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사랑 : 가톨릭 메신저 ; 다락방 메시지119
 

119. 나는 너희를 팔에 안고 간다.

77. 2. 2.
주의 봉헌 축일

 

1. (하느님의 어머니인) 내 거룩한 모성애의 신비를 바라보아라. 엄마로서 '아기'를 사제의 손에 맡기는 나는, 이 '아기' 안에 계시는 내 하느님, 당신 '집'의 영광 속으로 듭시는 하느님을 (동시에) 경배하는 것이다.

2. 율법의 규정들, 곧 봉헌, 제물, (아기의) 몸값에 대한 모든 규정이 지켜진다. 여느 아기들과 마찬가지로 사제에게 맡겨지는 내 '아기'. (그러니 겉보기로는 특별한 점이 하나도 없다.)

3. 그러나 하느님 아버지의 이 신비가 아기 마음을 지닌 이들에게 드러난다. 군중 속에 섞이면 보이지도 않을 만큼 보잘것없는 한 노인에게 성령께서 내리시는 것이다. 노인은 팔을 벌려 지극한 사랑으로 '아기'를 껴안는다. 약속된 '메시아', 그토록 기다려마지 않았던 이스라엘의 '구세주'를!

4. 내 정배 요섭과 나는 놀라워하며 서로 바라본다.

5. 처음으로 이 신비가 사람의 목소리로 표현되고 선포된 것이다.

6. 그것도 율법학자나 사제들에게 드러난 신비가 아니다.

7. 한 노인과 한 노파, (이를테면) 마음이 가난한 이들에게 알려진 것이니, 노인은 이런 말로 하느님의 계획을 선포하는 것이다:"이 아기는 수많은 이스라엘 백성을 넘어뜨리기도 하고 일으키기도 하실 분입니다. 이 아기는 많은 사람들의 반대를 받는 표적이 되어, 어머니, 당신의 마음은 예리한 칼에 찔리듯 아플 것입니다."(*루가 2,34-35)

8. 예수께서 성장하시어 당신 사명을 시작하시자, (예언대로) 그와 같은 일이 거듭거듭 일어났다.

9. 그분은 회당에서 쫓겨나 몸을 피하셔야 했고, 율법학자나 사제들처럼 한다한 사람들은 그분의 말씀을 배척했던 것이다.

10. 이 엄마의 마음을 찌른 예리한 칼은 바로 그 공식적인 거부였다.

11. 그러나 가난한 사람들, 병자들, 죄인들은 예수님을 환영했으니, 단순한 사람들의 마음에는 그분의 말씀이 와닿았던 것이다. 그리하여 내 아들 (예수님)께 어떻게 응답해드려야 할 지를 아는 그 '작은' 사람들이 엄마로서의 내 고통을 달래준 것이다.

12. 작은 사람들이야말로 예수께는 아버지의 선물이며, 아버지께 그가 다시 바쳐드리는 감사(의 선물)이다. 작은 사람들만이 하늘 나라의 신비를 깨달을 수 있기 때문이다.(*마태 11,25;루가 10,21 참조)

13. 각별히 사랑하는 아들들아, 너희도 오늘 내 작은 아이들이 되어 다오. 내 교회가 성령의 활동에 열려 있어야 한다.

14. 교회는 시대의 흐름에도 불구하고 끄떡없는 기둥들 위에 서 있으니, 지옥(의 힘)도 교회를 누를 수 없다:그것은 베드로를 초석으로 하는 사도단이 (후계자인) 교황과 일치하는 주교단을 통해서 세상 끝날까지 존속할 것이다.(*마태 16,18 참조)

15. 그런데 오늘날은 어찌나 극심한 암흑이 교회에 스며들어 번져가고 있는지, 성령께서 역사(役事)해 주셔야만 교회가 완전히 새로워진 빛으로 빛나게 될 지경이 되었다. 내가 세상 어디서나 내 사랑하는 아들들의 군대를 모으는 이유가 거기에 있으니, 성령께서 그들을 변화시키시고 준비시키셔서 성부의 크신 계획이 이 시대에 이뤄지도록 하려는 것이다.

16. 그 계획은 다시 내 티없는 성심의 고통과 사랑에 맡겨져 있다. 그래서 너희더러 내 성심에 자신을 봉헌하라고 당부하는 것이며, 너희 모두가 내 팔에 안겨다닐 수 있을 정도로 작은 아이들이 되라고 하는 것이다.

17. 나는 내 아기 예수님과 마찬가지로 너희를 안고 하느님의 거룩한 성전으로 들어간다. 성부께 너희를 희생 제물로 바쳐 그분의 신적 정의를 보상해드리려는 것이다.

18. 오늘날에도 (세상의) 한다한 사람들은 나를 거부하지만, 그래도 너희는 흔들리지 말아라. 내 말을 기쁘게 받아들이는 작은 이들이 더욱더 늘고 있고, 오직 이 자녀들과 더불어서만 내가 사랑의 승리를 거둘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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