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파티마의 전달자(Bote Von Fatima)' 지에서-
예수 성심과 마리아 성심
우리 모두는 파티마 메시지가 전하는 티없으신 마리아 성심에 대한 공경의 주요한 의미를 알고 있다. 마리아께서 파티마에서 속죄와 보속을 요구하신 것은 무엇보다도 사람들의 죄를 통해 당신 아드님의 성심과 당신 성심에 가해지는 모욕 때문이다. 여기 뷔르쯔부르크의 M. 카리스 슈미트 수녀의 그림은 이러한 관계를 잘 표현하고 있다. 카리스 수녀는 자신의 그림을, "하느님은 사람들을 위해 하나의 심장을 가지고 계시는데 예수님이 바로 그 심장이다" 라고 해석하고 있다. 이 그림은 구체적으로 다음과 같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회전하고 있는 태양 안에 두 얼굴이 있다. 그것은 눈 속의 눈, 시선 속의 시선, 심장 속의 심장으로 일치를 이루고 있다. 그리고 얼굴의 반쪽이 서로 겹치면서 세 개의 눈이 공존함으로서 강한 인상을 준다. 한 얼굴은 다른 얼굴의 눈을 향하고 있어서 마치 하나가 된 것 같다. 한 얼굴과 다른 더 강렬한 얼굴이 전면에서 서로 만난다.
한 쌍의 커플, 아담과 하와가 떠오른다. 새로운 한 쌍은, 우리 구원의 역사인 그리스도 수난사의 "새 아담" 과 "새 하와", 그리스도와 마리아이다. 마리아의 시선은 예수를 향해 있다. 마리아는 예수를 쳐다 본다. 그녀는 "무엇이든지 그가 시키는 대로 하여라" (요한 2,5) 고 지시하면서도 자신은 중앙에 있지 않으려 한다. 오히려 "정의의 태양" 으로 또오른 분께 이르고자 한다. 그리고 인류를 아버지께로 데리고 가려한다. 예수 그리스도에게 인간의 모습을 주신 마리아는 "새로운 하와" 로서 "살아 있는 모든 이의 어머니, 인류의 어머니" 가 되었고, 그 안에서 그리스도는 새로운 모습을 취하게 될 것이다 (창세 3,20). 그녀는 구세주의 끝없는 사랑과 하나이며, 그분의 생명과 고통을 함께 나누고, 함께 감당한다. 그녀는 아들과 함께 느끼고 함께 고통을 겪는, 그러나 또한 아들과 함께 성부로부터 높임도 받으실 진정한 어머니이다. 그렇게 그녀는 묵시록의 위해한 표징에 따라 태양을 입고 달을 밟고 별이 열두 개 달린 월계관을 머리에 쓰고 나타난 여인이 된다 (묵시 12,1).
이 위대한 표징에서 우리는 또한 여러 가지 시련을 겪으며 시대와 더불어 순례의 길을 가며 마지막에 그리스도를 통해 완성되어 성부께로 돌아가게 될 교회를 본다.
두 모습이 하나의 심장을 형성하고 있는 흰색의 두 개의 심장 모양은 전통적인 예수 성심을 나타내는데 그 안에는 두 얼굴이 겹쳐 그려져 있다. 인간 예수의 심장은 그의 충만한 신적 은총의 사랑에 대한 상징과 표지로서 묘사된다. 우리가 이 오래된 표지를 받아들일 때, 우리는 오늘날 아직도 수없이 많은 의미를 찾아낼 수 있다.
예수 성심과 마리아 성심이 그 안에서 빛나며 졸고 있는 태양은 하느님의 보편적인 사랑의 표지가 된다. 불길 속에서 하느님 사랑의 현존하심을 알게 되며, 그것은 우리 인간의 구원을 성취하기 위해 인성을 취하신 하느님의 사랑이다. 이 성령강림의 세찬 바람의 불길은 모든 방향 모든 영역으로 흘러들어가 어둠을 쓸어 버리고 그 자리를 빛과 사랑으로 가득 채운다.
여기서 우리는, 마리아가 파티마에서의 마지막 발현 당시, 발현의 증거로 "회전하는" 태양을 보이셨음을 기억한다. 그것은 놀라운 방법으로 거기 모인 수천 명의 사람들에게서 확인되었고 수많은 사람들을 믿음으로 인도했다.
그림의 아래에는 마치 가시관의 한 부분같은 모양이 펼쳐져 있는데 색과 형태에 있어서 어쩌면 뱀의 표상을 불러 일으킨다. 그것은 민감하고 상처 입은 죄와 고통이 핏방울처럼 떨어져 모인다. 겟사마니에서 예수는 이 잔을 보고 그 앞에서 뒷걸음친다. 이 세상의 모든 고통과 인간의 죄가 하느님의 심장 가운데를 지나 예수 그리스도 안으로 들어간다.
무한하신 하느님은 예수 안에서 인간의 모습을 취하고, 인간의 심장을 취하며, 모든 인간의 죄를 대신 짊어지고 견디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참아내어 마침내 구원되고 변모되어 성부께로 돌아가셨다. 그렇게 십자가는 수평, 수직의 하늘과 땅을 연결하면서 고통과 죽음의 표지인 동시에 구원과 승리의 표지로서 그림의 배경에 숨겨져 있다.
예수 마리아, 어머니와 아들은 인류구원 작업에서 서로 떼어 생각할 수 없다. 두 분의 상처입고 칼에 뚫린 심장들 안에서 하느님의 끝없는 사랑은 인간적 방법으로 우리에게 가까이 다가온다. 하느님의 사랑과 은총은 그것에 마음을 여는 모든 이에게 도달한다. 그리고 그것은 그 본질에 있어 부성애적이며 동시에 모성애적이다. 그것은 우리 인간에게 경이이며 위안이다. - 마리아 2002년 7~8월 114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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