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은 침묵의 친구이시다 마더 데레사에 대해서
우리 모두에게는 명상을 하고 기도를 하기 위해 고요한 시간이 필요합니다. 많은 사람들은 밥벌이를 하면서 고요함을 얻기란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하고 나에게 말하곤 합니다. 데레사 수녀님에 이어서 가타리나 수녀님이 이런 일에 대한 해설과 충고를 하고 있습니다.
"요즈음 우리 주변의 삶은 온갖 소음으로 가득합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고요함을 두려워합니다. 하느님은 고요한 가운데서만 말씀하시기 때문에 이 시끄러움은 하느님을 찾고 있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하나의 커다란 문제입니다. 예컨데 많은 젊은이들은 고무되어서 깊이 생각하지도 못하고 행동하지도 못합니다.
오늘날의 도시에는 수많은 혼돈과 육체적인 폭력과 분노, 좌절 및 부르짖음이 있습니다. 이런 것들은 평화로운 풍경이나 폭포가 소리를 내며 떨어지는 것과는 반대되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자기들이 느끼고 있는 '공허함'을 먹는 것이나 라디오, TV 또는 계속적으로 밖으로 드러나는 활동으로 채우려 합니다. 하지만 이 공허함은 오직 신앙, 곧 하느님을 통해서만 채워지는 것입니다. 우리의 빈 자리에 하느님이 들어오실 수 있도록 시간을 드리고, 기도를 통해 하느님 곁에 있음으로써 우리 영혼의 배고품은 쉽사리 낫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이 빈 자리로부터 하느님에 대한 우리의 관계를 더욱 깊이 맺게 되고, 신앙생활도 한층 더 힘찬 것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많은 좌절을 안겨주는 사회 속에서 기도를 열심히 하기란 매우 어렵습니다."
"나는 사랑의 선교회의 회원으로서 혼자 있을 기회가 적습니다. 우리들이 가난한 삶을 살기로 결심하고 나면, 그것은 보통 개인적으로는 여러 가지 불편함을 가져다 주게 마련입니다. 우리는 혼자 기도하고 묵상할 수 있는 방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나는 언젠가 한 번 하루종일 혼자 있을 기회를 가졌습니다. 내가 가장 하고 싶었던 일은 책을 읽는 것이었습니다.
나는 책을 사랑합니다. 하지만 나는 할 일이 너무 많아서 내가 원하는 만큼 많은 책을 읽을 수가 없습니다. 어느날 내 손에 한권의 책이 들어왔습니다. 그것은 하느님의 선물이었습니다. 왜냐하면 그 책은 바로 내가 꼭 읽어야 할 책이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시에나의 가타리나 성녀의 전집이었습니다. 가타리나 성녀는 그때 당신, 즉 14세기에 모둔 속에 처해 있었습니다. 성녀는 자녀가 25명이나 되는 가정에서 성장하면서도, 기도하고 고요하게 있으려고 애썼습니다. 성녀께서는, '우리 모두는 기도하고 하느님과 함께 있기 위해 독방을 자기 자신 안에서 찾아내야만 합니다'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성녀께서는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우리들은 대개 산 속으로 갈 수도 없고, 은수자로서 굴 속에 살 수도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런 고요한 자리를 우리들 자신 안에서 발견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나는 우리들도 가타리나 성녀의 충고를 따라야 한다고 믿습니다. 우리의 삶에서 모든 다른 의무들과 나란히, 기도하는 것을 배워야 하고 잡음으로 가득찬 집에서나 떠들썩한 도시에서라도 고요함을 찾아내야 합니다.
나는 매주 교도소를 방문하는데, 거기에 있는 사람들도 이러한 고요함에 목말라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보통 한 동안 같이 기도를 바칩니다. 그리고 이 거친 남자들이 - 이들 중의 많은 사람들은 남을 죽였고, 또 어렵고 고달픈 생활을 해왔던 사람들인데 - 어린애들처럼 머리를 숙이고 진정으로 기도하는 모습을 보는 일은 참 아름다웠습니다. 나는 이들이 만약에 고요한 분위기에 일단 들어오기만 하면, 평화로운 상태에 깊숙이 빠져든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돌로레스 수녀는 다음과 같은 의견을 말하고 있다. "만약에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가만히 앉아서 매일 같이 5분내지 10분씩만 묵상할 시간을 갖게 된다면, 그것은 우리 모두가 하느님의 일을 하는데 커다란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 이유는 우리에게는 반성의 시간이 필요하고, 또한 하느님께 매일같이 축복을 간구하고 하느님을 우리의 삶 속에 끌어들이기 위해서입니다. 우리들이 자신의 삶 속에서 하느님을 찾게 되면, 그 삶은 의미가 있고 살만한 가치를 띠게 되며, 또한 어떠한 것도 다 참고 견디게 됩니다. 이 세상의 모든 불완전함은 모두 하느님이 안계시는 데서 생기는 것입니다."하느님 앞에서는 평등합니다.
하느님은 한분만 계십니다. 그리고 이 하느님은 모든 이들의 하느님이십니다. 그래서 우리가 모든 사람들이 다 하느님 앞에서 평등하다고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나는 언제나 말해왔습니다. "우리는 힌두교도를 도와주고, 보다 나은 힌두교도로 되어야 하며, 무슬림교도를 도와주고 보다 나은 무슬림교도로 되어야 하며, 가톨릭교도를 도와주고 보다 나은 가톨릭교도로 되어야 한다." 칼커타의 티타그라에서 나병환자 센터를 이끌어 가고 있는 비노드 수사는 런던에 있는 데레사 수녀와 마찬가지로, 우리는 한 종교만을 설교하려 하지 말고 그저 우리들의 행동과 봉헌을 통해서 신앙을 드러내 보여주기만 하면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들의 행위를 가지고 좋은 본보기를 남에게 보여주어야 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우리 475명의 영혼들 -서른 가정은 가톨릭이고 나머지 가정들은 힌두교, 무슬림교, 시크교- 모두 서로 다른 종교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모두가 우리 기도회에 나옵니다. 아침 7시에 모여 30분간 기도를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독서를 합니다. -성서이건 다른 책들이건 간에 - 우리는 어떤 책을 읽어도 좋습니다. 어떤 때는 환자 한 사람이 강론식 이야기도 합니다."
"나는 서로 다른 종교를 가진 사람들이 함께 기도할 때 어려운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아직은 본 적이 없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단순히 하느님에게 굶주려 있다는 것은 보았습니다. 그래서 그들이 그리스도교인이건 무슬림교도이건, 우리는 이들과 함께 기도하자고 초대합니다. 스페인과 프랑스에 있는 우리 분원에서는 무슬림교도의 비율이 높습니다. 그리고 이들은 함께 기도하기를 좋아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다음과 같은 일에 특별히 힘쓰고 있습니다. 즉 이들이 기도하도록 힘을 북돋워주고, 어떤 형태로건 간에 하느님과 관계를 맺도록 해주느데 힘쓰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기도모임에 모인 사람들이 하느님과 관계를 맺게 되면, 모든 것이 다 달라지기 때문입니다."매일 기도를 하십시오
낮 동안에 기도가 필요하다는 것을 자주 느끼도록 노력하고, 기도하는데 힘을 다하십시오. 기도는 마음을 넓혀줍니다. 마음이 하느님의 선물, 곧 하느님 스스로를 받아들일 수 있을 만큼 넓어지게 해줍니다. 간구하고 찾으십시오. 그러면, 당신의 마음이 커져서, 하느님을 받아들일 수 있게되고, 하느님을 당신의 것으로 모실 수 있게 됩니다.(호프만) -마리아 1998년 9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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