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사랑 : 가톨릭 메신저 ; 다락방 메시지 196
 

196. 나의 "예!"와 너희의 "예!"

80. 3.25.
주의 탄생 예고 대축일

 

1. 사랑하는 아들들아, 너희는 오늘, '주님의 뜻'에 "예!"라고 응답한 순간의 너 희 천상 엄마를 묵상해 보아라. 2. 내 영혼에서 우러나온 이 "예!"는 깊은 침묵의 열매였다.

3. 나는 습관이 되다시피 늘 '내적 침묵' 속에 살면서, 오로지 '하느님의 말씀' 을 찾는 데만 전념하고 있었다. 이 지극히 심오한 침묵 속에서 '말씀'은 내 영혼 과 친교를 나누셨으니, 나의 정신은 그분을 영접하려고 열리는 한편 마음은 그분 만을 간직하려고 조심스럽게 닫히고 있었다.

4. '외적 침묵'으로 나는 주변에서 일어나는 시끄러움이나 분심거리, 혹은 사건 들에서 멀리 떠나 있었다. 마음을 모아 하느님의 뜻을 온전히 받아들여, 나의 비 천하고 평범한 생활 안에서 그 뜻을 다 이루도록 힘쓰기 위해서였다.

5. 이와 같이 침묵은 성부의 위대한 계획을 감추고 있었다. (내게 알려졌을 때) 주의 깊게 그 계획을 내 마음에 간직한 것 역시 침묵 속에서였다.

6. 따라서 어머니가 되기로 한 나의 동의는 눈에 띠지 않는 은밀한 것이었으니, 성부 홀로 이를 기다리시며 받아들여 주셨기 때문이다.

7. 내 마음에서 우러나온 이 "예!"는 또한 '열렬한 기도'의 열매였다.

8. 나의 삶은 벌써부터 성부와의 완전한 사랑의 만남이었다. 그분은 장차 내 동 정의 태중에서 인성을 취하실 '말씀'에 대한 신비로운 계획을 은밀히, 또 점진적 으로 내게 알려 주셨던 것이다.

9. 나는 '성서'의 참 뜻을 이해하고 있었고, 내가 부름 받은 사명에 대해 모든 것을 더욱 분명히 깨닫게 되었다. 준비를 갖추어 내 피와 살을 '성부의 말씀'께 드리는 것이 나의 임무였으니, 이는 말씀이 내 태중에서 사람이 되시어 만민 구 원의 징표로 당신 자신을 '십자가' 위에서 제헌하시려는 것이었다.

10. 그래서 나의 이 "예!"는 '고난에 대한 동의', 그 완전한 동의이기도 했다. 그 순간부터 내 동정의 태중에 성자의 모든 수난도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11. 성자께서 탄생하시기도 전에 나는 이미 영적으로 그 조그만 손과 발의 상처 를 보았고, 그 심장의 고동이 내게 느껴지기도 전에 꿰뚫린 끔찍한 상처를 보았 다. 갓 태어나 구유에 누워 계심을 보기도 전에 십자가에 달리신 모습을 보았던 것이다.

12. 사랑하는 아들들아, '성부의 뜻'에 "예!"라고 응답한 순간의 너희 천상 엄마 를 오늘 관상하여라. 이제 너희도 이를 반복하도록 불림을 받았으니, 너희에 대 한 성부의 계획이 실현되도록 하기 위함이다. 오늘 나는 너희 각자가 표현하는 "예!"를 티없는 내 성심에 받아들이리니, 이 "예!"는 '깊은 침묵의 열매'로서 너 희 안에서 우러나와야 한다.

13. '성부의 말씀'을 너희 마음에 보존하고, 이 어머니가 너희에게 알려주는 계 획을 영혼의 비밀로 간직하여라.

14. 세상의 잡다한 시끄러움에서 멀리 떠나 있어라. 일체 만물을 휩쓸며 오염시 키는 말과 영상의 물결에서 몸을 피하여라. 이제는 내적 침묵을 지킬 줄 아는 사 람이 거의 없다. 이토록 내 원수가 성공적으로 너희를 유혹하여, 마음과 영혼을 더럽히고 있는 것이다.

15. (이제) '성부의 뜻'이 이뤄지도록 "예!"라고 응답하여라. 이것이 성부의 비 밀 안으로 더욱 깊이 들어가도록 너희가 부름 받은 이유이다.

16. 너희는 기도하면서 그렇게 응답하여라. 기도는 너희를 하느님과의 친교로 인 도해준다.

17. 그러면 너희가 오늘날 바로 하느님의 음성, 그분의 산 말씀이 될 수 있다. 예수께서 이 시대에 당신 사제들에게 요구하시는 것은 다만 이 뿐이다. 많은 사 제들이 그분의 거룩한 말씀을 악용함으로써 그분을 배반하고 있는 것이다.

18. 지극히 사랑하는 아들들아, 나와 함께 '십자가'에도 "예!"라고 응답하자꾸 나. 너희에게도 수난과 갈바리아의 시간이 왔으니 말이다.

19. 내 동정의 태중에 '성부의 말씀'을 받아 모셨듯이, 오늘 나는 너희 각 사람 도 티없는 내 성심에 받아들인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벌써 보상의 (산) 제물이 된 순간의 너희를 바라본다.

20. 내 조그만 아기들아, 너희의 "예!"는 이 천상 엄마가 자신의 하느님께 영원 히 기쁘게 반복하는 "예!" 안에 포함되는 것이란다...

21. 그리하여 너희 안에서도 '성부의 뜻'이 이루어질 것이고, 티없는 내 성심은 너희가 세상을 구원하려고 희생 제물로 바쳐질 제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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