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사랑 : 가톨릭 메신저 ; 다락방 메시지224
 

224. 오늘날에도 반복되는 그분의 수난

81. 4.17.
성금요일

 

1. 사랑하는 아들들아, 오늘은 나와 함께 내 성자 예수님의 수난을 살아라. 이 비통한 수난이 날마다 반복되고 있다.

2. 나와 함께 그분의 성심 깊숙히로 들어가서, 그분 '잔'의 쓰디씀 전부를 맛보아라:제자들의 저버림, 유다의 배반, 견딜 수 없도록 무거운 죽음의 무게로 그분을 짓누르는 세상의 모든 죄를! (이 참혹한 무게가) 압착기처럼 그분을 찍어누르니, 솟아나는 피가 그분의 몸을 뒤덮고, 줄줄 흘러내려 땅을 적신다.

3. 오늘날에도 하고많은 사람들이 예사로 주님께 등을 돌리고, 세속 정신, 즉 아직도 주님을 배척하며 부인하는 자들의 길을 따름으로써, 얼마나 무겁게 그분의 성심을 짓누르고 있는지 모른다!

4. 매일 얼마나 많은 제자들이 무관심, 내적 범용(凡庸), 의심, 신앙 부족의 수면 상태에 잠겨 있는지!

5. (대사제의) 종들이 그분의 뺨을 때렸듯이, 같은 타격이 지금도 거듭되고 있다. (그러나) 이보다 월등 아픈 것은, '대사제'가 이런 말로 그분을 고발하며 단죄할 때 그분 영혼이 받으신 타격이다:"여러분은 (방금) 하느님을 모독하는 말을 들었다. 이 자가 자칭 '하느님의 아들'이라 했으니, 마땅히 사형감이다."(*마태 26,64-66 참조;마르 14,62-64 참조)

6. 오늘날에도 흔히 그분의 백성 중 유력자들로 구성되는 또 하나의 비밀 '최고 의회'(Sanhedrin)가 있으니, 이 의회가 날마다 그분을 재판하고 단죄한다.

7. 그분의 인성만을 인정하려드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상당히 많은 자들에게 퍼져 있는 이런 경향으로 말미암아 그들은 그분의 신성을 부정함으로써 그분의 신적 말씀을 순전히 인간적으로만 해석하고, 모든 기적들을 (단지) 자연적인 관점에서 설명하며, 심지어 그분의 역사적 부활 사건마저 부정하려든다.

8. 이것이야말로 (그때와 똑같이) 계속되는 재판, 똑같이 반복되는 수치스럽고도 부당한 단죄이다.

9. 빌라도 앞에 서 계시는 그분을 바라보아라. 빌라도는 재판으로 그분의 운명을 결정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지고 있지만, 그분을 구하고 싶어한다... 그러나 비겁해진 그는 그분으로 하여금 (오히려) 잔혹한 폭행을 당하시게 한다:죄없는 그분의 몸을 갈기갈기 찢어 다만 하나의 피흐르는 상처 덩어리로 만든 그 끔찍한 채찍질에서부터 가시관, 사형 선고, 감당할 수 없도록 큰 고통 속에서 그분이 올라가야 하셨던 '갈바리아'... 그리고 '십자가' 처형대, 단말마의 고통, 영적으로 함께 죽도록 불린 어머니 곁에서 마침내 죽으시기까지 말이다.

10. 사랑하는 아들들아, 그분 '수난'의 이 귀한 시기를 나와 함께, 침묵, 기도, 고통 가운데서 지내어라. 이 수난은 그분의 '신비체'인 교회에서 반복되고 있고,그분의 사랑과 고통의 봉사자가 되도록 불린 너희 모두 안에서 새로워지고 있다.

11. 나와 함께, 세상의 판단을 견뎌내어라:하느님을 계속 부정하면서 타락과 증오와 부도덕의 어둠 속을 걷고 있는 사회로부터 오는 거부, 박해, 단죄를 견뎌내어라.

12. 나와 함께, 날마다 너희의 무거운 십자가를 지고, 너희의 피를 사랑으로 쏟아라. 바로 그분의 십자가 제대에 너희 자신이 올려지게 하여라.

13. 어린양들처럼 양순하게, 너희의 손과 발이 다시 못박히게 잠자코 있어라. 만인의 구원을 위하여 사랑하고 용서하고 고통을 참아받으며, 사랑으로 성부께 너희 자신을 제헌하여라.

14. 그런 후 이 엄마가 티없는 내 성심의 새 무덤에 너희를 안장하게 맡겨 다오. 지금은 전교회가 사형 선고와 죽음의 수난을 신비적으로 살면서 부활의 때를 기다리도록 불린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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