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사랑 : 가톨릭 메신저 ; 다락방 메시지378
 

378. 이분이 네 어머니시다.

88. 4. 1. 동고(꼬모).
성금요일

 

1. 사랑하는 아들들아, 오늘 너희는 내 성자 예수께서 '십자가' 위에서 숨을 거두시기 전에 너희에게 주신 이 마지막 선물을 받아들여라:

2. "이분이 네 어머니시다."(*요한 19,27) 이 순간 나는 비탄의 칼에 찔린 채 십자가 아래에 있었다.

3. 나는 보았다: 내 성자께서 '십자가'의 무게에 짓눌리시며 '갈바리아'산을 오르시는 것을. 가시관 때문에 상처입으신 머리, 채찍질로 말미암아 온통 하나의 상처덩어리가 되신 몸, 피와 고통으로 흉하게 변형되신 얼굴, 흘러내리는 눈물로 가려지신 눈을. (더욱이) 그분의 '성심'은 배은망덕과 사랑 부재의 하중(荷重)에 짓눌리셨다.

4. 나는 들었다: 그분의 손발을 꿰뚫는 못질 소리를, 그분(의 몸)이 고통 때문에경련을 일으킬 정도로 십자가를 땅에 박아대는 소리를, 처참하게 임종 고통을 겪으시는 그 마지막 시간 동안, 못박히신 그분의 몸에서 나오는 신음 소리를. 이제 나는 '십자가' 아래에서, 그분의 처형을 보고 있는 자들의 모독과 증오와 잔인한 악의에 찬 고함의 무게에 짓눌린다.

5. (그러나) 내 '티없는 성심'의 모성적 성작에 나는 받아 모은다. 방울져 (흘러내리는) 그분의 모든 고통을, 그 크신 목마름을, 뉘우치는 강도에게 베푸신 용서를, 당신 자신을 못박는 자들을 위한 기도를, 하느님께로부터도 버림 받으신 (순간의) 그 쓰라림을, '성부의 뜻'에 자신을 맡기시는 그 아들다우신 행위를. 그럼에도 그분의 '성심'은 지상 생활을 마치시기 몇 분 전에 이 마지막 선물을 주시려고 열린 것이다: "이분이 네 어머니시다."

6. 나는 그리하여, 내 성자께서 속량하신 온 '인류의 어머니'가 되었다. (그렇다.) 나는 너희 모두의 참 '어머니'이다. 이미 돌아가신 그분을 맞아들인 새 무덤(*루가 23,53; 요한19,41)이 너희 모두를 생명에로 태어나게 하는 요람으로 바뀐 것이다. 사랑하는 아들들아, 그분의 이 마지막 선물을 사랑으로 받아들여라. 너희가 다시 태어나는 요람 옆에는 예수께서 너희에게 주신 이 '어머니'가 현존하니 말이다.

7. 너희의 삶 안에 나를 받아들여 다오. 그러면 내가 너희를 도와, 예수께서 앞장서 가신 길을 따라 걷게 해줄 수 있다.

8. 너희가 생활하는 사제관의 문을 내게 열어 다오. 내가 그곳을 성덕과 순결로 아름답게 꾸며 주기 위함이다.

9. 나날이 나와 함께 살아가 다오. 너희가 너희의 십자가를 지고 '갈바리아'까지 예수님을 따라갈(*마태 16,24 참조) 힘을 얻게 될 것이다.

10. 너희의 사제생활이 갖가지 덕행의 꽃으로 향기로운 것이 되게 하고 싶다면, 내가 기를 수 있게 너희 자신을 맡겨다오.

11. 이 성모 성년의 성금요일에, 너희는 예수께서 당신(의 속마음)을 털어놓으시며, "이분이 네 어머니시다." 하고 말씀하심으로써 너희에게 주신 선물의 보배로움을 온전히 깨닫고, 그 말씀도 결코 잊지 않도록 하여라.

12. 그리고, 이 마지막 선물을 너희에게 주신 예수님께 항상 감사를 드리며 살아가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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