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안토니오 신부)
"운명의 날 시계"
2002년 2월 27일, 전 세계의 뉴스는 '운명의 날' 시계에 초점이 모아졌다. 그날 미국 시카고 대학에서 리언 레더맨 박사(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는 핵전쟁의 위기를 알리는 '운명의 날' 시계를 2분 앞당겨 밤 12시 7분 전으로 조정했다. 이 시계는 자정을 핵전쟁으로 상정한 뒤 15준 이전까지를 위험한 시기로 꼽고 있다.
냉전 시대는 지나갔지만 핵무기 위협은 20년 전보다 더 커졌다고 영향력있는 미국 과학자 그룹은 말하고 있다. 핵물리학자들이 지적하고 있듯이 핵전쟁의 위기가 더욱 높아지고 있는 것은 핵무기 군축의 지지 부진 그리고 핵과 생물무기를 손에 넣으려는 테러리스트들의 움직임 등을 들 수 있겠다.
핵물리학회 위원장인 조지 로페즈 역시도 "탈냉전 시대의 세계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 고 지적했다. 그는 "1991년 이후는 실망의 연속이다" 고 하면서 "대량 파괴 무기를 감안한다면 세계는 안정된 세계를 향해 결코 더 가까이 가지 않았다" 고 덧붙였다. 이렇듯 지금 이 시대의 세계는 평화와는 결코 거리가 먼, 아니 정반대의 방향을 향해 치닫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지경이다. 그런데...안정된 세계와 인류의 평화를 위해 성모 마리아께서는 1917년 파티마에서 여섯 번 나타나셨다. 성모 마리아께서는 인류가 올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는 길을 가르쳐 주시고, 하늘에서 계획하는 평화의 계획을 알려 주셨다. 파티마는 실로 인류의 구원과 세계의 평화를 위한 기쁜 소식을 전해 주며, 파티마의 기쁜소식은 우리의 죄로 인해 상처받으신 하느님의 마음을 풀어드리는데 그 핵심이 있다고 할 수 있겠다. 그래서 성모 마리아께서는 '회개하라'는 요청을 천사를 통해 하고 계신다. 이것은 이른바 파티마의 세 번째 비밀이다. 지난 83년 동안의 이 "비밀"은 마침내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에 의해 2000년 5월 13일 파티마에서 온 세계 앞에 공포되었다. 파티마 발현의 목격자 중 유일한 생존자인 루치아 수녀에 따르면 그것은 이러하다.
"성모님의 오른편 조금 위에서 우리는 왼손에 불타는 칼을 든 한 천사를 보았습니다. 그 타오르는 검은 마치 세상을 불지르려는 것처럼 화염을 뿜어 내었습니다. 그러나 그 화염은 성모님의 오른손이 그 천사를 향해 발산시킨 찬란한 광체가 닿자 사그라졌습니다. 그 천사는 오른손으로 지구를 가리키면서 큰 소리로 '회개하라, 회개하라, 회개하라' 하고 외쳤습니다."
성모 마리아께서 가르쳐주신 구체적인 회개의 길은 바로 이것이다. 기도와 묵상, 배상, 봉헌! 즉 매일 묵주기도를 바치고 그 신비를 묵상하며, 각자 매일의 의무에서 오는 모든 희생을 보속과 배상의 정신으로 참아 받고, 티없으신 마리아의 성심께 봉헌하면서 첫토요일을 지키는 것이다. 결코 어렵지 않은 이 길을 통해서 온 인류는 핵전쟁에서 벗어날 뿐 아니라 구원을 얻게 되는 것이다.- 마리아 2002년 3~4월 112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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