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사랑 : 가톨릭메신저 ; '마리아'지 기사
 

 

성인들과 영혼들

 

   

가련한 영혼들을 위한 성녀 말가리다 마리아 알라콕의 속죄

   구세주께서는 성녀를 불쌍한 영혼들을 위한 위로자로 또 보속의 희생자로 정하셨다. 그녀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어느 해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이었습니다. 제가 성체를 모시려고 기다리고 있었을 때 갑자기 어떤 영혼이 제 앞에 나타났습니다. 그 영혼을 이글거리는 불꽃을 내뿜고 있었는데, 마치 제 몸도 그 영혼과 함께 불에 타는 것처럼 느껴졌어요. 저는 그 영혼의 가련한 상태를 보고 연옥의 영혼이라는 것을 알았고 너무나 불쌍한 마음이 들어 흐느껴 울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저는 그 불쌍한 영혼이 언젠가 제가 고해성사를 받았던 베네딕도 신부님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신부님은 당시, 제게 자주 영성체할 것을 명했습니다. 이에 대하 보상으로 하느님께서는 저에게 신부님의 고통을 덜어달라고 기도를 청할 수 있도록 허락하셨답니다. 신부님은 저에게 석 달동안 무슨 일을 하든 또 어떤 고통을 당하든 모든 것을 자신을 위해 하느님께 바쳐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때 신부님은 저에게 왜 자신이 연옥에 있게 되었는지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가 이렇게 큰 고통을 받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나의 외적인 명성에 너무 신경쓰느라 하느님의 영광보다 나 자신의 영광에 더 신경을 썼으며, 동료에 대한 형제애가 부족했으며, 결국에는 영적지도에서도 피조물에 대한 큰 애착에 지배당하고 말았습니다. 그것이 하느님의 마음을 몹시 거슬렀던 것입니다."
   그런 일이 있은 후 석 달동안 말가리다 수녀는 마치 자신이 불 속에서 움직이고 있는 것같이 느껴졌다. 하지만 불꽃의 순교에서 은총의 꽃은 피어나는 법이다. 약속한 석 달이 지나자 그 사제는 연옥에서 해방되어 넘치는 기쁨과 영광에 휩싸여 하늘나라로 올라갔다. 그 사제는 자신을 해방시켜준 성녀의 기도와 희생에 감사하면서 하늘나라에서 성녀를 돕겠다고 약속했다.('가련한 영혼이 얼마나 감사하고 있는가'. 슈타우딩어 신부)

   복녀 플라치다 필(+1877)은 성인들의 통공을 확고히 믿었고, 하느님 곁에 있는 연옥 영혼들의 영향을 아주 중히 여겼다. 그리고 그 영혼들을 위해서 많은 기도를 해주었다. 자신의 동료 수녀 한 명이 죽었을 때 플라치다 수녀는 그 수녀를 위해 많은 미사를 봉헌하게 했다. 마더 플라치다가 한번은 최근에 죽은 한 수녀를 위한 연미사를 봉헌하는 것을 잊어버렸다. 그 수녀가 죽은지 8일 후, 막 잠자리에 든 마더 플라치다는 누군가가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소리를 들었다. 그 목소리는 창문 쪽에서 들리는 것 같았다. "거기 누구세요?" 하고 물었다. "접니다. 어머니" 하고 대답했다. "데레사 수녀 아닌가요?" 하고 묻자 "예, 어머니" 라는 대답이 들렸다. 마더 플라치다는 " 내 딸아, 그런데 무엇을 원하지?" "어머니, 제 연미사를 잊으셨더군요!" "정말 그렇구나. 내 딸아, 날이 밝는 대로 너를 위한 연미사를 드리도록 하겠다." 그때부터 마더 플라치다는 종종 연옥의 영혼들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충고했다.('아무도 제 세상에서 돌아오지 않았는가?' 중에서)-마리아 1997년 8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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