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사랑 : 가톨릭메신저 ; '마리아'지 기사
 

마리아, 인류의 공동 구속자

(루치아 수녀, 맨발의 가르멜 수녀회)

다음 글은 파티마의 성모 발현 목격자인 루치아 수녀(현재 95세)가 최근에 펴낸
[Calls from the message of Fatima]에서 발췌한 것입니다.

   하느님은 마리아 성심 안에서 구원사업을 시작하셨다. 마리아의 “피앗(그대로 이루어지소서)”에서 우리는 그 시작을 발견한다. “이 말을 들은 마리아는 ‘이 몸은 주님의 종이옵니다 지금 말씀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루가 1,38). “말씀이 사람이 되셔서 우리와 함께 계셨다” (요한 1,14). 그렇게 그리스도는 두 사람 사이에 존재할 수 있는 가장 밀접한 관계 안에서 마리아와 더불어 구원사업을 시작하셨다.
    그리스도 심장의 고동은 마리아 심장의 고동이고, 그리스도의 기도는 마리아의 기도이며, 그리스도의 기쁨은 마리아의 기쁨이다. 그리스도는 마리아로부터 살과 피를 받았다. 마리아는 세상 구원을 위해 그리스도의 살과 피를 희생으로 바치신 것이다. 그렇게 마리아는 자신의 모태 안에 계신 그리스도와 함께, 당신의 품안에 계신 그리스도와 함께, 나자렛과 공생활에서의 그리스도와 함께, 그리스도와 하나가 되어 인류의 공동 구속자가 되었다. 마리아는 그리스도와 함께 갈바리아 산을 올랐고 그리스도의 죽음의 고통을 함께 겪었다. 마리아는 그리스도의 마지막 고통을, 그리스도의 마지막 말씀을, 죽음과의 마지막 싸움을 그리고 마지막 핏방울을 성부께 가져가기 위해 당신의 티 없으신 성심 안에 이 모두를 받아들였던 것이다.

티 없으신 마리아 성심을 공경할 것을 호소함
   메시지의 열한 번째의 호소 : “예수께서는 이 세상에 내 티없는 성심에 대한 신심을 세우기를 원하고 계신다. 내 성심을 공경하는 사람에게 나는 구원을 약속한다.”
   티없으신 마리아 성심에 대한 공경을 세상에 전파하는 것, 그것은 사람들을 성모님께 대한 완전한 봉헌과 회심과 헌신으로 그리고 깊은 존경과 사랑으로 이끄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봉헌과 회심의 정신 안에서 하느님은 티 없으신 마리아 성심에 대한 공경이 세상에 전파되길 원하신다.
   우리 모두는 한 가정에서 어머니의 마음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안다. 그것은 사랑이다! 그 사랑은 어머니로 하여금 자신의 아이를 지키기 위해 아이의 요람 곁에서 밤새 간호하게 하고 희생하고 헌신하고 하느님께 매달리게 한다. 모든 자녀들은 어머니의 마음을 신뢰한다. 그리고 그들이 어머니의 마음 안에서 얼마나 특별한 사랑을 받고 있는지를 안다. 성모 마리아도 마찬가지이다. 메시지는 이렇게 말한다.
   “내 티 없는 성심이 너의 피난처가 되고 너를 하느님께 이끄는 길이 될 것이다.” 마리아 성심은 모든 자녀들으 피난처이며 하느님께 이르는 길이다.
   하느님께서는 이 피난처와 길을 모든 인류를 위해 이미 원조의 첫 타락 직후에 예고하셨다. 첫 인류를 찾아가 하느님께서 주신 명령을 거역하도록 유혹한 악마에게 주님은 말씀하셨다. “나는 너를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리라. 네 후손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라. 너는 그 발꿈치를 물려고 하다가 도리어 여자의 후손에게 머리를 밟히리라” (창세 3,15)
   하느님이 예언하신 이 여인에게서 태어나게 될 새로운 후손이 사탄의 후손에 맞선 싸움에서 그의 머리를 짓밟고 승리하게 될 것이다. 마리아는 이 후손들의 어머니이다. 마리아의 모든 자녀들이 그 열매를 먹고 살 수 있도록 하느님께서는 이 세상의 정원에 새로운 생명 나무를 심으신 것이다.
   자녀들은 어머니의 심장에서 생명을 받는다. 그들은 첫 호습과 첫 생명을 주는 피와 심장의 고동을 받는다. 어머니는 이 두 개의 추를 움직이는 줄과 같다. 임신 기간 동안 모태에 대한 태아의 의존을 생각하면 이렇게 말할 수 있다. “어머니의 심장이 바로 아기의 심장이다.” 마리아가 영원하신 성부의 아들을 모태 안에 품고 있었을 때 마리아에 대해서도 똑같이 말할 수 있다. 마리아의 심장은 새로운 후손의 심장이며, 그 후손의 첫 열매가 하느님의 말씀인 그리스도이신 것이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티 없으신 마리아 성심이 바로 모든 세대가 먹고 자랄 열매이다. “나느 생명의 빵이다.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내 안에서 살고 나도 그 안에서 산다. 살아 계신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셨고 내가 아버지의 힘으로 사는 것과 같이 나를 먹는 사람도 나의 힘으로 살 것이다.” (요한 6,48. 56~57) 그리스도를 통한 이 생명은 또한 마리아를 통한 생명이다. 왜냐하면 예수님은 당신의 살과 피를 마리아에게서 취했기 때문이다.
   성부께서는 당신의 아들을 마치 첫 감실이듯 이 성심에 두셨다. 마리아는 그 아들을 모신 첫 성광이었다. 마리아의 티 없으신 성심의 피는 하느님 아들의 생명과 육신을 이루기 위해 바쳐졌다. 그리고 우리 모두는 그 “아들”로부터 “넘치는 은총” (요한 1,16)을 받았다. 마리아의 이 아들이 “놀라운 어머니”의 후손인 그리스도 성체 안에 계신 그리스도이시다. 마리아는 하느님이 정하신 이 후손, 지옥의 뱀의 머리를 짓밟을 후손의 어머니이시다. - 마리아 2002년 115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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