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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 호칭 기도

(편집부)
 

유래

   여러가지 다양하고 영예로운 호칭들로 성모님을 찬양하고 은혜를 간구하는 기도인 성모 호칭 기도의 정확한 기원은 알 수 없다. 1150년부터 1200년 사이에 프랑스의 파리 혹은 그 인근 지역의 신자들 사이에서 유래되었다는 설과 7~8세기 초에 전 유럽에서 폭넓게 사용되던 성인 호칭 기도에서 성모님께서 바치던 호칭과 청원의 가짓수가 늘어나면서 분리되고 독립되었다는 설 등 확실한 것은 없다. 다만 최초의 성모 호칭 기도문은 모두 15개의 호칭으로 되어 있었다고 하는데, 그 가운데에는 "겸손의 모후, 자비의 어머니, 성령의 궁전, 구원의 문, 제자들의 여왕" 이란 칭호가 있었다.
   성모 호칭 기도가 많이 암송되기 시작한 것은 이탈리아의 유명한 성모 성지인 로레토(Loreto)를 순례한 수많은 순례자들이 고향으로 돌아가 널리 알리고 암송하면서부터였다. 그 결과 서방 교회에서 성모 호칭 기도가 널리 전해졌으며 16세기 중반부터 성모 호칭 기도에 '로레토' 라는 지명이 붙여지게 되었다. 하지만 로레토에서 암송된 기도가 최초의 것은 아니다.
   한편 로레토에서 암송되었던 성모 호칭 기도가 1558년에 가니시오(Petrus Canisius,1521-1597)에 의해 독일 딜리겐에서 "라우레타노 성모 호칭 기도"(Litanie lauretane)라는 이름으로 출판되었다. 현재 남아있는 기도문 중에 가장 오래된 것인 이 기도문은 현재의 성모 호칭 기도와는 다른 두 가지 성모 호칭과 편집상의 실수로 빠뜨린 것으로 추정되는 두 가지 호칭을 제외하면 현재의 성모 호칭 기도와 형태가 거의 같다.
   각 호칭에 붙는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라는 후렴은 7~8세기 초에 널리 사용되던 "성인 호칭 기도"에서 인용되었다.

교회인가

   교황 식스토 5세(1585-1590 재위)는 1587년 7월 11일에 발표한 회칙을 통하여 성모 호칭 기도를 확산하도록 권장하면서 대사를 허용하였다. 그리고 교황 글레멘스 8세(1592-1605 재위)는 1601년 9월 6일 회칙을 통하여 모든 교회에서 성모 호칭 기도를 바치도록 하였다.

변모

   "계약의 궤" 나 "다윗의 망대" 등의 호칭은 구약성서에서 유래되었으며, "천주의 성모님"은 431년 에폐소 공의회의 결정과 관련이 있고, 대부분의 호칭들은 중세 신학자들의 작품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후 보다 많은 호칭들이 기도문에 첨가되었는데, 교황 비오 7세는 "모든 성인의 모후"를, 교황 레오 13세는 "묵주기도의 모후", "원죄없이 잉태되신 모후", "슬기로우신 어머니"를, 제1차 세계대전 중인 1917년에 교황 베네딕도 15세는 "평화의 모후"를 첨가시켰다. 그후 교황 비오 12세는 성모 승천 교리를 반포한 후, "하늘에 올림을 받으신 모후"를, 교황 바오로 6세는 "가정의 모후"를 첨가 시켰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1980년 3월 13일자로 "교회의 어머니"를 새로이 첨가했다.

구성

   현재의 성모 호칭 기도에는 50개의 호칭들이 언급되어 있는데 이 호칭들은 4가지의 범주로 구분된다. 첫 번째 20개의 호칭들은 "어머니" 혹은 "동정녀" 라는 칭호로써 하느님과 인간을 상호 중재하는 가운데 드러나는 성모님의 품위를,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 이후에 신앙인의 전형으로서 성모님의 탁월함을 직접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두 번째 13개의 호칭들은 구약의 예언과 상징과 연결되어 있다. 세 번째 4개의 호칭들은 성모님의 힘과 업적에 관한 호칭들이다. 네 번째 13개의 호칭들은 모후이신 성모님의 특성을 드러낸다. 이어지는 본기도에서는 현세의 슬픔 중에서 기쁨을, 육신과 영혼의 건강과 구원을 간청하는 것으로 끝맺고 있다.- 마리아 2002년 5~6월 113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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