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앉다/she can sit by herself- 27,28th weeks( Feb 24- Mar 6, 2004)

 

어느날 갑자기라는 표현이 맞을 것 같다. 앉혀 놓으면 벌렁 벌렁 자빠지기만 하던 니콜이 정말 믿기지 앉을 정도로 의젓하게 앉아 장난감을 갖고 놀기 시작한 것이다. 얼마나 대견 스럽던지...그래도 아직은 가끔씩 중심을 잃고 뒤로 벌러덩~ 자빠지곤 하기 때문에 늘 조심스럽기만 하다.

 

니콜도 혼자 앉은 자신이 자랑스러운 모양이다.

 

가만히 보니 니콜이 아빠를 닮아 팔이 긴거 같네~ 손가락 발까락도 길쭉길쭉한 것을 보아 장차 키도 크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해본다.

 

얼마전 장난감으로 가지고 놀면서 자연스럽게 컵에 익숙해 지도록 하려고 플라스틱 컵을 하나 사주었다.아빠, 엄마가 컵에 물을 따라 마실 때마다 호기심 어린 눈으로 보길래 물먹는 연습을 시켜볼까 했는데 아직은 좀 이른가 보다. 그저 잡히는 대로 핧고 빨고 하는 것으로 즐거움을 느끼는 니콜~

가끔은 컵을 바로 잡고 입에다 대고 마시는 것 같은 행동을 하는데, 당근~ 알고하는 행동은 절대 아님!!!

 

이젠 rocker에 앉으면 엉덩이가 의자에 꽉찬 느낌이 들 정도로 니콜이 많이 자랐다. 자꾸 상체를 앞으로 당겨 의자 등받이에서 등을 떼고 앉으려 한다. 그래야 이리저리 더 많은 것들을 둘러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요즘은 심심해서 늘 TV를 켜 놓다 보니 니콜도 엄마 못지 않게 TV를 좋아하는거 같다. 가끔은 보지 못하도록 돌려 앉히면 고개를 끝까지 돌려서라도 기어코 보려고 안간힘쓰는 니콜이 조금은 걱정스럽기도 한데.....

 

이젠 쇼파에도 의젓하게 앉는 니콜~ 매일 가지고 노는 장난감에 싫증이 난 듯하여 부엌에서 쓰던 밥주걱을 쥐어주었더니 얼마나 좋아하는지 모른다. 밥주걱을 열심히 빨고 있는 니콜의 모습이 마치 주걱에 붙은 밥알을 떼어먹는거 같아 재미있어 한 장 찍지 않을 수 없었다.

 

얼마전 아기들의 안전을 위해 필요한 safety용품점에 구경갔다가 예쁜 플레이 매트가 있길래 사왔다. 바닥이 카펫이어서 장난감을 늘어놓고 아기가 뒹굴며 놀기에 별로 위생적이지 못한데 그 위에 매트를 깔아 놓으니 일단 위생적이고 알록달록 색깔도 예쁘고 숫자와 그림공부도 되며 집짓기등의 놀이도 가능한 다목적 플레이 매트여서 더없이 좋은거 같다. 물론 기어 다니기 시작하면 매트 위에서만 놀지는 않을테지만....

 

 

 

 

니콜의 작고 통통한 손이 제법 잡으면 살집이 잡힌다. 마치 고무장갑에 바람을 넣은 것 같이 앞뒤가 통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