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총의 누룩을 가지고 계신 분
(하 안토니오 신부)
“하느님 나라를 무엇에 비길 수 있을까?
어떤 여자가 누룩을 밀가루 서 말 속에 집어 넣었더니 마침내 온 덩어리가 부풀어 올랐다.
하느님의 나라는 이런 누룩과 같다“ (루가 13,20~21)어떤 여자가 밀가루 서 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 밀가루는 처음에 생명도 활기도 없는 죽은 모양이었고 그 여자는 빵을 만드는 데 그 밀가루를 사용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 여자는 누룩을 구했습니다. 누룩은 소량이었지만 큰 힘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누룩은 마치 생명의 힘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여자가 아주 보잘것 없어 보이는 이 누룩을 밀가루 속에 집어 넣었더니, 밀가루는 온 덩이가 부풀어 올랐습니다. 밀가루는 성질이 완전히 변해 빵을 만들 좋은 재료가 되었습니다.
이와 같이 어떤 이가 성모 마리아라고 부르면 마리아는 말씀의 어머니로서 하느님의 말씀을 그의 마음에 넣으십니다. 그러면 그에게 놀라운 변화가 생깁니다. 마태오 복음 28장 20절에서 예수님께서는 세상 끝날까지 항상 우리와 함께 계시겠다고 하셨고 성모 마리아께서도 예수님의 어머니로서 당신 아들의 구속 사업을 돕기 위하여 함께 계시기에 영적인 빵이 필요할 때 우리는 언제나 성모님께 말씀의 누룩을 청할 수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여자가 누룩을 만들어 파는 집에 가서 누룩을 구했듯이 성모 마리아께서는 우리의 영신 생활을 부풀게 하고 힘을 주고 변화시키게 하신 예수님으로부터 언제든지 넘치게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 어머니께 이 누룩을 만들 수 있는 비밀을 모두 다 알려 주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누룩의 어머니로부터 우리 마음과 우리 가정과 우리 본당과 온 세상을 위해 밀가루와 같이 활기 없는 상태에 생명을 줄 영적인 누룩을 구해야 하는 것입니다.
은총이 가득하신 성모 마리아는 우리의 영적생활을 부풀게 하는 은총의 누룩을 가지고 계시는 분이십니다. - 마리아 2002년 9~10월 115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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