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녀 파우스티나의 삶과 사명

 

   2000년 4월 30일 로마에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께서는 우리 시대를 위한 하느님 자비의 사도로 불리는 파우스티나 코발스카 수녀를 시성하셨다. 이로써 교황은 온 세상과 교회 앞에서 성녀 파우스티나에게 하느님 자비의 신비를 선포하고 삶으로 옮기는 일과 세상을 위해 그 자비를 탄원할 임무를 그녀의 소명으로 부여했다.
   성녀 파우스티나는 1905년에 폴란드의 우츠 근처에 있는 글라고비에츠에서 어머니 마리안나와 아버지 스타니슬라우스 코발스카 사이의 10남매 중 셋째로 태어났다.
   성녀는 어린시절부터 기도에 대한 열정과 일에 대한 근면성, 그리고 순종과 가난한 이들에 대한 연민이 특별했다.
   가난으로 인해 초등학교 3학년도 채 다니지 못한 그녀는 이미 십대에남의 집 가정부로 일하기 위해 집을 떠나야 했다. 20세에는 자비의 성모 수녀회에 입회하여 마리아 파우스티나 수녀로서 주방, 정원사, 문지기의 소임을 하며 매우 평범하게 보이는 13년을 보냈다. 그런데 그 안에는 하느님과의 깊은 일치라는 비범함이 숨겨져 있었다. 어린시절부터 그녀는 훌륭한 성인이 되기를 열망하였다. 자신의 삶을 죄인들을 위한 희생으로 내어 놓고 예수님과 함께 잃어버린 영혼들을 구원하겠다는 목표를 향해 시종일관 노력해 왔던 것이다. 그래서 수도자로서의 그녀의 생애는 비범한 신비적 은총과 더불어 고통의 흔적도 드러난다.
   예수님께서는 "구약시대에 나는 내 예언자들로 하여금 내 백성에게 천둥번개를 휘두르게 했다. 그러나 오늘은 너를 통해 모든 인류에게 내 자비를 보낸다. 나는 인류를 벌하지 않고 치유하고 내 성심 가까이로 데려오고 싶다" (일기 1588)는 놀라운 선언을, 비범한 단순함으로 하느님께 무한히 의탁했던 바로 이수도자에게 하셨던 것이다.

 

성녀 파우스티나의 사명은 다음과 같다.
성서에 드러나 있는 우리 신앙의 진리, 즉 하느님께서는 우리 모두에게 당신의 자바로우신 사랑을 베푸신다는 진리를 모든 인류와 심지어 극악한 죄인들에게까지 상기시키는 것.
하느님의 자비에 대한 신심의 새로운 형태를 전달하는 것.
하느님의 자비에 대한 신심의 기본 정신을 따라 어린이와 같이 하느님을 신뢰하며 이웃에게 적극적인 사랑을 실천하는 복음정신으로 쇄신된 삶을 위한 위대한 운동을 시작하는 것.

   이상과 같은 사명을 수행하고, 특히 죄인들을 위한 희생으로 참아 받았던 폐결핵과 여러 고통들로 쇠진해진 파우스티나 수녀는 33세의 나이로 1938년 10월 5일 크라코우에서 성스러운 향기 속에 선종하였다. 1993년 예수 부활 대축일 후 첫 주일인 4월 18일,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께서는 로마의 성 베드로 광장에서 그녀를 복녀로 선언하셨다. 그 다음날 공개적 알현 동안 교황은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하느님께서는 복녀 파우스티나 코발스카 수녀의 영성적 부요함을 통하여 우리에게 말씀해오셨습니다. 그녀는 하느님 자비의 위대한 메시지와 창조주께 자신을 완전히 봉헌하게 하는 동기를 세상에 남겨 주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그녀에게 당신과의 신비적인 만남을 통하여 그리고 관상기도라는 특별한 은총으로써 그녀가 당신의 자비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뚜렷한 선물을 그녀에게 주셨습니다. 복녀 파우스티나는 감사하게도 "놀라운 신비"이며 "성부의 이루 말할 수 없는 신비"인 하느님의 자비심에 대한 위대한 신비를 세상에 상기시켜 주었는데 그것은 오늘날 우리 각자에게 그리고 온 세상에 매우 필요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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