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사랑 : 가톨릭 메신저 ; 다락방 메시지255
 

255. 하느님께서 너희와 함께 계신다.

82.12.24.
예수 성탄 대축일 전야

 

1. 세상은 깊은 적막에 싸여 있다. 어둠이 만상을 덮고 있는데, 기도와 기다림 속에 깨어 있는 마음들이 있다. 신뢰에 찬 하나의 희망이 증오와 이기심으로 닫혀 있는 문들을 연다.

2. '지옥'의 권세는 사랑과 생명의 새로운 능력에 의해 뜻밖의 순간에 지고 말 것임을 감지하고 있다.

3. 어둠 속에 한 줄기 서광이 밝아 온다. 감미로운 천상 음악의 선율이 고요 속에 들려 온다. 그러자 하늘에 홀연 '큰빛'이 나타난다.

4. '거룩한 밤'이다.

5. 그 '큰빛'이 이미 이 초라한 움막을 에워싸고 있고, 여기서 역사상 가장 위대한 사건이 일어난다. '동정인 어머니'가 너희에게 자신의 '아기'를 주는 것이다. '아기'는 가난하고 무방비 상태인 처지, 갖춰진 게 아무 것도 없는 가운데 (추위로) 떨면서, 또 어린양처럼 울며 유순하게 탄생하셨지만, 그럼에도 '아기'의 조그만 몸이 온유와 자비의 큰 신비를 이미 환하게 드러내고 있다.

6. 이 밤 이래로 모든 인간의 생명이 새로운 의미를 지니게 되었다. 갓 태어나신 '아기'가 만민의 '하느님'이신 까닭이다. 너희처럼 인간이지만, 너희와 함께 계시는 하느님, (즉) 옛부터 예언되어 온 '임마누엘'(*마태 1,23;이사 7,14 참조)이시니 말이다.

7. 그분이 너희의 형제이다. 세상의 심장이다. 영원한 생명의 고동이며, 인간의 모든 고통에 대한 위로의 손길이요, 모든 패배를 초월하는 승리이다.

8. (또한) 이기심과 증오와 죄로 인한 상처를 치유하는 향유이고, 어둠 속을 걷고 있는 모든 이에게는 언제나 빛나는 등불이며, 이 방황하는 세상의 단 하나 뿐인 희망이다.

9. (그러나) 아직도 하느님을 배척하는 수많은 사람들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다시 수많은 문들이 닫히는 소리를 슬프게 들으면서, 이 엄마는 근심에 잠긴 음성으로 너희에게 이렇게 거듭 말한다:"두려워하지 말아라, 하느님께서 너희와 함께 계신다. 오늘 '구세주'께서 만민을 구하시려고 너희 가운데 탄생하셨다."

10. 이 세상의 길을 다시 온통 뒤덮고 있는 엄청난 냉혹함으로 상처 입은 내 마음과, 지상을 온통 거대한 사막으로 만들어버린 하느님께 대한 극심한 배척 때문에 비통해진 내 영혼은, 이토록 엄청난 절망을 보면서 너희에게 거듭 이렇게 말한다:"두려워하지 말아라, 하느님께서 너희와 함께 계신다."

11. 특히 오늘날, 하느님께서 너희와 함께 계신다. 이는 내 '원수'가 인간의 마음에 죽음의 독약을 쏟아 부으면서 세상을 지배하는 듯한 이 괴로운 때를 살아내도록, 너희가 부르심을 받았기 때문이다.

12. 도무지 완화될 줄 모르는 이 숱한 고통, 분쇄될 줄 모르는 이 무거운 (죄의)노예 상태, (이미) 개선하기 어렵도록 부정부패가 만연한 상황, 끊임없는 전쟁 위기, 갈수록 무겁게 압박해오는 피비린내 나는 위협. 이 모든 것 앞에서, 이 '거룩한 밤'에, 티없는 내 성심이 만인에게 희망과 격려로 보내는 메시지가 바로 이것이다:"두려워하지 말아라, 하느님께서 너희와 함께 계신다."

13. '하느님의 말씀'이 약한 인성을 취하시어 처음으로 너희 가운데 오실 때 나의 겸손한 동의를 쓰셨듯이, 지금도 내 아들 예수께서는 나의 예언적 메시지를 사용하신다. 영광에 싸여 두번째로 너희 가운데 오실 준비를 하시기 위해서이다.

14. 이토록 심각한 위험에 처해 있는 자녀들아, (그러나) 두려워하지는 말아라. 티없는 내 성심의 승리를 통해, 예수께서 '사랑'과 '평화'의 영광스러운 당신 왕국 안에서 너희에게 모습을 드러내실 것이다.

[HOME] Copyright 2001~2002 Agnes Lee.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