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사랑 : 가톨릭 메신저 ; 다락방 메시지29
 

29. 티없는 내 성심의 승리

73.12.19. 동고

 

1. 아들아, '눈물 흘리시는 성모님'의 성상을 안치한 나의 성지에, 네가 오늘 아침 너의 이 엄마를 모시고 왔구나.(...)

2. 나는 네가 어렸을 때부터 이미 선택했으며, 언제나 네 손을 잡고 이끌어 왔다. 한 순간도 너를 버린 적이 없었다. 내 원수가 네게 달려들어 날뛰던 시절에도, 또 이제는 영원히 제 차지가 되었다고 굳게 믿으며 너를 내게서 빼내 갔던 때에도 결코 너를 버린 적이 없었다.

3. 너는 고통을 많이 받아야 했으니, 내가 너의 흐느낌과 살려달라는 외침을 듣고 있다는 희망조차 잃어버린 채, 번번히 어둠 속을 걸어야 했고, 버림 받은 아픔 속에 있어야 했다.

4. 그러나 그 모든 것이 나의 위대한 계획에 따라 진행되고 있었던 것이다. 너도 이제 그 점을 좀은 알아차린 듯 하고, 그래서 네 마음에 기쁨이 넘쳐흐르고 있지만, 아들아, 가장 아름답고 가장 중요한 것은 이제부터 다가올 일이란다.

5. 내가 너를 택해 준비시켜 온 것은, 이 세상 속에서 티없는 내 성심이 승리하기 위해서였는데, 드디어 그런 내 계획이 다 이루어질 시기가 시작된 것이다.

6. 그것은 하느님의 천사들에게도 놀라운 일이 될 터이다. 천상의 모든 성인들에게는 기쁨이 되고, 지상의 모든 의인들에게는 크나큰 위안과 격려가 되고, 길잃고 헤메는 수많은 내 자녀들에게는 자비와 구원이 되며, 사탄과 그의 숱한 앞잡이들에게는 준엄하고 결정적인 단죄가 될 일이다.

7. 세상의 지배자로 군림한 사탄이 이제 확실한 승리자가 되었다고 자처할 바로 그 순간에, 사로잡힌 영혼들을 내가 직접 그 손아귀에서 빼내 오리라. 사탄은 그때 무언가에 홀리기나 한 듯 제 손이 텅 비어 있음을 보게 될 터, 결국 다만 내 아들 예수님의 승리와 나의 승리만 있게 될 것이고, 그것이 바로 이 세상에서 거둘 '내 티없는 성심의 승리'인 것이다.

8. 그 위대한 사명에 맞갖게 준비시키기 위해 내가 이 운동의 사제들을 얼마나 정성들여 선택하며 길러왔는지 그들 모두가 알기 바란다!

9. 그들 삶의 구체적 내용 하나하나에 -- 가장 하찮은 것조차 -- 명확하고 심오한 뜻이 있으므로, 각자가 자신의 실존(實存)이라는 경이로운 책을 나와 함께 읽어 버릇해야 한다.

10. 그들에게 마음의 슬기를 주리라. 그러면 나와 함께 자신과 관련있는 모든 것의 이유를 깨닫게 될 것이다.

11. 이해력이 모자랐던 이유, 고통의 이유, 버림받았던 순간들의 이유, 심지어 자신이 죄 속에 추락했던 이유까지 말이다. 오! 내가 극진히 사랑하는 이 아들들이 얼마나 많은 순간을 암흑과 고뇌에 시달리며 살아와야 했던가!

12. 그러나 그들에게 있어서 그것은 필요하고 유익한 순간들이었다. 내가 그들을 더욱 온전히 내 사람들로 만들어, 모든 것, 곧 사물을 보고 느끼는 방식, 툭하면 일이나 일의 결과 및 이익, 성공 따위에 집착하는 것에서 벗어나, 오로지 내게만 속하고 나를 위해서만 살고 내가 원하는 것만을 실천하며 살도록 하기 위한 순간들이었기 때문이다.

13. 내가 그들에게 하고자 했던 것은, 자신들이 아무짝에도 쓸모없고 아무 가치도 없는 사람들이라고 느끼게 함으로써 마음의 겸손 및 어린이의 정신이라는 큰 선물을 주려는 것이었고, 그 결과 그들이 오로지 내게만 소속된 사람들임을 실감하여, 내가 아닌 다른 무엇에도 의지나 신뢰를 두지 않게 하려는 것이었다.

14. 그러나 내 큰 계획은 그렇듯 남의 욕을 들으며 놀림감이 되어 온 이 가엾은 자녀들과 함께라야 실현될 것이다.

15. 그러니 모두 어느 때나 온전히 내게 의탁하기 바란다. 그러면 나의 원의를 말해 주겠다.

16. 도중에 마주칠 어려움과 몰이해에 대해선 두려워하지 말아라. 내가 늘 너희 곁에 있을 것이고, 그러면 너희는 무슨 일을 겪든 늘 기쁨 속에 있게 될 것이다.

17. 곧 있을 전투에서 승리하기 위해 내가 주고 싶은 무기는 바로'기도'이다.

18. 다른 모든 것은 잊어버리고 오직 이 무기만을 버릇처럼 사용해야 한다. 결정적인 순간이 다가왔으니, 헛되고 부질없는 일들, 이를테면 무익한 논쟁, 잡담, 계획 세우기 따위에 쓸 시간이 더는 없다. 정말이지, 오로지 기도할 시간 밖에 없다!

19. 내 운동에 동참하고 있는 사제들아,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내가 내 아들 (예수님)과 더불어, 그리고 너희 안에서 너희와 함께, 끊임없는 기도와 중개를 할 수 있도록 너희 자신을 내게 바쳐 다오.

20. 티없는 내 성심의 승리를 위한 큰 계획이 세상에서 이루어지려면, 내게는 너희와 너희의 기도가 필요한 것이다.

[HOME] Copyright 2001~2002 Agnes Lee.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