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호천사께서 도와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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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비아는 25미터 아래로 떨어졌다. 토비아는 아직도 다리에 완전히 힘을 줄 수가 없다. 하지만 그 꼬마는 아주 잽싸게 바닥 위를 기어다닌다. 삶의 기쁨이 꼬마의 얼굴 위에 역력히 나타나 있다. 하마트면 죽을 뻔 했었다는 사실을 그 꼬마는 아직 알지 못한다. "수호천사께서 우리 아이 옆에 계셨어요" 라고 마이케 브레스 씨는 말하면서 그 아이를 사랑스럽게 안았다.
28세의 그 아이 엄마는 아직도 두렵고 무서운 사고가 일어났던 그 주일을 회상했다. 세 식구는 아침 시간을 오붓하게 보내고 있었다. "토비아가 우리 침대로 기어 왔지요"하고 그 부인은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리고 우리는 함께 아침식사를 했어요. 텔레비전 앞에 앉아 있던 토비아는 얌전히 있기로 약속했지요. 우리는 '금방올께' 하고는 차쪽으로 갔습니다." 차고는 80미터쯤 떨어져 있었습니다. 총명한 토비아는 불현듯 엄마 아빠를 보아야겠다고 생각을 했고, 그 아이는 발코니 문걸이를 위로 올리고 방충망의 문을 열었습니다. 발코니에서 토비아는 가구 하나를 난간에 갖다 놓고는 그 위로 기어 올라갔습니다. 그 순간 토비아는 중심을 잃었고, 마치 돌덩어리처럼 아래로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그 아이의 수호천사가 그순간 같이 날았던가 봅니다.
토비아는 아스팔트 도로가 아니라 잔디밭 위로 떨어졌는데, 다행히 잔디밭은 비를 맞아 땅이 부드러워져 있었습니다. 토비아가 땅에 떨어져 꼼짝하지 않고 누워 있는 것을 (이웃집 아이가)보고 놀라서 자기 어머니를 불렀습니다. 그리고 이웃집 아이 엄마는 구급대에 신고했습니다. 그때 우리들은 너무나 놀라 온 몸에 차가운 전율리 흘렀습니다. 무슨 큰 일이 났음을 직감적으로 알고 뛰어왔습니다. 남편은 하느님께 화살기도를 드렸습니다. 그 기도가 이루어졌습니다. 토비아는 아직 숨을 쉬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감히 아이의 위치를 움직이지도 못하고 단지 비를 맞지 않도록 담요를 덮어주었습니다. 남편은 잠바를 벗어 토비아의 머리를 덮어 주었습니다. 구급차가 번개처럼 빨리 도착했지만, 저의 느낌으로는 영원한 시간이 흐른 것 같았습니다. 이웃 사람들은 완전히 맥이 빠진 저를 돌보아 주었습니다. 그때 저는 둘째 아이를 임신하고 있었습니다. 응급실 의사는 토비아를 보살펴주었고 구급 헬리곱터를 요청했습니다. 토비아는 대학 병원에서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정밀검사를 받았습니다. 의사들은 폐에 금이 가고 허벅지가 부러졌다고 진단을 내렸습니다.
우리는 수술실 앞에 서서 안절부절 못했습니다. 수술 도중에 의사들은 또 다른 내장 파열이 더 있음을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간에서의 출혈을 멎게 해야만 했습니다. 수술이 끝난 후 우리 아들은 깊은 잠에 빠져 들었습니다. 우리는 잠을 통해 치유가 더 빨리 진행될 것을 바라면서 한순간도 그 아이의 곁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사고가 난지 5주 후에, 우리는 그 아이를 집으로 데려가도 좋다는 허락을 받았습니다. 우리는 그 아이를 하느님으로부터 다시 선사받은 것 같았습니다.
세살이었던 이웃집 아이도 그 사건을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토비아가 땅으로 떨어졌어"라고 말하곤 합니다. 수호천사에 대한 저의 체험은 무척 소중합니다. 토비아도 그의 수호천사에 대해 차차 알게 될 것입니다. 우리의 신앙생활은 더욱 확고해졌으며 수호천사께 늘 보호해 주십사하고 기도합니다.-마리아 1998년 92호 -
* 수호천사께 드리는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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