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사랑 : 가톨릭메신저 ; '마리아'지 기사
 

 

우리의 사랑하올 어머니의

기적의 메달

 
   제2차 세계대전의 혼란 중에 다음과 같은 사건이 일어났다. 한 가정의 가장이었던 젊은 군인이 전쟁터에서 총에 맞았다. 그것을 본 전우들은 그가 죽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 부상자는 다시 움직이더니 방공호로 기어갔다.
   그가 군복 상의를 더듬으며 지갑을 꺼냈을 때 그를 쓰러뜨렸던 바로 그 총알이 바닥에 떨어졌다. 그가 지갑을 자세히 살펴보았을 때 그는 총알이 아이들과 함께 찍은 자신의 가족 사진에 구멍을 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자신의 딸이 걸고 있는 무염시태 메달이 있던 바로 그 자리에 갈라진 금이 보였다. 총알은 그 메달을 뚫고 지나가지 못했던 것이다. 총알은 그 메달을 뚫고 지나가지 못했던 것이다. 그 무염시태 메달은 당연히 우리의 천상 어머니께서 주신 귀한 선물이라고 말할 수 있다.
   많은 놀라운 기적과 회심,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기적들이 이 무염시태 메달을 통해 일어났다. 그래서 이 메달을 기적의 메달이라고 부른다. 기적의 메달을 통해 베풀어진 은총은 셀 수 없다. 이 메달을 통해 죄인들이 회심하고 악성 질병에 걸린 이들이 치유를 받았으며 고난을 당한 이들이 도움을 받고 생명의 위험을 당한 이들이 구출되었다.
   그 중에서도 아주 극적인 회심에 대한 한 이야기가 있다. 그것은 젊은 유태인인 알퐁스 라티스 본네의 경우인데, 그 일은 1842년 1월 20일에 일어난 사건으로 세상의 관심을 기적의 메달에 쏠리게 했다. 그러한 기적들은 기적의 메달의 축일에 관한 성무일도 제5 독서에 기록되었다. 알퐁스는 스트라스부르그 시에서 사회적으로 명망 높은 은행가 가문 출신이었다. 그의 큰형 테오도르는 1827년에 가톨릭으로 개종하여 사제가 되었다. 그래서 교양 있는 지식이었던 알퐁스는 가문의 은행에서 지도적 역할을 떠맡아야 했다. 그 때문에 그는 실제적으로 열심한 유대힌으로서 살지 않았음에도 가톨릭교를 싫어했고 성당에 대해 항상 비판적이었다. 그러던 그가 결혼하기 얼마 전 로마에 체류하면서 옛 동료를 방문했을 때였다. 이 사람은 그를 베드로 성당의 미사에 데려갔고 또 기적의 메달을 지니도록 청하였다. 알퐁스는 마음이 언짢았지만 그러겠다고 약속했다. 1월 20일, 그가 그의 친구와 같이 찾아간 프라테에 있는 성 안드레아 성당에서 우리의 사랑하올 어머니는 메달에 그려진 모습 그대로 그에게 나타났다. 알퐁스는 그후 즉시 유대교에서 가톨릭교로 개정하였고 세례를 받은 후에는 열렬한 신자가 되었다.

   그러면 이제 메달을 한번 살펴보자. 그림이 있는 앞면에는 팔을 벌려 은총을 보내고 있는 동정녀 마리아가 서 있다. 광선은 마리아로부터 분배되는 은총을 상징한다. 동시에 하느님의 어머니는 발로 뱀의 머리를 짓밟고 있다. 그리고 이 그림은 짧은 기도문으로 둘러싸여 있다.
   "오 원죄없이 잉태되신 마리아여, 당신께 의탁하는 저희를 위하여 빌어 주소서."
   메달의 뒤면은 우리에게 십자가를 보여 준다. 십자가는 마리아의 머릿글자인 대문자 M 위에 서 있고 그 아래에는 두 개의 심장이 있는데, 하나는 가시관으로 둘러싸여 있고 다른 하나는 칼에 찔려 있다. 그리고 열두 개의 별이 둥근 고리 모양으로 그 그림을 둘러싸고 있는데, 그것은 묵시록의 문장을 생각나게 한다. "한 여자가 태양을 입고 달을 밟고 별이 열두 개 달린 월계관을 머리에 쓰고 나타났습니다" (묵시록 12,1).
   이렇게 우리의 도움이신 성모님에 관한 모든 상징들이 거기에 다 있다. 그것은 곧 십자가, 대문자 M, 그리고 두 개의 성심이다. 십자가는 모든 것 위에 솟아 있다. 그런데 그림에서 그것은 가장 위에 있지만 중앙에 있는 M보다 작은 크기로 그려져 있다. 그 차이는 십자가의 무한한 가치를 과소 평가하려는 것은 분명 아니다. 오히려 교황 비오 12세가 우리 시대를 일컬어 말씀하신 대로 1830년과 더불어 "마리아의 시대" 가 시작되었음을 우리에게 한층 강조하기 위해서이다. 1830년에 있었던 하느님의 어머니의 발현은 그후 계속되는 마리아 발현의 시작으로, 그후 라 살레뜨(1846), 루르드(1858), 파티마(1917)에서 발현이 계속되었다. 여러 교황들이 하느님의 딸이며, 어머니며, 정배로서의 마리아의 특권에 대한 교의선포를 통해 우리에게 마리아의 기쁜소식을 전하게 될 시대가 열린 것이다.
   대문자 M 아래에 있는 두 개의 성심은 수난의 고통과 수난에 동참하는 고통을 의미한다.
   예수님의 성심은 그분이 사람들을 구원해주시는 고통의 왕이심을 의미한다. 마리아 성심은 하느님의 어머니로 그리스도왕과 함께 고통을 겪는 여왕을 나타내는데, 그분은 구세주와 떨어질 수 없는 동반자로서 십자가 아래 서 계시며, 그리스도왕과 같은 고통을 겪으면서 구속사업에 연결되어 계신 어머니이기 때문이다.
   그러면 이 마리아의 고통을 통해 어떤 일이 일어나는가? 메달의 앞면 그림은 우리에게 그것을 말해 준다. 지극히 밝은 빛 안에 기적의 메달의 가치가 나타난다. 그것은 지극히 복되신 동정녀께서 풍부히 보내 주시는 은총이다. 그분은 세상에 은총이 넘쳐나기를 원하신다. 마리아는 1830년의 발현에서 스스로 이 메달에 대해 말씀하셨다. "이것을 목에 거는 모든 이는 큰 은총을 받을 것이다. 이것을 깊이 신뢰하여 지니는 사람에게는 은총이 넘쳐 흐를 것이다."
   메달을 착용하는 자는 누구나 이 사랑하올 성심을 특별히 존경해야 한다. 그는 예수 성심과 마리아 성심이 새겨진 메달을 특별히 착요할 뿐만 아니라 마음 속 깊이 두 성심께 대한 특별한 존경심을 길러야 하며 자신의 마음이 변화되기를 청해야 한다.
   그런데 이 마르지 않는 샘이 우리에게 모든 은총을 흘려보낸다면 이 샘은 어디서 솟아나는 것일까? 그것은 마리아의 티없으신 성심에서 솟아난다. 1830년에서 1831년 사이에 일어난 발현의 첫 장면이 그것을 우리에게 말해 준다. 마리아의 티없으신 성심, 그 성심이 십자가의 사랑을 통해 모든 사람을 다스리고, 그 사랑 통해 모든 사람들에게 그들의 기쁨과 자유에 필요한 은총을 나누어 준다. 티없으신 마리아의 성심은 하느님께 그분이 창조하신 세상을 봉헌하셨을 뿐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참아 받는 자신의 고통도 같이 바치고 있다.
   마리아를 신뢰하여 의지하는 모든 사람이 마음의 평화를 비롯하여 자신의 영원한 행복을 위해 필요한 은총을 얻는다는 것이 사실이라면, 우리가 할 일은 바로 마리아를 공경하는 일이다. 그것은 단지 마리아가 우리에게 주님의 은총을 전해 주기 때문만이 아니라 무엇보다 그분의 티없으신 성심 때문에 공경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기적의 메달은 예수 성심과 마리아 성심에 대한 공경을 말없이 권고한다. 1944년 교황 비오 12세는 전 교회가 8월 22일을 마리아의 티없으신 성심 축일로 지낼 것을 선포했다(전례개혁에 따라 이 축일은 예수 성심 축일 다음 토요일로 옮겨졌다). 또한 1956년에 발표한 그의 교서 [예수 성심Haurietis aquas)]에서 모든 그리스도 신자들은 "예수 성심 공경과 함께 하느님의 어머니의 티없으신 성심께 기도할 것" 을 권고했다. 특히 이 신심을 장려하는 데는 파티마 발현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 마리아는 파티마에서 매달 첫토요일에 당신의 티없으신 성심을 공경할 것을 분명히 원하셨다.
   현재 파리 뤼 드 박에는 마리아가 1830년 성녀 가타리나 라브레에게 나타나셨던 바로 그 자리에 세워진 지구의 를 든 동정녀의 제단 아래, 성녀의 시신이 모셔져 있다. 교황 비오 12세는 그녀를 1947년 7월 27일에 "침묵의 성녀" 라는 이름으로 성인 명부에 올렸다.
   1933년 사람들은 1877년 1월 3일에 매장했던 모습 그대로의 그녀를 다시 보았다. 근육은 그대로 온전했으며 사지는 움직일 듯했고 마리아를 바라보았을 푸른 눈은 여전히 맑고 아름다웠다. 그리고 성녀의 관 옆에는 동정녀께서 앉으셨던 의자도 볼 수 있다. 성모님의 발현을 목격하는 은총을 입은 가타리나 라브레는 성모님의 모습을 아주 잘 이해했었지만 그 사실을 숨겼기에 그녀는 "숨어 있는 성녀" 라고 불리우게 되었다. 즉 그녀가 하느님의 어머니를 보았다고 해서 성녀가 된 것이 아니라 평생 동안 영웅적으로 덕을 수행했기에 성녀가 된 것이다. 그녀의 죽음은 결코 행복한 삶을 다 누린 후에 찾아 온 것이 아니었다. 또한 수덕생활은 겸손, 금욕, 인내의 생활이기 때문에 항상 쉽지만은 않았다. 그러나 그녀는 모든 덕을 위해 내적으로 기도했고 열심히 수양했다. 그녀는 항상 성모님께 도움을 구했고, 수덕생활 속에서 예수 성심과 마리아 성심과의 일치를 통해 마침내 완덕을 이루어냈다. 바라건대, 이 성녀처럼 깊은 신뢰 속에 기적의 메달을 착용하는 우리에게도 하느님을 위한 삶이 열려지기를! (독일 '파티마'지에서) - 마리아 2002년.1~2월. 111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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