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녀 지아나 브레타 몰라(1922. 10. 4~1962. 4. 28 -
자신의 생명을 바쳐 태아를 구한 어머니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1993년 5월 지아나 브레타 몰라를 시복했다. 지아나는 "뱃속에 든 아이를 살리기 위해 자신의 생명을 포기했다. 그녀는 태어나지 않은 아기를 위한 순교자이다. 그녀는 1962년 4월 21일 39살의 나이로 딸 지아나 엠마누에를 낳은 후 그달 28일에 죽었다. 그녀의 딸은 지금도 살아 있다.
복녀 지아나의 생애는 시복되기 전 이미 이탈리아에서 여러 해 동안 신앙인의 모범이 되었다. 그녀는 밀라노 근처의 마젠타에서 1922년 10월 4일에 태어났다. 고등학교와 대학에 다니는 동안 가톨릭 활동단체의 열성적인 회원으로서 또래의 젊은이들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으며 파비아 대학에서 임상학과 외과학 학위를 얻기 위해 공부하는 동안에도 열심히 활동했다. 1950년에는 작은 병원을 개원했고 1952년에는 밀라노 대학에서 소아과를 전공했다.
복녀 지아나는 의사의 역할뿐 아니라 결혼 생활도 자신의 받은 소명들 중 첫 번째의 위치를 차지한다고 보았다. 그래서 그녀는 너무나 기쁘게 엄마, 아내, 의사로서의 삶의 균형을 성실히 이루어 나갔다.
1961년 지아나는 세 번째 아이를 임신했다. 그러나 그때 그녀는 악성 자궁암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그러자 그녀와 그녀의 남편 삐에트로는 다음 세 가지 중 한 가지를 선택해야 했다. 첫째는 암을 제거하는 대신 임신중절하고 앞으로는 절대로 아이를 갖지 않는 방법, 둘째는 암을 제거하고 임신중절하지만 앞으로 임신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을 남겨두는 방법, 셋째는 태아의 생명을 중단시키지 않고 대신 엄마인 지아나의 생명을 죽음의 위협으로까지 이끌지도 모르는 그러한 방법으로 암을 제거하는 것이었다.
1961년 9월 6일, 지아나는 그녀에게 통증을 주고 자궁 속에 있는 아기를 압박하고 있는 암을 제거하는 외과수술을 받았다. 그런데 지아나는 "예, 요즈음 저는 많이 기도해요. 믿음과 희망으로 저는 저 자신을 주님께 맡겼어요. 저는 하느님을 믿어요. 그러나 지금 엄마로서 나의 의무를 이행하는 것은 저에게 달려 있어요. 저는 주님께 제 삶을 다시 봉헌합니다. 저는 제 아이를 구할 모든 준비가 다 되었어요." 하고 말했다. 의사로서 자신의 생명이 위험할지도 모른다는 것을 알면서도 지아나는 아기를 구할 수 있는 방법으로 수술해 주기를 의사에게 청했다. 그리고 아기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것에 지아나는 하느님께 감사했다. 아이가 태어나기 이틀 전 비록 그녀는 하느님의 자비와 섭리를 믿고 있지만 의사에게 이렇게 말했다. "만일 당신이 선택해야 한다면 내가 요구한 대로 해주십시오. 내가 아니라 내 아기의 생명을 선택해 주십시오."
"복녀 지아나는 자비와 모성적 책임감과 자신의 자궁 안에 있는 생명에 대한 큰 사랑으로 이같은 선택을 했습니다." 하고 그녀의 남편 삐에트로는 말한다. 시복조사서와 16명으로 구성된 롬바르디의 주교위원회의 청원서에는 이렇게 진술되어 있다.
"몰라 박사는 자신의 생명을 바친 양심적인 희생으로 그리스도교 가정의 중요성을 비추어 주었습니다. 그녀는 또한 그리스도교 가치에 의한 인간 형성에 있어서 그리스도교 학교들과 가톨릭적 활동이 가진 중요성을 시사해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사실은 의사인 베레타 몰라가 자신의 죽음을 알면서도 그렇게 택한 대로 우리 자신의 삶이 그리스도인이라는 사실에 종속되어 있다는 원칙들을 우리에게 시사해 줍니다." (독일 잡지에서) - 마리아 2002년. 1~2월. 111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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