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사랑 : 메신저 ; '마리아'지 기사
 

 

어머니 없이는 잘 되지 않는다

(하안토니오 신부)

"나는 언제나 네 곁에 머물러... " (1917.6.13. 파티마에서)

   이것은 7월 초에 발행된 독일의 어느 신문 기사 제목이었습니다. 이 말을 보고 저는 몇 가지를 더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아기들은 태어난 지 이틀이면 벌써 자기 엄마의 목소리를 다른 여자의 목소리와 아주 정확하게 구별할 수 있다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은 출생이 아기가 환경에 반응하는 첫 순간이라고 알고 있지만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이미 1980년에 미국의 학자들은 놀라운 실험 결과를 발표했는데, 그 실험 내용은 이틀된 신생아들에게 헤드폰을 씌우고 헤드폰을 통해 재생장치에 녹음된 엄마의 목소리나 다른 여자의 목소리를 신생아가 들을 수 있는가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젖먹이들의 입에 젖꼭지를 물리고 그것을 재생장치에 연결하여 특정한 젖꼭지에는 엄마의 목소리가 울리게 하고 또다른 젖꼭지에는 다른 여자의 목소리가 울리게 했습니다. 놀랍게도 아기들은 한 명도 빠짐없이 엄마의 목소리를 다른 여자의 목소리보다 오래 듣기 위해 젖을 빨 때 잠시 쉬는 시간을 더 오래 가졌습니다. 아기들은 엄마의 목소리만 인식하는 게 아니었습니다. 다른 여자의 목소리와 구별하여 자신의 엄마의 목소리를 확실히 더 선호했다고 합니다.
   계속된 실험에서 아기들은 아빠의 목소리와 다른 남자의 목소리는 구별할 수 없다는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그 이유를 설명함에 있어 연구자들은 아기들이 모체 안에 있을 때 목소리를 듣고 또 구별한다고 추측했습니다.
   지금까지 사람들이 믿어왔던 것이 명백히 부정되었습니다. 사람들은, 아기들이 귀가 들리지 않는 상태로 태어나며, 신생아 때 처음으로 청각기능을 통한 자극을 뇌의 지각 기관에서 바꾸는 것을 배운다고 믿어 왔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실험을 통해 발견된 사실로 인해 많은 잘못된 생각이 뒤집혔고, 또 성서의 루가복음에 씌여진 것이 사실임이 정식으로 증명되었습니다. "엘리사벳이 마리아의 문안을 받았을 때 그의 뱃속에 든 아기가 뛰놀았다. 엘리사벳은 성령을 가득히 받아 큰 소리로 외쳤다. '모든 여자들 가운데 가장 복되시며 태중의 아드님 또한 복되십니다. 주님의 어머니께서 나를 찾아 주시다니 어찌된 일입니까? 문안의 말씀이 내 귀를 울렸을 때에 내 태중의 아기도 기뻐하며 뛰놀았습니다'" (루가 1, 41~44).
   얼마나 놀라운 순간입니까? 요한은 이 만남에서 성화되고 기쁨을 누렸으며, 엘리사벳이 성령으로 가득 차서 했었던 예언의 말을 통해 하느님께서는 은총을 가득히 받으신 동정 마리아의 높으신 위엄을 드러내셨습니다. 또한 전능하신 하느님께 순종하여 '예' 라고 대답하신 마리아의 절대적인 믿음이 우리 마음에 새롭게 다가옵니다.

   모든 것이 어머니 없이는 잘 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어머니며 인류의 어머니이신 마리아는 오늘날 계속해서 발현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마리아는 당신의 성심, 티없으신 성심을 이 세상에 주셨습니다. 파티마에서 마리아는 아주 중요한 평화의 메시지를 교회 고위 성직자나 고위 정치가, 위대한 연설가들에게 맡기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어린이들을 찾아가셨습니다. 그들은 온 마음을 다해 어머니께 귀기울이고 어머니의 뜻에 온전히 따랐습니다. 마리아는 이 어머니의 메시지가 머지않아 사람들에게 어떤 결실을 가져올지를 어린이들에게 보여 주셨습니다. 그것은 기도, 희생, 보속, 봉헌을 통한 참된 협력으로써 죄인들의 구원이라는 열매입니다. 어머니 마리아는 다른 사람이 아닌 오직 당신께서 사람들을 성화와 참된 평화의 길로 인도하실 것임을 두 어린이, 프란치스코와 히야친타의 시복식을 통해 전 세계에 보여 주셨습니다. - 마리아 2002년 7~8월호. 114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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