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주기도
묵주기도에 관해서 카르토이세르 수도 신부인 '아돌 폰 에센'은 이러한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누구든지 정결하신 동정 마리아를 공경하여 묵주기도를 드리는 사람은 깨끗한 마음과 정결한 생활을 해야 합니다. 이 말은 다음과 같은 이야기로 잘 묘사해 주고 있습니다.
어느 날 어떤 기사가 하인들을 데리고 사냥하러 갔었는데, 그때 그는 어떤 야생동물 한 마리를 쫓다가 깊은 숲속으로 따라 들어갔습니다. 결국 그는 숲속에서 완전히 길을 잃게 되어 집으로 가는 길을 찾지 못하였을 뿐 아니라 너무나 배가 고파서 견디기가 어려웠습니다. 이러한 난관에 처한 그는 성모 마리아께 묵주기도를 바치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갑자기 이상한 빛 속에 아름다운 두 여인이 나타났는데, 그들은 너무나 볼품 없고 더러운 그릇에 매우 맛있는 음식을 담아 가지고 그 기사를 향해 걸어와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이것을 받아라. 이 음식은 네가 간절한 마음으로 성모님께 애원했기 때문에 너의 주인인 성모 마리아께서 보내신 것이다." 그 기사는 다음과 같이 응답하였습니다. "성모 마리아께서 자비로우신 마음으로 저의 기도를 들으시고 고통에 처한 저에게 이처럼 좋은 음식을 보내주신 것에 대해서는 매우 감사드리지만, 음식이 담긴 그릇이 너무나 더럽군요."
그때 그 여인들은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기사여, 당신은 우리의 여왕이시며 주인이신 성모 마리아께 묵주기도를 열심히 바치기는 하였지만, 바로 지금의 너의 상태가 이 그릇에 담긴 음식과 같다. 죄없는 깨끗한 마음과 정결한 생활에서 묵주기도를 바쳤다면, 깨끗한 그릇에 담긴 더욱 맛있는 음식과도 같았을 것이다. 너의 생활을 바꾼다면 성모 마리아께서는 네가 드리는 묵주기도를 매우 기쁘게 받으실 것이다." 이 말이 끝나자 그 여인들은 사라졌고 그 기사는 길을 찾을 수 있게 되어 그것을 빠져나왔고, 그후 그의 생활은 바뀌게 되었습니다.(클린 하마르 신부) -마리아 2001.10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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