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사랑 : 메신저 ; '마리아'지 기사
 

 

40년간 6110번 싸운 부부

(레오폴드 슈바르쯔 신부)

   40여 년 전에 시카고에서 한 쌍의 젊은이가 결혼했다. 그들은 부동산업을 한느 잭 스미스 부부였다. 동사무소에서 그들의 첫 번째 싸움이 시작되었다. 그들은 자신들의 이름을 커다란 등록명부에 기록해야 했다. 잭이 먼저 펜을 잡았다. 그러나 그녀는 자기가 먼저 왔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작은 말다툼이 일어났다.
   집에 와서 그들은 누가 그 말다툼을 시작했는가를 두고 두 번째로 다투었다. 싸움이 격해졌을 때 그녀가 외쳤다. “시작이 참 멋지군요 당신 같은 싸움꾼하고 이 멋진 인생을 보내려 하다니!” 그 말에 그는 조금 화가 났지만 웃으며 말했다. “좋아, 우리 오늘 더 이상 싸우지 말자구. 이제부터 노트 한 권에 우리들의 모든 싸움과 그 원인을 차근차근 세세하게 다 적어 보자.”
   그들은 그렇게 했다. 심각하게 싸우고 여러번 울고 험상궃은 얼굴이 되었지만 그래도 서로 사랑했고 사소한 일로 싸운 일들도 충실히 기록해 나갔다.
   한 번의 싸움이 결혼생활의 행복을 위태롭게 할 수도 있었지만 그들은 40년 동안 그렇게 해 왔다. 40년이 지난 다음 시카고의 어느 신문사에서 이 부부의 진기하고도 놀라운 “싸움 기록”에 대해 듣고 그 책의 판권을 사들였다. 그래서 다음과 같은 것들이 공개되었다.

   다음은 이 부부가 40년 간 6110번의 싸움을 벌인 이유들이다.
   스미스 부부는 식사가 제때 준비되지 않았거나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이유로 1879번 싸웠다. 부인이 남편에게 돈을 요구하거나 생활비가 넉넉하지 못하다는 이유로 1430번, 부인이 아이들을 너무나 버릇없이 키운다는 이유로 687번, 남편이 아아들을 너무나 버릇없이 키운다는 이유로 611번, 남편이 심술궂다는 이유로 564번, 둘 중 누군가가 밤에 불끄는 것을 잊었다는 이유로 499번, 남편이 집에 늦게 들어와서 300번, 남편이 너무 담배를 많이 피워서 84번, 부인이 이유없이 남편에게 싸움을 걸어서 51번, 친척들한테 무슨 일이 생겨서 등등으로 5번 싸웠다.

   이 통계는 단지 흥미있고 진기한 것만은 아니다. 그것은 행복한 결혼이 다 그렇듯 아무것도 아닌 일을 가지고 싸우는 불화를 실제로 보여 준다. 사소한 일에서 말다툼이 시작된다. 그러나 그들은 재빨리 싸움의 끝을 맺고 싸우기 전보다 더 사이가 좋아진다. 잘못은 둘 다에게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말다툼과 싸움 뒤에 분명한 것, 무엇보다 올바른 결혼의 실제적인 커다란 행복은 바로 그들의 깊은 사랑이었다.
   사랑은 용서를 가능하게 했던 것이다. - 마리아 2002년 9~10월 115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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