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사랑 : 가톨릭 메신저 ; 다락방 메시지401
 

401. 새 무덤에서

89. 3.25. 동고(꼬모).
성토요일

 

1. 오늘 내 성자 예수님의 '몸'은 새 무덤(*마태 28,60; 요한 19,41)에서 죽음의 잠 속에 쉬고 계신다.

2. '주님의 탄생 예고'에 내가 "예" 하고 응답한 순간 이후 '성부의 말씀'이 내려오신 내 동정의 태중에는 그분의 '영'도 내려와 계셨다. 그래서 나는 (지금) 고통스러우면서도 흐뭇한 '엄마'인 나를 느낀다; 아픈 상처 속에서도 아픔이 가라앉고, 바다같은 슬픔에 잠겨 있으면서도 평화의 망토에 감싸여 있고, 쏟아지는 눈물의 오열(嗚咽) 속에서도 내적인 거룩한 행복에 잠겨 있다.

3. 이제, 모든 것이 다 이루어진 것이다.

4. (그래서) 나는 지금 끊임없는 기도 안에 깨어 있다. 마음은 내 성자 예수께서 부활하시리라는 확신에로 열리고, 정신은 (당신 부활을 미리 알려 주신) 그분 예언의 비추임을 받아 환해진다. 그 영광스러운 순간을 향한 기다림이 나의 온 존재를 채우고 있는 것이다.

5. 이날은 엄마인 내가 홀로 남아 있는 날이다.
내가 무한한 비탄에 잠겨 있는 날이다.
(하지만) 내 확고한 희망이 풍성한 열매를 맺는 날이다.
나의 새로운 영적 모성이 시작되는 첫날이다.

6. 들어오너라, 사랑하는 아들들아, '티없는 내 성심의 요람' 안으로 들어오너라. 그리하여 너희의 새로운 탄생도 준비하여라.

7. 내 성자 예수님의 (숨을 거둔) '몸'이 오직 이날만 누워 계신 새 무덤에, 마땅히 죽어야 할 너희 안의 (낡은) 인간(*골로 3,9 참조), (곧) 죄와 악습, 증오와 이기심, 인색과 음행, 자만과 교만, 불목과 불신의 인간을 (벗어) 놓아라.

8. (그리하여) 너희가 첫 인간에게서 물려받은 모든 것이 오늘 너희 안에서 죽고, 마침내 새 인간(*골로 3,10)이 빛 속에 솟아나게 하여라. 그것은 그리스도께서 당신 신성의 찬란한 광채에 휩싸여 부활하실 이 새 무덤에서 새로이 태어날 인간이다.

9. (바로) 은총과 성덕의 새 인간이다.
사랑과 일치의 새 인간이다.
자비와 순결의 새 인간이다.
겸손과 애덕의 새 인간이다.
유순과 순종의 새 인간이다.
빛과 거룩함의 새 인간이다.
새 무덤에서 빚어질 새 인간, 그리스도 부활의 기쁜 순간에 생명을 얻게 될 새 인간이다.

10. 이 너희의 새로운 탄생은 너희의 자상한 '어머니'인 내 곁에 있는, '티없는 내 성심의 요람' 안에서 일어난다. 나의 영적 보편적 모성의 새로운 임무(수행) 이 그렇게 시작되는 것이다.

11. 그리스도의 파스카 신비 안에서 태어난 새 인간만이, 오늘날, 인류가 죽어 누워 있는 무덤의 문을 활짝 열 수 있다. 그리하여,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 죄와 죽음을 이기신 순간에 너희에게 가져오신, 은총과 성덕의 새 시대가 다시 열리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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