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사랑 : 가톨릭메신저 ; '마리아'지 기사
 

 

7월 16일은 우리의 사랑하는 여인이

갈멜산에 발현하신 기념일입니다
 

    알퐁소 리구오리 성인은 자신의 저서 '마리아의 영광' 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마리아님은 우리들의 어머니시기 때문에 우리는 마리아님이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를 알고자 합니다. 자녀들의 사랑은 필연적인 사랑입니다. 이것이 바로 - 토마스 성인에 따르자면 - 하느님의 계명 중에 자녀들에게 '부모를 공경하라'는 계명이 내려졌으나, 이와 반대로 부모들이 자녀들을 사랑하라는 의무를 분명하게 명령하지 않은 이유입니다. 왜냐하면 부모들이 자녀들에 대한 사랑은 이렇게 자연 자체에 의해 심어져 있어서, 야생 동물마저도 자기들의 새끼를 사랑하는 것을 저버리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호랑이도 사냥꾼에게 잡혀간 새끼의 울음 소리를 들으면 바다 속에 뛰어 들어 새끼를 싣고 가는 배의 뒤를 따라 헤엄쳐 가서 그 배를 따라잡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알퐁소 성인은 하느님 어머니의 말씀을 입에 담습니다. "호랑이도 제 새끼를 잊지 못하거늘, 어찌 내가 내 자녀들을 잊을 수 있겠느냐?" "여인이 자기의 젖먹이를 어찌 잊으랴! 가지가 낳은 아이를 어찌 가엾게 여기지 않으랴! 어미는 혹시 잊을지 몰라도 나는 결코 너를 잊지 아니하리라."(이사 49,15)
   그 사정은 시몬 스톡 성인에게 있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이 사라센 족의 억압을 받았을 때, 갈멜산에 있던 대부분의 은수자들은 - 갈멜이 '비옥한 정원의 땅' 이라는 뜻임 - 이 거룩한 땅을 떠나야 했습니다. 이들 중에는 영국에서 온 은수자 시몬 스톡도 있었습니다. 그는 자기의 수도회가 계속 유지될 수 있도록 마음 쓰며, 하느님 어머니께 한 가지 징표를 달라고 청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1251년 7월 16일 그 징표를 받았습니다.
   하느님 어머니께서는 캠브리지에서 그에게 발현하셔서, 그의 손에 하나의 스카풀라(조기)를 쥐어 주시고,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은 너와 너의 수도원 동료들에게 하나의 특권을 줄 것이다. 이것을 입고 죽는 사람은 구원받을 것이다."
   하느님의 어머니께서는 그 수도원을 확실히 승인하셨을 뿐만 아니라, 어떤 뜻으로는 스카풀라를 입고 있는 사람들과 수도자가 되는 사람들을 통해 수도원을 번창하게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하느님의 어머니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갈멜 수도회의 스카풀라를 입고 있던 영혼은 죽은 후 돌아오는 토요일에 내가 어머니로서의 좋은 마음으로 그들에게 내려갈 것이고, 연옥 불에 남아있는 모든 영혼을 연옥에서 구출해 줄 것이다."
   이렇게 해서 7월 16일은 갈멜 회원들과, 또 이들과 더불어 온 교회가 축하하는 날로 정하게 되었습니다. 이 날은 갈멜회가 하느님의 어머니를 공경하기 위해 세운 날이며, 마리아님은 당신의 아들들과 딸들을 특별한 방법으로 보호해주시고, 구원과 축복을 주십니다. 그리고 우리 모두는 하느님의 어머니의 보호를 받도록 초대받았습니다. 비오 12세 교황님은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스카풀라를 입은 사람은 우리들의 사랑하는 여인에게 자기가 속한다는 것을 고백하는 것이다." 그리고 하느님의 어머니께서는, "당신에게 의탁하는 사람들은 누구나 하늘나라로 가는 길에서 보호해 줄 것이며, 아무도 잃어버리지 않을 것이다."라고 약속하셨습니다.
   스카풀라는 부적과 같은 것이 아니라, 오히려 우리가 하느님의 어머니와 맺은 계약의 거울과 같은 것입니다. 즉 하느님의 어머니께서는 나를 보호해주시고 도와주시겠다는 것을 약속하십니다. 그리고 나는 하느님의 어머니께 "나의 그리스도인 생활을 실천하겠습니다" 하고 약속하는 것입니다.

   갈멜산에 발현하신 우리들의 사랑하는 여인의 기념일은 구세주의 어머니에 대한 우리들의 관계를 새롭게 하는 동기가 되어야 합니다.
   얼만 전 밤베르크의 대주교님이 강론에서 신자들에게 한 말을 들어봅시다. 우리들의 마음 속 깊이 파고드는 말입니다. "오늘날 우리들은 마리아없이는 살아갈 수 없습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생활하기 위해서는 마리아가 필요합니다! 오늘날에는 도처에 강도들이 우글거리고 있습니다. 선전이라는 강도, 출판물, 연극 및 방송이라는 강도 등이 우글거리고 있습니다. 이 모든 강도들은 전리품을 차지하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이들은 전리품을 차지합니다. 이 전리품들이란, 많은 결혼생활의 위기, 신앙에 대해 완전한 무관심의 위기, 로마에 등을 돌리는 것, 따라서 교회의 우두머리에 대해 등을 돌리는 것 등등을 뜻합니다."
   벨기에의 한 주교님은 강론에서 신자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여러분들의 가정에는 TV가 놓여 있는 한쪽 구석이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TV를 설치한 면적은 반 평쯤 됩니다. 통계에 따르자면 우리는 거기에서 하루에 두 시간 반이나 '우리들의 기도'를 바친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때가 가장 조용한 시간이라고 합니다.
   여러분들의 집이나 주택에서 반 평만 더 찾아내십시오! 거기에다 예수님의 십자가나, 예수님의 상본이나, 삼위일체의 상본이나, 하느님의 어머니의 상본이나, 펼쳐진 신약성서나, 꽃다발이나 초를 놓아두십시오! 여러분들의 자녀들이나 손자들이 어머니와 아버지가 거기에 함께 모여 있는 것을 보게 되면 - 매일 같이 두 시간 반은 필요없고 몇 분이면 됩니다 - 이런 일을 통해 여러분의 가정이 변화게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예수님과 마리아께서 정말로 여러분 집에 들어오시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 두 분들을 위하여 자리를 마련해 드려야 합니다. 이분들도 가족의 구성원들이십니다. 예수님과 마리아께서는 거기에 계심으로서 자녀들과 부모들과 가정을 위한 축복이 됩니다. 우리들은 모두 축복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정말로 그렇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기쁜 소식은 마리아의 보호 아래에서 훨씬 쉽고 조용하고 안전하게 생활화되며 훨씬 더 확신을 갖게 해 줍니다. 이런 것은 구세주의 어머니께 의탁하고 그분의 징표를 입고 다니는 사람은 모두가 경험하는 값진 일입니다. -마리아1999년 9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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