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사랑 : 가톨릭 메신저 ; 다락방 메시지 308
 

308. 너의 고통스러운 수난

85. 4. 5. 동고.
성금요일

 

1. 오, 아들아, 너의 십자가는 '성부의 뜻'이니, 네가 순간마다 티없는 내 성심의 계획에 협력할 때만 그 뜻을 잘 이룰 수 있다.

2. 날마다 네 '십자가'를 지고(*마태 16,24 참조), 절대로 하느님의 '뜻'에서 벗어나지 말아라. 네가 받는 상처는 (이웃의) 몰이해와 의심, 당혹스러워하는 태도와 빈번한 저버림인데, 이런 것은 과연 그 누구의 눈에도 띄지 않는 영혼의 깊은 상처들이 된다. (그러나,) 황금보다 더 귀한 상처이기도 하단다. 내가 늘 (거기서 흐르는) 피를 받아서 네 형제 사제들 영혼의 물기 없이 메마른 정원을 적셔 주니 말이다.

3. 나를 위해 (온 세상을) 두루 돌아다녀야 하는 길이 네게는 바로 '갈바리아'를 오르는 길이다. 교만한 회의론을 펴는 불신자들이 너를 둘러싸고 있는 가운데서, 적지않은 두려움을 느끼면서도 너 홀로 신뢰를 가지고 나야가야 하는 길이니 말이다. 네가 느끼는 엄청난 피로, 너를 찍어누르는 그 쇠진감이 바로 너의 목마름이다. 내 '원수'의 속임수와 그 괴로운 유혹들이 네가 당하는 채찍질이요 뺨맞음이다.

4. 네 발길을 가로막는 독사들은 (십자가에 못박으라는) 단죄의 외침들이고, 이미 숱하게 얻어맞은, 아기같이 연약한 네 몸을 찔러대는 가시들이다.

5. 친구와 너를 따르던 사람들로부터, 심지어 너를 가장 열렬히 따르던 이들로부터도 따돌림을 당한 채, 너는 갈수록 고독의 쓴 맛을 통감하게 되는데, 이는 내가 너로 하여금 버림 받는다는 것이 (어떤 것인가를) 맛보게 하려는 것이다.

6. 하지만, 네 곁에는 이 '고통의 어머니'가 있다! (그러니) 아무도 모르게 너를 날마다 소진시키는 너의 고통스러운 수난을, 내가 네 모든 형제 사제들을 위해 희생제물로 바치는 그 수난을, (언제나) 나와 함께 사랑과 신뢰로 견디어 내려무나.

7. 너의 죽음은 내가 늘 네게 당부하는 지극히 깊은 침묵, 숨은 생활, 겸손, 그리고 배척받음이다. 극진히 사랑하는 내 아들들 중에서도 가장 작고 사랑스러운(아들)아, 이 '어머니'의 동정의 가슴이 네게는 '너의 파스카'를 위한 새 무덤이거니와, 내 티없는 성심의 깊은 곳에서 그것은 이미 영원한 것이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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