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안토니오 신부)
참 사랑은 기다린다
"참 사랑은 기다린다" 운동은 우리 시대의 젊은이들을 위한 시대적 요청입니다.
이 운동은 그리스도교 젊은이들이 실천하고 전파해야 하는 이 시대에 꼭 필요한 운동입니다.
파티마의 세계 사도직(푸른군대)에서는 이 생명운동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동양의 우화 중에 이런 이야기가 있다. 어느 샘 가에서 예술가, 백발의 노인 그리고 소년, 이 세 나그네가 만났다. 그 샘의 돌벽에는 오랜 동안 비바람에 깍인 낡은 문장 하나가 새겨져 있었다. "나를 본받으시오." 세 명의 나그네는 쉬는 동안 그 문장의 의미에 대해 서로의 의견을 나누었다.
예술가가 말했다. "이 샘은 기나긴 골짜기를 지나 흘러갑니다. 호수를 지나고 실개천과 물줄기를 자기 안에 받아들이면서 마침내 커다란 강이 됩니다. 따라서 이 문장은 우리에게, 사람은 위대해지기 위해 쉼없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가르칩니다."
"나는," 노인이 말했다. "이 문장에서 다른 의미를 봅니다. 샘은 샘을 찾는 누구에게나 아낌없이 청량한 물을 줍니다. 따라서 이것은 우리도 사람들에게 유익한 존재가 될 것을 상기시킨다고 생각합니다."
소년은 말없이 귀기울여 들었다. 말을 마친 두 사람이 이제는 소년에게 물었다. 그러자 그가 대답했다. "샘물은 깨끗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물이 탁해서 역겨움을 일으킨다면 짐승들도 그것을 피할 것입니다. 따라서 이 샘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하고 싶겠지요. '당신이 쓸모있고자 한다면, 깨끗하시오!"이 우화를 들으면서, 참사랑이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 보자.
"쓸모있고자 한다면, 깨끗하시오!"
오늘날 대부분의 물과 공기가 오염된 것처럼 하느님의 모상을 지닌 사람들이 제대로 성장하기도 전에, 또 사랑이 무엇인지 알기도 못한 채, 자기 욕정을 다스리지도 않고서 서로 진정으로 사랑하지도 않는 것은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참된 사랑을 찾기는 커녕 오히려 그 참사랑을 파괴시키고 오염시키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다시 말하면, 우리가 참사람을 찾고자 한다면, 우리는 먼저 깨끗하게 되어야 한다. 사람은 누구나 깨끗한 물 맑은 물을 좋아하고, 많고 신선한 공기 안에서 건강하게 살고자 하며, 불순물이 섞이지 않은 순금을 원하고, 누구나 다 사람의 맑은 눈을 좋아한다. 사람만이 사람을 사랑할 수 있다.
한 인간의 핵심은 마음이며 마음의 핵심은 곧 사랑이다. 그리고 참된 사랑은 깨끗한 마음에서 나오며 참된 사랑은 그 사람 안에 있는 깨끗한 샘과 같다. 그러므로 샘을 깨끗하게 보호하듯이 우리는 참도니 사랑을 보호해야 하고, 지켜야 되며, 그것을 더럽히는 모든 것을 막아야 하겠다. "참사랑은 기다린다"는 운동은 오늘날 혼탁해진 세상 곳곳에서 깨끗한 샘물을 솟아나게 하기 위한 운동이라고 할 수 있다. 참된 사랑은 기다린다. "사랑은 오래 참습니다" (1고린 13,14).- 마리아 2002년 3~4월 112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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