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사랑 : 가톨릭메신저 ; '마리아'지 기사
 

교회는 파티마를 체험으로 알고있다

(이반 포야보니크 신부. 슬로베니아 마리아사제운동 책임자)

셋째 강의 : 대통합

1. 전투계획

   1982년 12월 8일 원죄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에 성모님은 당신의 계획에 대해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는 너희의 '원죄없는 엄마' 이다. 사랑하는 아들들아, 이 엄마의 계획을 완전히 실현하기 위해서 너희는 내가 인도하는 잠자코 맡겨 다오. 이는 '원수'에 대한 계획이다. '나는 너를 '여자' 와 원수가 되게 하리라. 네 후손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라'(창세 3,15).
   이것은 '뱀' 으로 말미암아 인류사에 처음으로 죄가 들어왔을 때, 주님께서 그에게 나를 일컬어 하신 말씀이다. -[성모님께서 지극히 사랑하시는 아들 사제들에게] 중에서
   이제 창세기 3장 15절의 원복음을 살펴보자. 그것은 인간의 타락 이후에 여자와 뱀 사이의 전투에서 그리스도와 성모님의 승리를 예고한 것이다. "나와 사탄" , '여자' 와 뱀, 나의 군대와 그이 군대, 선과 악, 은총과 죄의 적대관계가 시작된 것이다."
   그런데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에 이 계획을 실행하는 데는 큰 장애물이 있다. 그것은 타협니다. "너희는 지금 어두운 시대를 살고 있으니, 온갖 방식으로 하느님과 사탄, 선과 악, 예수님의 정신과 세속 정신 사이의 타협을 노리는 시도가 자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허다한 사람들이 이 전반적인 혼란에 희생될 위험이 있고, 내 교회에까지 하느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의 성령이 아닌 것짓 영이 사방으로 세력을 펴고자 한다. 눈에 보이지 않는 독가스 구름처럼 하느님께 속한 것과 세속적인 것을 마구 뒤섞어버리는 정신적 경향이 확산되어, '하느님의 말씀'의 생명력을 제거하고 '복음' 선교의 힘을 앗아가고 있는 것이다. - [성모님의 지극히 사랑하시는 아들 사제들에게] 중에서

   그것은 전투 계획이다! 성모님은 지존하신 삼위일체 하느님으로부터 이 무서운 전투에서 하느님의 자녀를 이끄는 천상군대의 지휘관으로 정해지셨다. 이는 계속적인 대전이지만 흔히는 그 모습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것인데, 이 시대에는 전면전의 양상을 띠게 된 것이다. '묵시록' 에 예언되어 있듯이 한 여인이 태양을 입고 용과 그의 모든 추종자들에 맞서 전투를 이끈다.
   "지휘관인 '어머니'의 자녀인 사랑하는 나의 아이들아, 너희가 내 계획에 협력하고자 한다면 반드시 투쟁해야 한다. 죄와 타협과 대항하여 기도와 고통이라는 무기를 가지고 싸워라. 지금은 악마가 세상을 속여 승리를 거두고 있는 때이지만, 결국 승리는 오직 내 아들 예수님의 것일 터이다. 그분 홀로 승리자이시다. 우리가 치르고 있는 이 대전이 끝나면, 평화와 선, 정의와 성덕으로 영광스러운 그분의 '왕국'이 임하리라. 이 왕국이 세상에 세워져 만민의 마음안에서 눈부시게 빛날 것이다. 그리하여 티없는 내 성심이 개선하리니, 이 계획, 즉 원수에 대한 작전과 승리의 계획도 그때 완성될 것이다." - [성모님께서 지극히 사랑하시는 아들 사제들에게] 중에서
   이러한 말씀들은 이 마지막 시대를 향한 하느님의 계시들이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도 이점에 대해 언급한다. 1982년 12월 8일, 로마의 성모 대성전에서 그는 "막시밀리안 콜배 성인은 예수 그리스도와 그분의 복음말씀이 전세계에 강렬히 빛나게 될 새로운 '마리아의 시대'를 예언한 우리 시대의 사도(Insegnamerti 1982, 3)였다" 고 말했다.

   우리는 분명 그리스도의 시대에 살고 있다. 그러나 하느님의 계획에 따라 "마리아의 시대"가 도래되었다. 마리아의 시대를 말할 때는 인용 부호를 붙이는데 이는 마리아가 언제나 그리스도 아래에 계속 그리스도를 위해 일하시기 때문이다.

"마리아의 시대" 란 무엇인가?

   몽포르의 루도비코 성인은 이 시대를 예언했다. 그리고 이제 우리에게는 원죄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마리아의 사도인 막시밀리안 콜베 성인이 잇다. 마리아의 원죄없는 잉태 교의는 교황 비오 9세가 마리아의 원죄없는 잉태 교리 선포와 더불어 시작된 새로운 '마리아의 시대'의 사도가 되었다."
   1854년 12월 8일 로마의 성 배드로 광장에서 있었던 사건은 이것을 분명히 드러내고 있다. 그곳에는 약 600명의 주교와 추기경들 그리고 많은 사제들과 신자들이 있었다. 광장은 사람들로 가득 찼다. 하늘은 온총 구름으로 덮혀 있었다. 교황이 마리아의 원죄없는 잉태에 관한 교서를 읽기 시작했을 때 갑자기 구름이 갈라지고 한 줄기 햇살이 교황의 몸을 감쌌다. 그리고 그가 그것을 다 읽었을 때 그는 홀로 온전히 태양 속에 있었다.
   그것은 하늘로부터의 표지였다. 즉 재림의 마지막 시기가 시작되었으며 영광 속에 오시는 그리스도, 재림하시는 그리스도의 어머니로서의 마리아의 사명이 시작되었다는 표지였다. 예수 탄생 전에 원죄없이 잉태되신 분이 먼저 오셔서 사셨듯이, 이제 이 시대, 예수 재림의 최후의 시대에 마리아는 영광 중에 오실 그리스도에 앞서 오시는 것이다. 마리아의 빛은 더 강해질 것이다. 우리는 그것을 루르드와 파티마에서, 그리고 "교회의 어머니" 의 선포를 통해, 그리고 티없으신 마리아 성심께의 봉헌 등을 통해 본다. 태양을 입은 여인이 영광에 싸여 오실 그리스도를 위해 교회를 준비시키신다. 이것이 하느님의 계획이다. 그리고 이 실현에 맞서 용이 사슬에서 풀려난다. 지난 세기의 역사를 검토해 보자. 바로 19세기 중엽에 커다란 이데올로기의 흐름이 시작되었다. 마르크스주의, 공산주의, 자유주의 등이 전 세계를 정복하기 위해 뻗어나갔다.
   재림의 시간이 바로 그 정점을 향해 가고 있다. 교부들을 알지 못하면, 즉 세계 역사에 대한 그들의 전망을 알지 못하면, 새시대와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의 교회역사를 제대로 이해할 수 없다. 그래서 성 아우구스티누스는 세계 역사를 다음과 같이 여섯 시기로 구분했다. 구약은 다섯 시기로 구분할 수 있는데 그것은 이러하다. 첫째 시기는 아담에서 노아까지, 둘째 시기는 노아에서 아브라함까지, 셋째 시기는 아브라함에서 다윗까지, 넷째 시기는 다윗에서 바빌론 유배까지, 다섯째 시기는 바빌론 유배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강생까지이다. 이것은 하느님의 첫 번째 강림의 역사이다.
   아우구스티누스는 그리스도 강생 후에 세계 역사 그리고 교회와 인류의 여섯 번째 시기가 열릴 것이라고 말한다. 이것이 여섯째 날이다. 그리고 이 여섯째 날은 그리스도의 원수와 더불어 끝나게 될 것이다. 이처럼 잠시 동안 적그리스도의 왕국이 있게 될 것이다 그리고 나서 영광에 싸여 그리스도께서 오실 것이다. 그리스도의 강생 후에 일곱 번째 날이 온다. 그리고 그것은 참으로 영광스러운 그리스도의 지상 왕국이 될 것이다.

2. 반대되는 두 개의 대통합

   이러한 윤곽 안에서 성 아우구스티누스는 리옹의 성 이레네오와 그외 아우구스티누스 이전의 교부들의 생각과 연결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리옹의 이레네오 성인은 이 여섯 번째와 일곱 번째 날에 대해 자신의 저서 [이단을 거슬러(Adversus haereses)] 에서 명확하게 말하고 있다.
   그는, 영광에 싸여 그리스도가 오시기 전에 또한 여섯째 날의 마지막에 악(=mysterium iniquitatis)의 대통합과 모든 불법이 세계 역사에 등장하리라고 말한다. 이레네오는 그것이 예언되어 있는 데살로니카 2서 2장 3절~12절을 예로 들었고 다니엘 예언자가 거대한 짐승들을 묘사한 다니엘서 7장을 상당히 정확하게 해석했다.
   이 거대한 짐승들은 묵시록 12~13장에 다시 나타난다. 그것은 서로 연관되어 있다고 이레네오는 말한다. 다니엘과 요한 복음사가는 같은 짐승을 보았다. 그러나 요한만은 또다른 면을 주목한다.
   네 짐승들은 숫자 666을 지닌다. 그것은 이레네오에 의하면 세계사에 처음부터 존재하는 모든 불법의 통합을 뜻한다. 또한 하느님을 배신하는 모든 배교의 통합이다. 여섯째 날의 마지막에, 즉 여섯 번째 천년기의 마지막에 적그리스도의 시대가 올 것이라고 그는 말한다. 그리고 적그리스도가 예루살렘을 지배할 것이다.
   "예루살렘" 은 무엇을 뜻하는가? 예루살렘은 교회를 뜻한다고 이레네오는 말한다. 즉 적그리스도가 교회를 지배할 것이다. 다른 교부들도 같은 주장을 한다. 성 아우구스티누스, 성 대 그레고리오, 그리고 13세기의 성 보나벤투라와 성 토마스 아퀴나스가 그러하다. 그들은 모두 교회 안에 그리스도의 적이 등장할 것임을 언급하고 있다.
   모든 악과 인류 역사 속에 존재하는 모든 불법의 대통합이 적그리스도의 시대에 등장할 것이다. 그리고 나서 영광에 싸인 그리스도의 재림이, 그리스도의 대통합이, 그리스도 안에 모든 삼라만상의 대통합이 도래할 것이다.

   두 개의 통합이 있다. 먼저 적그리스도의 시대에 이러한 악의 통합이 있다. 그리고 나서 그리스도께서 모든 삼라만상을 통합하신다. 이레네오에 의하면 그리스도는 어떤 의미로는 현세의 낙원을 새롭게 하실 것이라고 한다. 그것에 관해서 이레네오는 구약과 신약의 말씀들일 인용한다. 그가 인용한 구약의 구절은 네 개이다. 이 성서구절들을 읽었을 때 나는 아주 놀랐다. 그런데 현대의 성서 주석은 그것에 대해 아무런 의구심도 가지지 않았던 것이다.
   여섯째 날 다음에 일곱째 날이 온다. 바로 안식일이다. 안식일은 휴식이다. 그리스도께서 세상을 다스리시므로 모든 피조물이 휴식하게 됨을 뜻한다. 또한 그리스도의 영광스런 왕국을 뜻한다. 모든 인류는 교회 안에서 통합되고, 하나로 모아지고, 교회는 완전히 그리스도와 하느님 안에서 일치된다. 이것이 대통합이며, 안식과 평화의 날, 그리스도께서 전 세계를 지배하는 일곱째 날이다. 이 큰 시련을 겪은 모든 민족들은 이 새로워진 현세낙원에 들 것이다. 그리고 거기에는 더이상 죽음이 없을 것이다.

   [성모님께서 지극히 사랑하시는 아들 사제들에게]에서 이에 대해 말하는 몇 구절이 있는데, 그 구절들은 이레네오 성인의 말고 일치한다.
   현 교황이 "새 시대" 에 관해 말하는 것 또한 흥미롭니다. 교황 비오 9세는 마리아의 원죄없는 잉태 교리를 선포하면서 이미 그것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이 칙서에서 그는 지극히 복되신 동정녀께 도움을 청했다.
   "당신께서는 아름다우시고 티없으시니 가톨릭 교회를 위해 당신 아드님으로부터 도움을 얻어 주시고 이로써 모든 어려움이 제거되고 모든 오류가 사라지게 하소서. 또한 교회는 모든 민족에게서 또한 모든 곳에서, 바다에서 바다에 이르기까지, 이 땅에서 저 땅끝에 이르기까지 다스리고 부흥하게 하소서(시편 72, 8 참조). 이로써 교회는 평화와 안식과 자유를 가득 누리게 되고 하나의 양떼, 하나의 목자가 되게 하소서."
   이 예언자적 관점은 이것이다. 전 우주적 안식, 하나의 목자, 하나의 양떼, 만방의 평화 등등이다. 이러한 일은 역사적으로 한 번도 일어난 적이 없었다. 세상에는 언제나 전쟁과 이단과 불안이 있었기 때문이다.
   나는 스스로에게 물었다. 비오 9세는 어떻게 그것을 볼 수 있었는가? 그것은 정의의 햇살이었다. 그는 하느님의 계획에 있어 마리아의 역할을, 마리아가 그리스도를 위해 대통합을 준비하리라는 사실을 알았다. 그래서 그는 붉은 용에 맞선 전투에서 원죄없이 잉태되신 분을 선포했던 것이다. 또한 바로 그 같은 의미에서 바오로 6세는 "마리아는 더 나은 세상의 시작이다" 라고 말했던 것이다. - 마리아 2002년 7~8월 114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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