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모텔 이야기
글쓴이: 와이리 날짜: 2006.11.01. 15:41:36 조회: 108 글쓴이IP: 61.97.33.80
3021 친구들을 통 털어 전국 모텔 구경을 가장 많이 한 사람이 나(와이리) 아닐까 생각하네.
한 달에 10회 정도로 숙박을 하게 되니....
호텔은
- 부속 서비스 사업장이 있어야 한다. 커피샾, 식당,.. 등등
- 무조건 새 침대 sheet로 교환한다. 손님 나가면...
모텔은
- 잠 잘 수 있는 시설(방)이면 된다.
- sheet가 더러우면 바꾼다...깨끗해 보이면 안 바꾼다...
이랬었는데
최근 모텔들은 손님이 들 때 마다 침대 sheet를 깨끗한 걸로 교환해 준다네.
꺼림직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네.
오히려 모텔 시설이 웬만한 호텔 급 이상인 곳도 많고.....
울산의 어느 모텔은 방 한 개가 23평인 곳도 있고, 수입 원목 욕조도 있고.
수도 꼭지가 너 댓개씩 달려 있는 곳도 있고..
물침대는 이미 옛날 이야기가 되어 버렸고, 침대에 장치된 기계에 돈을 넣으면
기계가 자동으로 칙칙폭폭을 도와 주기도 하는 곳도 있고.......
계단에 비치되어 있는 자판기를 보면 낙타눈썹을 포함한 온갖 기구를 팔기도 하고.....
TV옆에 놓여 있는 작은 상자에 1,000원을 넣으면 30분간의 포르노 영상을 볼 수 있는 곳도 있고.
물론 성인채널(시늉만 하는..)은 다 있기 마련이지만...
광주의 어느 모텔에 가면 60대 중반의 주인(아저씨)이 옛 날 처럼 포르노video를 틀어 주는 곳도 있기도 하고.
Love chair가 설치 되어 있는 곳도 많고... 각종 자세를 안내하는 그림들도 부착이 되어 있고...
어제 동대구역 부근의 모텔은 공짜로 마실 수 있는 와인 한 병이 놓여 있기도 하더군.
하늘이 열리는 모텔....이라고 되어 있던데..
커피/녹차/생수기/냉장고는 기본이고...
예전에는 복도에 들어서면 방방이 시끄럽게 마치 경쟁이나 하는 듯이 난리 나는 소리가 들렸었는데,
지금은 방음이 잘 되어 빠바바바~ 음악 소리가 들리지는 않고..
드나드는 남여는 고개 빠딱 들고서 자랑스러운 듯한 표정을 짓고..
엘리베이터에 같이 탔는데도 주위 사람 아랑곳 없이 '오늘 잠 안 재운다..'고 하는 남자와
'자신 있어?' 하는 대화를 함부로 주고 받기도 하고...
모텔 이용료도
대실이 15,000~20,000, 약 4시간 정도이자만 돈 만원 더 준다고 하면 좀 더 있을 수가 있기도 하고..
숙박의 경우는 30,000 40,000 50,000 60,000, 70,000, 100,000원 등의 내부 편이 시설에 따라 많이 다르다네.
웬만한 전국 도시 모텔들은 대충 구경했는 것 같은데.오로지 한 도시 경주'의 모텔은 구경 못한 것 같네.
갈 일이 있어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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