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사랑 : 가톨릭 메신저 ; 다락방 메시지421
 

421. 그분은 끝까지 그들을 사랑하셨다.

90. 4.12. 루비오(비첸자).
성목요일

 

1. 사랑하는 아들들아, 이 성목요일을 내 '티없는 성심의 다락방'에 모여 나와 함께 지내자꾸나. 오늘은 너희 '파스카'의 날이다. 너희 '사제직'의 날이다.

2. 이를 기념하면서 너희는 오늘 주교를 중심으로 모여 '성찬례'를 함께 거행하고 사제 서품식 때 발한 서약을 새로이 한다. 그것은 '그리스도'와 그분의 '교회'에 대한 충성 서약이요, 언제라도 기꺼이 (봉사)하며 순명하겠다는 서약이다. 또한 예수님과 그분께서 너희에게 맡기신 사람들에 대한 전적이고 오롯한 사랑의 서약이다. 그 전부가 온통 생명의 약속이요 사랑의 서약이다.

3. -- 세상에 있는 당신 사람들을 사랑해 오신 예수께서는 (아버지께로 건너가야 할 때가 온 것을 아시고) 끝까지 그들을 사랑하셨다.(*요한 13,1 참조) -- 이는 (그분께서) 사랑하시던(*요한 19,26.20,2.) 사도 요한이 그의 '복음서'에서 '성체 성사'와 새 '희생 제사' 및 새 '사제직' 제정에 관한 서술을 시작하는 (구절)이다.

4. 예수께서는 끝까지 그들을 사랑하셨다.

5. 그분은 끝까지 그들을 사랑하셨다, 즉, 그분 생애의 마지막 (순간)까지 (사랑하셨다). '최후 만찬'은 사람이 되시어 너희 가운데서 사신 그분 생애의 마지막 저녁에 있었기 때문이다. -- "내가 고난을 받기 전에 너희와 함께 이 해방절 (음식)을 나누기를 얼마나 간절히 바랐는지 모른다."(*루가 22,15)

6. 그분은 끝까지 그들을 사랑하셨다. 즉, 사랑의 모든 가능성의 정점에 이르기까지 (사랑하셨다). 모든 사람의 구원을 위해 '갈바리아'에서 단 한 번 이루신 희생제사를 오늘날에도 계속하고 계시기 때문이다. -- "벗을 위하여 제 목숨을 바치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요한 15,13)

7. 그분은 끝까지 그들을 사랑하셨다. 즉, 사랑하는 이의 현존을 갈망하는, 사랑의 궁극적 요구(를 채워 주시기)까지 (사랑하셨다). '성체 성사'를 통해 예수께서 항상 너희와 함께 계시기 때문이니, 비록 빵과 포도주의 형상 안에 감추여 계시지만 천국에서와 같이 당신의 영광스러운 몸과 신성으로 실제로 현존하시기 때문이다. -- "나는 세상 종말까지 어느 날이나 항상 너희와 함께 있다."(*마태 28,20)

8. 그분은 끝까지 그들을 사랑하셨다. 즉, 너희의 비참과 가난의 극한까지 (사랑하셨다). '성체 성사'로 예수께서는 너희와 결합하시기 때문이니, 땅의 피조물인 너희에게 고귀한 선물, 곧 당신의 신적 생명을 주시려고 당신께서 (친히) 너희 자신의 살(肉)의 살, 피의 피가 되시는 것이다. --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빵이다. 이 빵을 먹는 사람은 (영원히) 살 것이며, 마지막 날에 내가 그를 다시 살릴 것이다."(*요한 6,51.54)

9. 그분은 끝까지, 즉, 세상 끝날까지, 그들을 사랑하셨다. 세상 모든 '감실'에서 희생 제물의 상태로 너희 가운데 계시는 그리스도의 현존이 그분의 영광스러운 재림에 대한 확신과 신뢰, 기쁨과 희망을 너희에게 주기 때문이다. -- "주님께서 오실 때까지 주님의 죽음을 전하며(*1고린 11,26) 부활을 선포(*1고린 15,3-4 참조)하나이다."

10. 오늘은 새 '희생제사'와 새 '사제직'의 날이다. 위대한 사랑의 날이다. 예수님의 '성심'이 열려 너희에게 새 계명을 주신다. -- "나는 너희에게 새 계명을 준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요한 13,34)

11. 지극히 사랑하는 아들들아, 오늘 나는 너희가 '성체' 안에 현존하시는 예수께 대한 사랑의 서약을 새로이 하기 바란다. '거룩한 미사'를 너희 신앙심 전체의 중심으로, 사제다운 하루 일과의 정점으로, 사도적 활동의 핵심으로 삼아라. (또한) 사랑을 기울여 전례 규정들을 면밀히 지키며 미사를 집전하여라. 예수께서 너희를 통해 새롭게 (바치)시는 '희생 제물'에 너희도 몸소 참여함으로써 미사를 생생하게 체현(體現)하여라.

12. (그리고) 예수님의 '성체'를 모신 '감실'을 등불과 꽃으로 장식하고, 자주 감실 앞으로 나아가 너희를 기다리시는 그분과의 사랑의 인격적 만남이 (이루어지게 하여라). (너희에게는) 오직 그분만이 사제인 너희 마음을 자석처럼 끌어당기는, 단 하나의 고귀한 보물이 되어야 한다. 또한 예수님의 '성체'를 제대에 현시하여 장엄하고 공공연한 흠숭과 보속의 시간을 갖도록 하여라. 새 시대가 오면 온 교회에 성체 조배가 다시 꽃피게 될테니 말이다.

13. 사실, 그리스도의 영광스러운 '왕국'은 너희 가운데 현존하시는 그분의 '성체 왕국'이 가장 찬란히 빛나게 될 때 도래하리라. 예수 성체께서 당신 사랑의 능력을 온전히 쏟아 부으시어, 영혼들과 교회와 온 인류를 변화시키실 것이기 때문이다.

14. 그리하여 '성체'는 (바로), 오늘날에도 끝까지 너희를 사랑하시는 예수님의 표징이 된다. 그분께서 이 시대의 끝까지 너희를 인도하시어 너희로 하여금 성덕과 은총의 새 시대로 접어들게 하실 것이기 때문이다. 너희 모두가 (지금) 그 새 시대를 향해 나아가고 있거니와, 그것은 예수께서 너희 가운데 당신의 영광스러운 왕국을 세우실 때 시작될 시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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