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는 파티마를 체험으로 알고 있다 " - 둘째 강의 : 파티마의 세 번째 비밀 -
1. 우리 시대의 예언자
하늘의 어머니께서 당신의 티없으신 성심으로부터 한 가닥의 빛을 우리들에게 보내주시기를 간청하자. 그로써 하늘의 어머니께서는 우리로 하여금 파티마 메시지의 깊은 뜻을 깨닫게 해 주실 것이다. 우리는 파티마 메시지가 시간의 종말과 관계가 있는 묵시록적인 것임을 알고 있다. 그리고 그 종말은 주님께서 영광 속에 다시 오시는 것이다.
이런 일에 관하여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여러번 언급한 바 있다. 예컨데 1995년 12월 3일의 아침 기도에서도 이렇게 말했다.
"대림절이라는 전례적인 시기는 우리들로 하여금 하느님의 아들이 '사람이 되신 것'을 축하할 준비를 하게 하는 시기다. 물론 이 시기는 우리들로 하여금, 하느님의 아들이 매일 매일 우리 생활에 오시고, 또 지상의 시간이 끝날 때에는 영광 속에 다시 오시리라는 것을 기억하게 해준다. 이런 확신이 우리들로 하여금 믿음을 가지고 미래를 바라보게 해준다."
이것은 굳은 믿음에서 비롯되는 확신이다. 그래서 우리는 믿음을 가지고 미래를 내다보는 것이다.
그리스도께서는 어느 곳이나, 곧 온 세상에 당신의 훌륭한 왕국을 세우실 것이다. 이런 거대한 범부 안에서 파티마의 비밀과 그 역할 및 파티마에서 하느님의 어머니께서 전해주신 메시지의 세계적인 전망 또는 그 전체가 밝혀진다.1991년 5월 15일, 파티마 순방을 마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파티마에서의 마리아의 요청을 다음과 같은 그리스도의 첫 번째요 분명한 말씀으로 요약할 수 있다. '때가 다 되어 하느님의 나라가 다가왔다. 회개하고 이 복음을 믿어라!'" (마르코 1,15) 즉 하느님의 나라가 매우 가까이 다가왔다는 것이다.
2000년 대희년의 5월 13일에는 또한 이렇게 말했다. "하느님의 계획에 따라 태양을 입은 한 여인이 하늘에서 이 땅 위에 내려 오셨다.
그것은 어떤 계획인가? 그것은 그리스도께서 영광 속에 다시 오시리라는 하느님의 계획이다. 따라서 당신의 뜻에 따라 그분은 모든 것들을 다시 만드시고, 또 온 세상은 그리스도의 영광스런 왕국이 될 것이다.
우리는 복음서에서 다음과 같은 사실을 볼 수 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시기 전에 요한 세례자가 먼저 와서 선택받은 모든 백성들에게, 어떤 뜻으로는 이교도들에게까지 참회하고 회개하라고 일러주고 있는 것을.
그런데 하느님의 계획에 따라 하느님의 어머니께서는 파티마에 오셨다. 그것은 '새로운 이스라엘'이 주님이 오시는 것을 준비하도록 하시기 위해서였다."
교황은 1982년 5월 13일 파티마에서 이렇게 말했다. "파티마 여인의 메시지는 매우 모성적인 동시에 매우 강력하고 결단에 가득 차있다. 이 여인은 단호하다. 그것은 요한 세례자가 요르단 강가에서 외쳤던 것과 같다. 이 여인은 우리를 회개로 초대하고 있다. 깨어 기도하라고 외치고 있다."
이처럼 오늘 우리 시대의 예언자는 구약시대에서 처럼 단지 그런 소수의 예언자가 아니다. 지금은 하느님의 어머니께서 직접 삼위일체로부터 소명을 받아 교회와 인류로 하여금 주님께서 영광 속에 오실 것을 준비하도록 하고 계신다.
이것은 하느님의 계획이며 인간의 그것이 아니다. 마리아는 우리 시대의 예언자이시다. 그리고 그분의 메시지는 예언적이다. 파티마의 세 번째 비밀은 이런 거대한 전망 안에 자리하고 있다.파티마의 세 번째 비밀은 2000년 6월 26일 교황에 의해 직접 공개되었다. 신앙교리성 장관 요셉 라칭거 추기경은 그것을 해석했는데, 그 해석을 담은 것이 [파티마 비밀을 해석하려는 한 가지의 시도]라는 책이다. 루치아 수녀는 이 세 번째 비밀에 관하여 이렇게 말하고 있다. "나는 내가 본 것을 글로 썼다. 그 해석은 내가 아니라 교황님께 맡겨져 있다." (라칭거 추기경은 기자회견에서) "나는 세 번째의 비밀을 해석할 때 루치아 수녀가 지시한 대로 했다. 중요한 것은 해석해 보려는 작은 시도다. 그리고 이 시도는 이미 잘 알려져 있는 것을 넘어서서, 몇 가지의 보완적인 관점을 제시해 줄 것" 이라고 말했다.
나는 루치아 수녀의 지시를 따르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현 교황은 파티마의 산 증인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현 교황은 성령에 의해 파티마 메시지의 가장 깊은 의미에까지 인도받았기 때문이다. 또 그는 직접적으로 말하자면, 세 번째 비밀의 교황이기 때문이다. 그는 이것을 2000년 5월 13일 파티마에서 직접 증언했다. 이때 교황은 히타친타 복녀께 교황을 위해 기도해준 것에 대해 감사드렸다. 히야친타는 생전에 환시를 통해 교황이 많은 고통을 당하는 것을 보았고 그래서 교황을 위해 많은 기도와 희생을 바쳤던 것이다.
1991년 5월 13일, 하느님의 어머니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오늘 너희에게 천명하거니와 그가 바로 내 비밀(아직 공개되지 않은 '파티마의 비밀') 속에 (언급된) 교황이다. 즉 나의 (파티마) 발현 중 내가 아이들에게 말했던 바로 그 교황이며, 내 사랑과 고통의 교황이다" ( [성모님께서 지극히 사랑하시는 아들 사제들에게] 중에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파티마 순방을 마친 뒤인 2000년 5월 17일의 일반 알현에서 이렇게 말했다. "나는 때가 무르익었다고 보고, 파티마 비밀의 소위 세 번째 부분의 내용을 공개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2. 붉은 용의 간계
1917년 7월 13일, 어린이들이 본 것은 이른바 세 번째 비밀이다. 어린이들은 영원의 거울 속에서, 곧 영원하신 하느님의 거울 속에서 이것을 보았던 것이다.
그 환시의 한복판에는 갈바리아 산이 솟아 있었고 그 산 위에는 교황, 주교들, 사제들 및 수도자들이 올라가고 있었다. 길은 험하고 십자가 길이었다.교황은 2000년 5월 13일, 용의 간계, 더욱이 그리스도인에 대한 용의 간계에 관해 말했다. "그리고 그 용은 자기 꼬리로 '하늘의 별 삼분의 일을 휩쓸어 땅으로 내던졌습니다(묵시12,4). 인간의 궁극적인 목표는 하늘이요, 이 하늘은 하늘에 계시는 아버지께서 자비로운 사랑으로 모두를 기다리고 있는 참된 거처입니다."
이런 것이 우리 모두, 곧 모든 인간의 목표다. 현실은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실제로는 용의 간계가 전개되고 있다.
교황은 1982년 5월 13일 파티마에서도 20세기의 용의 간계에 관해 언금했다. 이 간계는 여러 측면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교황이 말은 대단히 중요하다. "죄가 하느님에게로 나아가는 인간의 길을 완전히 가로막고 있다. '죄' 안에 머물러 있다는 것은 결국 하느님을 부정하는 것이 된다. 곧 인간의 머리에서 주 하느님을 체계적으로 씻어 내버리는 것이다. 이 땅에서의 인간의 모든 활동을 하느님으로부터 완전히 떼어 내버리는 것이다. 인간의 측면에서 하느님을 부정하는 것이다. 인간의 영원한 구원은 실제로는 하느님 안에만 있는 것인데도 불구하고 인간의 편에서 하느님을 부정하는 것은 마침내는 하느님께서 인간을 포기하는 것으로 귀결된다(마태 7,23. 10,33 참조).
곧 이런 것이 용의 간계의 본래적이고 궁극적인 목표요 영혼에 대한 영원한 저주이다. 여러분들은 20세기에 들어와서 예수님의 이 같은 단언이 왜 계속해서 부정되는지를 알고 있다. 여러분들은 바로 이 간계, 곧 왜 그렇게 많은 신학자들이 "지옥은 비어 있다. 지옥은 비어 있다" 고 주장하는지 그 이유를 알고 있다. 곧 여러분은 "지옥은 비어 있고, 저주받은 이는 아무도 없다" 고 하는 용의 간계가 지금 어디에나 팽배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성서, 곧 요한 묵시록은 그와 정반대의 말을 하고 있다. 그리고 이것은 교황도 알고 있고 여러분들도 알고 있다.1991년 5월 13일, 교황은 파티마에서 20세기에도 용의 간계가 계속되고 있다는 것을 천명했다. 즉 마치 하느님께서 계시지 않은 것 같고, 죽음보다 강한 그리스도의 사랑이 인간을 영원한 저주에서 구해내기 위해 나타났던 골고타 산의 십자가가 없기라도 한 듯한 그런 문명이 건설되고 있다는 것이다.
곧 용의 간계란 십자가, 갈바리아 산, 참회, 그리고 기도가 필요없는, 자신을 버릴 필요가 없는(마태 16,24 참조) 그리스도교, ... 따라서 부활도 없고 하늘나라도 없는 그런 그리스도교이다. 따라서 이제 인간은 이 세상에 하늘 나라를 건설하려고 하고 있다.마리아께서는 붉은 용이 자신의 간계로 파티마 메시지에 완강히 반발하고 있다고 말씀하고 계신다. 그리고 그 말씀은 사실이다. 세속화는 이렇듯 강력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즉 유물론적인 낙원을 건설하는 것, 이것이 용의 간계이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1982년 5월 13일 파티마에서 다음과 같이 분명하게 말했다. "수많은 사람들과 사회, 그리고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이 파티마의 메시지와는 반대되는 방향으로 나가고 있다. ...윤리도덕의 파괴는 인간 사회의 파괴를 가져왔다."
우리는 지금 이러한 사실들을 직접 목격하고 있고, 경험하고 있다. 하느님을 부정하고, 죄를 부정하는 것, 이것이 바로 우리 세기에 일어나고 있는 무시무시한 일이다. "우리 세기의 죄는 바로 죄의식을 잃어버린 것, 죄의식이 사라져버린 것이다" (로마의 콜로세움에서 십자가의 길 기도 중에, 1986년 3월 28일). 이것은 이미 교황 비오 12세도 언급한 바 있다.
이것은 인류와 민족에게 끼쳐지는 붉은 용의 간계이다. 용은 그 간계로 자신의 커다란 힘, 자신의 특별한 힘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간계의 결과는 1917년 7월 13일 파티마의 세 어린이들이 지옥을 봤을 때 분명히 드러났다. 파티마의 세 어린이들 -루치아, 프란치스코, 히야친타 -은 지옥을 보았고, 지옥에는 많은 영혼들이 있었다. 곧 우리의 세기의 많은 영혼들이 지옥으로 간 것이다. 그 이유는 모든 죄가 없어져버렸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지옥으로 달려가고 있는 것이다.
그 다음으로 용의 간계의 결과는 이 세상에도 있다. 예컨대 두 번의 세계 대전, 강제수용소, 많은 전쟁들, 인종 대청소, 박해 테러리즘, 마약, 태아 살해, 가족 살해, 인류를 멸망시키겠다는 위협 등등이 그것이다. 이런 것들은 곧 시대적인 산물이다. 그런데 지옥의 무시무시한 결과는 확실하며, 바로 우리 세기의 영혼의 영원한 저주가 그것이다.
교황은 1991년 5월 13일 파티마에서 다음과 같이 강조했다. 갈바리아 산의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모든 시대, 따라서 우리 세기의 구원 역사의 한복판에 서 있다. 십자가 밑에는 하느님의 어머니께서 서 계신다. 이 세기에는 매우 특별하게 그러하다. 왜냐하면 붉은 용의 간계가 특별히 무시무시하기 때문이다. 하느님의 어머니는 온 인류와 민족들의 어머니이시다. 하느님의 어머니께서는 용의 간계를 보고 계신다. 하느님의 어머니께서는 용에 맞서 싸우신다.
"여인이여, 이 사람이 당신의 아들입니다" (요한 19,26). 이 여인은 인간과 민족들의 영원한 구원을 돌봐주신다. 이 여인은 이 세기의 모든 이들을 사랑으로 감싸주신다. 하느님의 영원한 아드님께서 사람이 되셔서 인간의 구원을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셨다면, 그럼 인간은 어떤 존재인가? 인간이란 진정 무엇인가?우리 세기는 그리스도와 그리스도를 반대하는 즉, "태양을 입은 여인" (묵시 12,1)과 붉은 용, 하느님의 나라와 바빌론이 투쟁하는 바로 그 현장이다. 이런 투쟁 속에서 충성스런 그리스도인은 갈바리아 산으로 올라간다. 이것은 하느님의 특별한 도움이요, 헤아릴 수 없는 은총이다.
태양을 입으신 여인이 파티마에 내려오셨다. 그것은 모든 사람들이 구원의 길로 나아가는 것을 돕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이 구원은 오로지 십자가에 달리신 그리스도 안에만 있다. 그리스도만이 우리의 구원을 위해 당신의 십자가를 지신 구세주이시다. 그밖의 다른 길은 없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2000년 5월 17일 다음과 같이 강조하셨다.
"파티마에서 우리들에게 떠오른 빛을 받아 들입시다. 마리아께서 우리를 인도하시도록 합시다. 마리아의 티없으신 성심은 우리들의 피난처요, 우리를 그리스도께로 인도해주시는 길입니다."
붉은 용과의 투쟁은 무시무시하다. 그들의 유혹은 무시무시하다. 따라서 우리들에게는 하나의 특별한 피난처가 필요하다. 그런데 하느님께서는 오늘 우리들에게 이 피난처를 주셨다. 마리아의 티없으신 성심이 바로 그 피난처이다. 이것은 파티마의 두 번째 비밀이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계획에 따라 우리들에게 마리아의 티없으신 성심을 주셨고 그에 대해 계시해 주셨는데, 그것은 고통과 박해 속에 있는 교회를 위한 피난처인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거기서 마리아의 도움으로 갈바리아 산에 올라간 충성스런 그리스도인, 곧 순교자들을 보게 된다. 그리고 그 순교자들은 이 투쟁에서 충성을 다하였다! 이들은 충성을 거절하지도 않았고, 또 떨어져 나가지도 않았다.(다음 호 계속) - 마리아 2002년 3~4월 112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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