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사랑 : 가톨릭 메신저 ; 다락방 메시지258
 

258. 영적 어린이가 되어라.

83. 2. 2.
주의 봉헌 축일

 

1. 교회가 오늘 기억하는 신비를 애정을 기울여 묵상해보면, 사랑하는 아들들아, 내게 행한 너희의 봉헌을 삶에 옮기는 법을 터득하게 될 것이다.

2. 지극히 순결한 나의 배필 요셉과 함께, 내가 '주님의 성전'으로 안고 간 아기 예수님, 탄생하신 지 사십 일이 된 이 '아기'가 과연 참 하느님이시요, 우리의 구세주, 그토록 오랜 세월 (주님의 백성이) 고대해 온 '메시아'이시다.

3. 나는 엄마로서 그분을 이 세상 삶에 낳아 드렸지만, 그분은 '창조주'이시므로(모든) 생명의 주인이시다.

4. "예!"하고 응답함으로써 나는 그분을 시간 속에 들어오시게 했지만, 영원하신 그분은 시간을 초월하시는 분이시다.

5. 나는 그분을 품에 안고 돌보아 드렸지만, 전능하신 그분은 일체 만물을 떠받쳐 주시는 지주(支柱)이시다.

6. 성서 말씀대로 이루어지게 하려고 나는 그분을 예루살렘 성전으로 모셔갔지만, 영원한 '말씀'이신 그분은 '계시'의 원천이시다.

7. 전지전능하신 창조주 하느님 아버지의 '말씀'이 자원해서 연약함을 입으시고 시간의 한계에 종속되셨다;인간 본성의 약함을 받아들여 내게서 탄생하신 그분은, 여느 아기들과 똑같은 욕구들을 다 체험하신 것이다.P> 8. 엄마의 다정다감한 애정으로 입맞춤하면서 나는 얼마나 자주 '아기'에게 이렇게 말하곤 했던가!:"하지만 당신은 하느님 아버지의 영원한 입맞춤이십니다." 그리고 '아기'를 어루만질 때도, "당신은 영혼들을 지극히 행복하게 해주시는, 거룩한 애무(의 손길)이십니다."라고 생각했고, '아기'의 조그만 옷을 입히면서도 이렇게 속삭이곤 했다:"대지를 꽃으로, 광대한 우주를 별들로 옷 입혀 주시는 분은 바로 당신이십니다." '아기'에게 젖을 물리고 있을 때면, "살아있는 일체 조물에게 당신은 먹을 것을 마련해 주시나이다."(*시편 136,25 참조)라고 (찬미의) 노래를 불렀고, 엄마로서의 사랑에 겨워 "내 아들아!"하고 부를 때는, 내 영혼 안에 계시는 그분께 일치하여 이렇게 기도를 드리곤 했다:"당신은 성부의 아드님, 영원하신 외아드님, 성부의 살아계신 말씀이시오니..."

9. 오! 내 팔에 안겨 주님의 성전으로 드신 내 '아기' 예수님의,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이 신비! 내가 너희에게 가리켜 준 영적 어린이의 길을 걷고 싶다면, 이 신비를 (깨달을 수 있도록) 오늘 깊이깊이 묵상해 보려무나.

10. 누구나 이 길을 걸어야 한다:나이가 아주 많거나 고위직에 있는 사람들도, 혹은 오랜 세월의 연구와 경험으로 학식을 쌓은 사람들, 혹은 교양이 풍부하여 중책(重責)을 맡도록 불려진 사람들(도 예외가 아니다).

11. 나의 당부는 너희가 시간의 흐름에 따른 인간적 성장과 더불어, 영적 어린이, 내적 작음의 길을 걸으라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바로 내 작은 '아기' 예수님의 겸손과 약함을 옷 입듯 입게 된다.

12. 나는 너희에게서 이기심도 죄도 모르는, 조그만 아기들의 천진한 마음을 원한다. 모든 것을 하느님 아버지께 바라고 모든 것을 내줄 줄 아는, 사랑과 헌신에로 열려 있는 마음이다.

13. 나는 너희에게서 어린 아이들의 순결한 정신을 원한다. 속임수와 위선의 간계에는 굳게 (문을) 닫아 걸고, 꽃송이처럼 오로지 지식과 진리와 슬기의 빛을 향해서만 열려 있는 정신이다.

14. 나는 너희에게서 작은 이들의 양순한 의지를 원한다. 이것은 부드러운 진흙처럼 신뢰와 자아포기로 자신을 내맡김으로써 (옹기장이의 뜻대로) 빚어질 각오가 되어 있는 의지이다. 선과 진리에 의해 조형(造形)됨으로써 착하고 아름다운 것을 향한 경향이 굳건해지는 의지이다.

15. 오! 사랑하는 아들들아, 티없는 내 성심에 바친 너희 자신의 봉헌을 완전히 (실천하며) 살고자 한다면, 너희는 반드시 이 영적 어린이의 길을 걸어야 한다!

16. 그래야 내가 내 조그만 '아기' 예수님처럼 너희를 안고 주님의 성전으로 들어갈 수 있고, 거기에서 너희를 봉헌할 수 있게 된다. 주님께서 세상에 두루 퍼져 있는 내 모든 자녀들을 구원하시고자 너희에게 세워두신, 사랑과 자비의 계획을 성취하기 위해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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