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사랑 : 가톨릭 메신저 ; 다락방 메시지97
 

97. 이보다 더 큰 고통이 있는지 보아라.

76. 4.16.
성금요일

 

1. 사랑하는 아들들아, 나의 고통을 바라보아라. 이보다 더 큰 고통이 있는지 보아라!

2. 모든 사람에게서 버림받으신 내 아들 예수께서 채찍질을 당하시고 가시관을 쓰신 채, (부서진) 그 가엾은 어깨에 거대한 십자가를 지시고 힘겹게 갈바리아를 올라가신다.

3. 그분은 걸음을 옮기실 힘이 없다. 비틀거리신다. 그러나 가엾게 여기는 몸짓은 커녕, 미움과 적의, 혹은 무관심만 그분을 둘러싸고 있을 뿐이다.

4. 그때 아버지께서는 아드님께 당신 어머니의 위로를 선물하신다. 생각해보아라, 사랑하는 아들들아, 그 만남의 위로와 고통이 어떠했겠는가를!

5. 그 순간의 내 아들 (예수님)의 눈길!... 내 마음을 꿰뚫은 그 상처는 이후 결코 아문 적이 없었다.

6. 자신의 아들이 십자가에 못박혀 단말마의 고통을 겪으며 숨지는 모습을 지켜보는 어머니. 너희 어머니의 그 고통을 바라보아라.

7. 죽임 당하시는 그분을 보는 고통, 그리고 너희를 위해 겪는 그 고통을!

8. 내 아들 (예수님)은 이제, 당신 신비체인 교회에서 그 수난을 계속하신다.

9. 오늘 나는 그분을 배반한, 유다가 저지른 그 악한 짓이 생각난다. 무수한 내 아들 사제들이 날마다 저지르는 배반을 보면서 똑같은 고통을 겪는 것이다.

10. 사제들아, 내 사랑하는 아들들아, 어째서 아직도 배반하느냐? 어째서 아직도 배반을 고집하느냐? 왜 뉘우치지 않느냐? 왜 돌아오지 않느냐?

11. 또 (생각나는 것은), 겁에 질려 내 아들 (예수님)을 모른다고 세번이나 부인한 베드로(이다)...

12. 너희 가운데 많은 사제가 이해와 인정과 존경을 받지 못할까봐, 복음의 진리를 아직도 부인하고 있는 것이다:"나는 그 사람을 알지 못하오!"(*마태 26,72/74)

13. 그리고, 달아난 사도들. 그들은 성 금요일의 기니긴 하루 내내 예수님을 홀로 버려 두었다!...

14. 너희 가운데 얼마나 많은 이가 내 교회를 버리고 달아나는지! 어떤 이들은 세상을 따르기 위해 교회에서 떠나가고, 어떤 이들은 교회 속에 남아 있으면서도 세상의 환심을 사려고 영혼과 마음으로 교회를 버린다.

15. 교회를 사랑하지 않는 이들이 많다. 내 아들 (예수님)의 대리자는 갈수록 홀로 버려진 상태에 있다.

16. 교황과 일치해있는 주교들도 영혼을 찔러대는 그 고독의 가시를 절감한다. 그들의 사제들이 더욱더 비판과 반론을 제기하며 그들을 버리고 있는 것이다.

17. 요한은 남아 있다. 그리고 그는 어머니와 함께 있다.(*요한 19,26 참조)

18. 내 운동에 참여하는 사제들아, 적어도 너희는 내 교회와 함께 남아 있어라. 너희 엄마인 나와 함께 남아 있어라.

19. 내 고통을 바라보면서 나와 함께 고통을 참아받아라. 교회로서는 갈바리아의 시간인 이때, 그렇게 함으로써 너희가 내 현존의 표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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