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사랑 : 가톨릭메신저 ; 바뇌의 가난한 동정녀 이야기
 

바뇌의 가난한 동정녀 발현 이야기

 

바뇌

벨기에의 리에즈 행정관할 구역

   바뇌(Banneux Notre-Dame)는 루베네의 관할 구역에 소속된 작은 마을이며, 아르덴느 고원의 한 부분으로 해발 325m 높이에 자리압고 있다. 주위는 아르덴느 지방의 아름다운 앙블레브, 베스드르, 에녀의 골짜기들로 둘러싸여 있고, 대 공업도시인 리에즈에서 25k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바뇌는 교회를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으며, 마을 주위에 소규모의 경작을 할 수 있을 뿐 아주 가난한 마을이었다.
교회로부터 1km 떨어진 빼뺑스테로 가는 길에는 베코(Beco) 가족의 집이 홀로 서있다. 이 지대는 매우 축축하고 질퍽질퍽하여 '진창(la Fange)'이라고 불리는 곳이다. 도로 맞은편은, 벨기에 동부 지역에 뒤덮여 있고 독일 아이펠(Eifel) 숲지대까지 연결되는, 거대한 전나무 숲이 시작되고 있다. 그리고 집 앞의 작은 정원에는 조그마한 야채밭이 있다.
1933년 발현 당시 베코씨의 가족은 아버지 베코씨와 어머니 루이즈, 그리고 7명의 자녀들로 이루어져 있었다. 일곱 형제 중에서 가장 맏이인 마리에뜨(Mariette)는 성모 영보 축일이었던 1921년 3월 25일에 태어났다. 그리고 그날은 또한 십자가가 엄숙히 공경되는 날인 성금요일이었다. 그러나 베코씨네 집에는 십자가조차도 없었다... 약간 투박한 이 가정 안에는 종교는 거의 무관심의 대상이었다. 가족들은 모든 종교적인 의식이나 사회적인 인습에서 벗어나 있었으며, 마리에뜨 역시 가족들의 이러한 무관심에서 예외는 아니었다.
바뇌의 주민 수는 325명. 아직 본당으로 인정받지 못한 상태였다. 따라서 그곳 사제는 '주임 신부'가 아니라 '지도 신부' 자격이었다.

발현 진상과 성모님의 메시지      마리아 성지

 

발현 이후

 

삼매화

   발현 소성당의 삼매화는 마리에트의 설명에 따라 루이-마리 자맹 신부의 숙부인 레옹 자맹(Leon Jamin)에 의해 실현 되었다.
이 삼매화는 강한 요구에 따라 예술가로 하여금 5번씩이나 다시 시작하게 함으로써 고충을 겪게 했다. 초벌을 보았던 마리에트는 "오! 흉해요! 너무 할머니 같아요! 나를 혼동시키려고 일부러 그러신거죠? 내가 본 부인의 발은 저렇지 않았어요!라고 말했다. 세 번째 작품을 본 소녀는 "좀 괜찮아졌네요!" 하면서 연필을 가지고 손들이랑 너무 목이 팬 블라우스, 너무 긴 벨트 등 몇몇 부분을 수정했다.
"이런 푸른색도 아니고 이런 흰색도 아니었어요!"
네 번째 작품을 보면서 소녀는 그 귀여운 손으로 눈을 비볐다.
"네, 저런 눈을 보았더랬어요! 긴 원피스의 그림자!" (화가나 사제 모두 동정녀가 외부의 조명을 받지 않고 내부에서 발산하는 조명을 받고 있다는 것을 미처 파악하지 못했다.)

   조카를 기쁘게 해주려고 그 작업에 착수했던 화가는그 즉시 꼬마가 그처럼 상세하고도 즉흥적으로, 전혀 아무 망설임 없이 묘사했던 실상을 의심하지 않게 되었고, 데생과 색채를 통해 환시 장면을 온 정성을 다해 완성했다. 1933년 4월 13일, 드디어 '놀라운 선물'을 관람하도록 초대받은 마리에트는 눈을 아래로 뜬 채 "흉해요! 정말 흉해요! 라고 중얼거리며 사제관으로들어갔다. 작품 앞에 이르러 눈을 크게 뜬 그녀는 한 순간 잠자코 있다가 "오! 아름다워요... 네, 정말 예뻐요! 어떻게 이렇게 예쁘게 그리셨어요? 라고 말했다. 몇 달 후, 그녀는 한 친구에게 털어놓았다.
"내가 화가라도... 그보다 잘 그리지는 못했을 거야!"
- L.Wuillaume S.J. Banneux, "Message pouur notre temps" 중에서 -

확인

   이미 1942년, 그리고 1947년에 리에즈 교구 주교는 '가난한 이들의 동정녀'께 대한 공경을 인정했다. 1949년 8월 22일, 리에즈 주교는 여덟 차례 발현의 실상을 망설이지 않고 인정했다. 그 같은 주교의 뒷받침은 그 사실을 온 세계에 널리 알리고 발현에서 유래되는 은총을 전파하며, 이곳 성지순례에 좀더 활기를 불어 넣어 불 목적으로 자발적인 운동을 촉진시켜 주었다. 신학위원회가 결성되었고, 3권의 책이 출판되었다. 현재 4개의 잡지들이 대중을 목표로 출판된 서적들을 홍보하고 있다. 아울러 성지 순례와 환자들의 숙박소들에 대한 안내를 돕고 있고, 멀리 있는 여러 나라에서 일어난 소식들, 종종 놀라운 소식들을 전달하고 있다.
   많은 벨기에 주교들과 외국 주교들이 소속 교구의 신자들을 대동하고 바뇌를 찾아 순례하고 있다.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도 1985년 5월 21일 바뇌를 친히 방문해 주셨다. 그 동안 이곳을 찾아왔던 수백만의 다른 순례객들처럼 교황도 발현 소성당에서 기도하셨고, 소성당에서 샘으로 이어진 길을 따라 걸으셨고, 샘물에 두 손을 담그셨다.
그날 교황님이 집전하신 미사에는 만명 이상의 신자들이 참석했다. 교황님은 환자들과 장애자들, 집시들을 접견하셨다.

- 출처 : 바뇌, 가난한 이들의 동정녀 . 오귀스트 뢸 지음, 김정옥 옮김. 성바오로수도회/ 바뇌 현지에서 입수한 성지안내 인쇄물. -


[HOME] Copyright 2000-2003 Agnes Lee.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