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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4-1944 시인. 독립운동가. 본명은 원록(源綠),
 별명은 원삼(源三), 후에 활(活)로 개명.
 1904년 4월 4일
이퇴계 14대손으로 태어남
 보문의숙과 백학서원(19세)
 일본에서 한학과 신학문을 배움(1년)
 항일투쟁단체
의열단 가입
 1927년 대구은행폭파사건으로 형과 함께 투옥
 1932년 조선군관학교 국민정부 군사위원회 간부 1기생
 1944년 1월 북경감옥에서 세상떠남,
죄수번호 64 1933년 <신조선>에 [황혼]으로 등단
 시대의 질곡(일제강점기)에 대격하는 강인한 정신을 정제된 시형식으로 표현
 1946년 유고시집 [육사시집]

청포도

내고장 7월은
청포도가 익어가는 시절

이마을 전설이 주저리 주저리 열리고
먼데 하늘이 꿈꾸며 알알이 들어와 박혀

하늘 밑 푸른 바다가 가슴을 열고
흰 돛 단 배가 곱게 밀려서 오면

내가 바라는 손님은 고달픈 몸으로
청포를 입고 찾아 온다고 했으니

내 그를 맞아 이 포도를 따 먹으면
두 손은 함뿍 적셔도 좋으련

아이야 우리 식탁엔 은쟁반에
하이얀 모시 수건을 마련해 두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