화와 삼국지도 알고 있다. 그러나 대학생들이 알고 있는 것은 다이제스트된 것이 아니면 개략적인 스토리 정도인 경우가 허다한 것을 발견하게 된다. 이러한 까닭은 독서의 경우 습관화가 가장 중요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습관화될 기회조차 가질 수 없는 학창시절을 보냈기 때문이다.

많은 책을 읽고 다양하게 책을 접하려면 독서의 습관화가 필수적이다. 우선 재미있고 분량이 적은 책을 선택해 부담감 없이 읽는 게 필요하다. 1주일에 한 권씩 책을 읽는다고 해도 1년이면 고작 50권 밖에 읽을 수 없다. 대학생활 4년동안 1주일에 한 권씩을 읽은 학생의 독서량은 200여 권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인생은 지식 보단 지혜로 사는 것이기에 가장 값싸고 도둑맞을 염려 없고 가장 진귀한 지혜의 샘을 곁에 두고 그 젊음을 함부로 소비하지 않기를 바란다.

7. 사회 봉사 활동을 하라

갑자기 대학 내에서 사회봉사활동의 비중이 높아지게 된 것은 의식 수준의 향상보다는 기업에서 신입사원을 채용할 때 농촌봉사활동이나 자원봉사 경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가산점을 부여하기 시작한 것에 힘입은 바 크다. 최근 몇몇 대학에서는 자원봉사, 사회봉사를 정규과목으로 개설해 대학 재학 중 직접 사회봉사활동에 참여하도록 의무화하고 있으며, 정부에서도 중학교 과정에서 사회봉사에 대한 가점을 부여하는 등 봉사활동 관련 제도를 대대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사회적 흐름에 따라 많은 대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사회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학생들의 경우 자원 봉사의 원래 취지와 목적을 도외시한 채 취업에만 관심을 두는 등 부작용도 조금씩 생겨나고 있다. 따라서 새내기들은 사회봉사활동이 입사를 위해서 필요한 것이 아니라, 개인적 이해와 타산에 따른 이기주의가 만연되어 가고 있는 지금의 사회에서 학생들에게 올바른 가치관을 정립하게 하고 미래지향적 창의력을 갖추게 하여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를 길러 내자는 데 그 의의가 있다는 것을 분명히 이해해야 하겠다.

사회봉사활동은 어떠한 도움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필요로 하고 있느냐에 근거해 그 대상과 영역을 결정해야 한다. 현재 우리 사회에서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회봉사의 대상으로는 주로 아동 및 청소년, 정신적·신체적 장애인, 노인, 환자, 기타 자기 혼자서 자신의 문제 및 생활을 지속할 수 없는 불우이웃 등을 꼽을 수 있다.

사회봉사활동의 영역은 매우 광범위한데, 어느 영역이나, 어떤 형태로든 참여가 가능하다. 참고로 말하자면, 우리나라의 경우 사회복지시설 및 기관에서 사회봉사의 약 80%를 담당하고 있다.

자발적인 자원봉사를 통해, 지속적인 활동으로 참다운 인생 공부가 돼도록 하자.

8. 교수와의 인간관계를 적극적으로 하라

형보다 나은 동생이 있을 수 없듯이 교수보다 더 나은 학생이 있을 리 만무하다.

과거 끈끈한 정이 흐르던 대학생활과 비교해 보면 상대적으로 교수의 지위 역시 많이 낮아진 것이 사실이다. 君師父一體 라고 했던가. 가르침이란 자체만으로 그 지위를 넘겨다 볼 수 없는 고유의 성역과도 같은 존재에서 거리가 없는 대상, 학생과 같이하는 자리로 변한 게 요즘의 대학문화인 것이다.

이렇다 보니 교수를 불신임하는 등 지위에 대한 의구심을 표출하는 경우도 생기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많은 학생들이 강단에 선 교수님을 교육의 표본으로 또는 자신의 기준으로 삼고 있다.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교수들과의 자유로운 토론이나 인간적 접촉은 생각하는 태도와 방법을 보다 빨리 터득할 수 있게끔 한다는 것을 알기 바란다. 또한 틈틈이 자신의 학습도를 교수를 통해 체크하고, 진로에 대한 사전 준비도 함께 한다면 좋은 정보의 매개자이자, 인생의 선배에게서 보다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의도적이고 계산적으로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경우도 간혹 보게 되는데, 인간적인 교감을 원칙으로 할 때만이 진정한 배움과 도움을 구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겠다.

대학교수는 최고의 지성인이자 인생의 스승이기도 하다. 새내기 여러분들은 교수들과의 인간적인 접촉을 통해 인생을 살아가는 지혜를 배우고, 사표로 삼아 가치관과 인생관을 정립할 수 있기 바란다.

9. 정보 수집을 철저히 하라(취업관련부서 활용)

앞서 컴퓨터 관련 지식을 습득하라는 단원에서 밝힌 바와 같이 정보에 민감하지 못하면 어떤 일도 손쉽게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해 두고 싶다.

최근 국내 기업에서는 여러분을 채용하기 위해 채용정보시스템 구축, 학교·학과별 모니터 요원 운영, 교수·교직원 교류회 운영, 학생·교수 초청행사, 신문·방송 등 대중매체 이용, 학술회·동아리 지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물론 모든 기업이 이같은 활동을 펼치는 것은 아니지만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를 가진 기업들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끄는 대목이다. 아직까지 대학교 1학년이나 2학년을 대상으로 채용 여부를 결정 짓는 기업은 없지만, 산·학연계 제도를 도입, 저학년 때부터 대상 학생을 선발해 장학금을 주고 있는 기업은 많은 편이다. 이러한 제도의 이용은 정보에 민감하지 않고서는 불가능하다.

어느 분야든지 목표를 세웠다면 그 목표에 대한 접근은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정보 수집에서 비롯된다. 정보수집을 위한 구체적인 방법으로는 대중매체를 이용하는 방법, 게시판을 이용하는 법, 선배와의 교류를 이용하는 법 등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다.

특히 각 학교에는 학생들의 진로 정보나 취업에 대해 정기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곳들이 있어서 잘만 활용하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는데 여기서는 학생생활연구소와 취업정보실을 소개한다.

학생생활연구소는 개인이 가지고 있는 자질과 소양을 직업이나 직무와 연계해 인·적성의 결과를 제공하는 등 개인의 적성과 인성에 대한 과학적인 자료를 제시한다. 또한 전문상담역을 두고 있어 개인의 사적인 문제까지 상담해주는 이른바 슈퍼바이져(Supervisior) 역할을 담당하기도 한다.

취업정보실은 학생들의 진로 정보나 취업에 대한 정보를 취급하고 있다. 기업의 채용속보, 입사지원서 배부, 추천장 심의 등 취업을 앞둔 학생들에게는 물론 저학년들도 진로 정보와 아르바이트 정보 등을 얻을 수 있어 매우 유익한 곳이다. 특히 저학년들의 진로 상담에는 오랫동안 동일 업무를 수행해 온 교직원이 전문적인 상담을 하고 있으며, 어느 정도의 인간관계를 유지하면 취업의 우선권(?)을 확보할 수도 있다.

간혹 대학생활 4년을 통틀어 단 한번도 취업관련부서들을 찾지 않는 대책없는 학생들도 있으나 여러분들은 모두가 취업관련부서를 통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잠재력을 발견하고, 정보의 가치를 평가해 가면서 빠른 진로 결정을 이룰 수 있기 바란다.

멋있는 대학생활은 얼마나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느냐에 따라 좌우될 것이다.

여러분의 밝은 앞날을 위해 건승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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