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사랑 : 메신저 ; '마리아'지 기사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는 인류를 위하여

(하 안토니오 신부)

"야훼의 말씀이 아미때의 아들 요나에게 내렸다. '어서 저 큰 도시 니느웨로 가서 그들의 죄악이 하늘에 사무쳤다고 외쳐라.' 이 말씀을 받고도 요나는 야훼의 눈앞을 벗어나 다르싯으로 도망가려고 길을 떠나 요빠로 내려갔다. 거기서 다르싯으로 가는 배를 만나 배 삯을 내고 남들과 함께 배에 탔다. 그런데 야훼께서는 큰 물고기를 시켜 요나를 삼키게 하셨다. 요나는 사흘 밤낮을 고기 뱃속에 있었다"(요나 1,1~3. 2,1).

   오늘날 요나는 누구이며,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는 이는 누구입니까? 하느님께서는 인류가 참된 방향으로 가게 하기 위하여 당신 아들이신 예수님을 보내시고, 모든 사람들이 그 방향을 알고 인도하도록 하기 위하여 교회를 세우셨으나 인류가 계속해서, 특별히 우리 시대에 더욱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하느님께서는 십자가상의 구원사업에 있어 가장 큰 협력자이신 성모 마리아를 세상에 보내시고, 이 시대의 인류가 성모 마리아의 도움으로 잘못된 방향을 바꾸어 그리스도의 구원의 길을 가도록 마련해 주신 것입니다. 요나가 잘못된 길에서 완전히 길을 바꾼 것은 하느님 은총이었습니다. 하느님께서 사용하신 방법은 요나를 고래 뱃속에 빠지게 하여 회개하도록 하신 것입니다. 이처럼 오늘날의 인류가 잘못된 방향에서 참된 방향으로 바뀌는 것은 하느님의 크나큰 은총으로만 가능한 것입니다.
   핵 폭탄은 사람을 죽이는 무서운 힘이 있지만 하느님의 은총은 더욱 큰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요나의 방향을 바꾸기 위하여 큰 고래를 도구로 사용하셨지만 오늘날에는 인류의 어머니이신 마리아의 티없으신 성심을 인류를 구원하기 위한 은총의 도구로 사용하고 계십니다.
   인류의 어머니이신 성모 마리아의 넓고 깊은 성심 안에는 아무리 흉악무도한 죄인이라 할지라도 피난하여 안식할 수 있습니다. 성모 마리아께서 파티마에서 당신의 티없는 성심을 세 어린이들에게 보여주시며 하신 말씀을 묵상해 봅시다.

1. "매일 묵주기도를 바쳐라"
   묵주기도를 통해서 우리들은 세상이 아닌 하느님께 연결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하느님과 너무나 멀어져 있고 반면에 너무나 세상에 매어져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묵주기도를 통해서 구원사업을 도와주는 천사들의 협조를 받게 되고 그로써 하느님께 연결되는 것입니다. 천사들의 모후이신 성모 마리아께서는 묵주기도를 드리는 우리의 기도를 즐겨 들어주시며, 천사들을 우리 곁에 보내셔서 이 위대하신 구원사업을 돕게 하시는 것입니다. 이에 관한 좋은 예를 사도행전은 보여 주고 있습니다.
   "대사제와 그의 일당인 사두가이파 사람들은 모두 사도들을 시기하여 들고 일어나 사도들을 잡아다가 자기네 감옥에 처넣었다. 그런데 주님의 천사가 밤중에 감옥 문을 열고 사도들을 데리고 나와 '어서 가시오, 그리고 성전에서 이 생명의 말씀을 남김없이 사람들에게 전하시오' 하고 일러 주었다(사도 5,17~20).
   파티마에서도 성모 마리아께서 발현하시기 전에 천사들이 나타나서 어린이들에게 기도를 가르쳐 주신 것은 사도행전과 일치되는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들이 묵주기도를 드릴 때 하느님께서는 천사들을 우리 곁에 보내주셔서 우리를 돕게 하십니다.

2. "죄인들을 위해 많은 기도와 희생을 바치도록 하여라"
   성모 마리아께서는 1917년 8월 19일 파티마에서 "많은 사람들이 그들을 위해 희생해 주고 기도해 주는 사람이 없어서 지옥으로 내닫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여라" 고 말씀하셨습니다.
   작년에 일본 동경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각종 보도를 통해 잘 알려져 있듯이, 술에 취한 일본인이 지하철이 달려오고 있는 레일 위에 내려가자 한국인 학생이 뛰어 내려 그를 구했던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성모 마리아께서는 우리들에게 그처럼 큰 희생을 바라는 것은 아니며 단지 매일 자신에게 주어진 의무를 충실히 이행하는 그것들을 희생으로 바치면 지옥으로 가는 많는 영혼들을 구하시게 됩니다.

3. "나의 티없는 성심이 너의 피난처가 되고 너를 하느님께로 이끌어가는 길이 될 것이다" (1917.6.13)
   잘못된 방향으로 나가 바다 속에 던져져 죽을 위험해 처한 요나를 위하여 고래 배가 피난처가 된 것과 마찬가지로 죄와 실망으로 고통에 빠진 사람들을 위하여 성모 마리아의 성심은 피난처가 되고 하느님께로 가는 길이 되십니다.
   성모 마리아께 봉헌한다는 것은 성모 마리아께서 이끄시는 대로 잠자코 이끌려 간다는 것입니다. 아기가 어머니의 손을 잡고 그냥 따라 가듯이 봉헌은 성모님께 의탁한다는 뜻입니다. 이 봉헌을 통하여, 성모 마리아는 언제 어디서나 모든 이들을 위한 어머니시라는 것을 차차 느끼고 체험하게 됩니다.

4. "첫토요일을 지켜라"
   "너의 지극히 거룩한 어머니의 마음을 위로하여라. 그 마음은 은혜를 모르는 사람들이 매순간 찌르는 가시로 덮여 있으나 배상의 행동으로 그것을 치워주는 사람이 너무 없단다" (1925.12.10)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첫토요일은 성모 마리아의 자녀들이 개인으로나 단체적으로 배상이 고해성사나 영성체를 통해서 어머니를 위로해 드리는 좋은 기회이며. 이는 성모 마리아는 물론이요 예수님께서 원하시는 이 시대의 구원을 위한 또 하나의 도구입니다.- 마리아 2002년 3~4월 112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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