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사랑 : 가톨릭 메신저 ; 다락방 메시지348
 

348. 예수님과 함께 '게쎄마니'로 들어가거라.

87. 4.16.
성목요일

 

1. (인류) 구원을 위한 예수님의 이 고통스러운 '수난'의 시간을, 그분과 깊이 결합하여, 티없는 내 성심의 순결한 봉쇄 구역 안에서 지내어라. 이는 '그분의 파스카'이다. (또한) '너희의 파스카'이다.

2. 오늘 너희는 새 희생제사와 새 사제직 제정을 기억한다. 그분 사랑의 계획 안에는 열두 명의 '사도'와 함께 내 사랑하는 아들들인 너희도 모두 포함되어 있었다. 이날은 (정녕) 모든 사제들의 대축일이다. (그래서) 너희는 주교를 에워싸고 다시 모여, 사제 서품일에 발한 서약을 새롭게 한다.

3. 내가 오늘 너희 모두에게 당부하는 것은, 더없이 큰 충실 서약을 나와 함께 새로이 하라는 것이다. 예수님과 그분의 '복음'에 대한 충실, '교황' 및 그와 일치한 '교회'에 대한 충실, 생생한 '성찬례' 거행과 '제(諸)성사' 집전에 대한 충실, 특히 '화해의 성사'에 대한 충실, 너희가 받아들인 경건한 독신생활의 본분에 대한 충실, 기도와 사도직 수행과 더욱더 완전한 사랑 실천에 대한 충실 말이다. 그러면 너희는 하느님이시요 사제이시며 너희 형제이신 '예수 성심'을 위로해 드릴 수 있다. (그분의 성심은) 오늘날에도 역시 너무나 엄청난 저버림과 배반을 당하고 계시니 말이다.

4. 예수님과 함께 '게쎄마니'로 들어가거라. 그분의 팔에 안겨, 더할 수 없는 사랑으로 당신 자신을 온전히 내어 주시며 세상의 악과 증오와 죄에 짓눌려 계신 (그분) '성심'의 모든 고뇌를 맛보아라. 이 '마음'은 지금 몹시도 위로를 필요로 하시건만 그것을 찾아낼 수가 없다. 가장 아끼신 '사도' 세 사람을 찾아 보시니 그들은 잠들어 있고, 극진히 사랑하신 제자들은 멀리 떨어져 있다. 벗의 (다정한) 몸짓을 찾으시건만 배반자의 입맞춤을 받으시고, 특별한 사랑을 다짐해 주신 대답으로 받으신 것은 (당신 자신에 대한) 부인일 따름이다. 너희는 그분의 입술에 친구함으로써 (그분이 마시고 계신) 그 잔의 쓰디씀을 맛보아라.

5. 그리하면, 엄청난 무거움에 짓눌려 계신 그분의 거룩하신 몸을 흥건히 적시기 시작한, 그 많은 피땀의 이유를 깨닫게 될 것이다. 그 거룩하신 몸에 짊어지신 (짐의) 무게는 성부의 정의의 무게인 것이다.

6. 그분의 이 그지없이 비통한 내적 고뇌에 대해 너희의 기도가 다정한 어루만짐이 되게 하여라. 너희의 사제다운 사랑은 그분의 피를 닦아 드리는 연민의 손길이 되고, 너희의 충실함은 그분이 고대하시는 격려가 되고, 너희의 직무를 완수함은 그분과 함께 살라시는 요청을 채워 드림이 되고, 너희 자신을 영혼들에게 내어 줌은 그분의 갈증을 풀어 드리는 맑은 물이 되고, 너희의 순결과 겸손과 작음은 그분의 깊은 상처를 달래 드리는 (향유가) 되게 하여라.

7. 예수님과 함께 '게쎄마니'로 들어가거라. '게쎄마니'는 시간 속에 항구히 상존한다. (그런즉) 거기로 들어가는 것이, 바로 너희 '사제직'의 원천 자체에서 너희 자신을 정화·성화하는 유일한 방법이다. 이 방법을 통해서만 너희가 비로소 너무도 많은 유해 식품들을 위생적인 것으로 만드는 소중한 소금(*마태 5,13; 마르 9,50; 루가 14,34 참조)이 될 수 있다. 이 방법을 통해서만, 교회와 온 인류를 휩싸고 있는 고뇌의 짙은 암흑 가운데서, 너희가 비로소 등경 위에 얹혀 타오르는 (등불의) 빛(*마태 5,15-16)이 될 수 있다.

8. 그리하여, 그리스도의 찬란한 날을 예고하는 서광인 너희 '천상 엄마'의 티없는 성심 안에서, 너희가 오늘날 그분의 빛나는 개선에 대한 증인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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