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사랑 : 가톨릭 메신저 ; 다락방 메시지273
 

273. 나는 십자가 아래에 있다.

83. 9.15. 샌프란시스(메인주,미국).
통고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

 

1. 사랑하는 아들들아, 예수께서 달리신 채 단말마의 고통 속에서 죽어가시는 '십자가' 아래에 있는, 너희 '고통의 어머니'를 바라보아라. 그것이 그 순간부터 내가 있는 자리가 되었으니, 바로 내 모든 아들들의 십자가 아래이다.

2. 나는 사랑하는 맏아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십자가 아래에 있다. 그는 사랑과 기도에 잠겨, 오늘날 교회가 겪는 임종의 고통 때문에, 또 가련한 인류를 기다리는 운명 때문에 괴로워하고 있다. 너희는 전쟁이라는 재앙이 이미 아주 가까이 다가와 있음이 느껴지지 않느냐? 그렇게 되면, 형언할 수 없을 만큼 큰 고통을 견뎌야 할 무죄한 희생자들이 또 얼마나 많겠느냐!

3. 나는 오늘날 충실하게 남아 있는 '주교들'의 십자가 아래에 있다. 그 반면에, 예수께서 당신 교회의 기초로 삼으신 교황의 말을 듣지 않고 그를 따르기를 거부하면서 자신들의 고집대로 하기를 좋아하는 주교들의 수가 날로 증가하고 있다. 이들은 다른 교회, (즉) 교황에게서 분리된 교회를 세우려 도모하고 있으니, 그렇게 함으로써 또 하나의 통탄할만한 분열의 악폐(惡弊)를 낳을 것이다.

4. 나는 각별히 사랑하는 내 아들 '사제들'이 오늘날 지고 있는 십자가 아래에 있다. 예수님과 그분의 '복음', 그리고 교회에 온전히 충실하며 살도록 부름 받은 아들들이다. 이들은 몰이해와 비웃음, 심지어 동료 사제들에 의해서도 따돌림을 당하는 내적 순교를 자주 견뎌내어야 한다.

5. 나는 봉헌(의 서원)에 충실함으로써 세속 정신에 대항하며 살고자하는 '봉헌된 영혼들'의 십자가 아래에 있다. 세속 정신은 오늘날 수많은 수도원에 침투하여 수도자들을 무(無)열성, 불순결, 방종, 세속적 쾌락 추구로 유인하고 있다.

6. 나는 용감하게, 그리고 아낌없이 내 호소에 응답한 많은 '신자들'의 십자가 아래에 있다. 허다한 어려움 가운데서도 이들은 희망과 내게 대한 신뢰를 지니고 있고, 대환난 중에서도 믿음과 인내로써 기도하고 있으며, 헤아릴 수 없는 고통을 겪으면서도 주님께서 그들의 삶 안에 안배하시는 모든 것을 보상의 정신으로 봉헌하고 있다.

7. 나는 내 가련한 자녀들인 '죄인들'의 십자가 아래에 있다. 이들을 회개와 화해의 길로 데려오기 위함이다. 나는 '병자들'의 십자가 아래에 있다. 이들을 격려하면서 인종(忍從)하도록 이끌기 위함이다. 나는 구원의 길로 인도하려고 '길잃은 자들'의 십자가 아래에 있고, 하느님의 은총과 사랑 안에서 선종하도록 도와 주려고 '임종자들'의 십자가 아래에 있다.

8. 오! 고통과 환난이 전에 없이 증가하는 이 시대에 너희의 위로와 '고통의 엄마'인 나는, 너희의 십자가, 내 모든 자녀들의 십자가 아래에 현존하면서, 너희와 함께 고통받고 너희와 함께 기도한다.

9. 너희와 함께 나는 (또한), 내 성자 예수께서 이루신 '구원 (사업)'에 개인적인 협력으로 이바지하는 너희의 귀한 수고를 성부께 봉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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