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사랑 : 가톨릭 메신저 ; 다락방 메시지476
 

476. 너희의 사제적 충실

92. 9. 8. 밀라노(이탈리아).
복되신 동정 마리아 성탄 축일

 

1. 사랑하는 아들들아, 너희는 너희 '엄마'의 기쁜 탄생의 신비를 관상하면서 천상과 지상의 온 교회와 더불어 기뻐 용약하여라.

2. 오늘 너희는 이 '아기 엄마'를 유심히 바라보면서, 너희의 사제적 충실이라는 고귀한 화관으로 내 요람 둘레를 장식해 다오.

3. 충실한 사제가 되어라.

4. 그리스도와 그분 '복음'의 일꾼이 될 임무가 수반되는 너희의 소명에 충실하여라.

5. 내가 아주 어린 시절부터 하느님께서 영원으로부터 나에 대해 품고 계신 계획 안으로 들어감으로써 그분의 부르심에 충실(히 응)했듯이, 너희도 너희의 사제 성소에 충실해야 한다.

6. 너희가 작은 사람이라면 충실히 남아 있는 것이다.
너희가 가난한 사람이라면 충실히 남아 있는 것이다.
너희가 순종적인 사람이라면 충실히 남아 있는 것이다.

7. 너희를 사제적 충실의 길로 인도하는 것이 이 천상 엄마의 소임이다.

8. '말씀' 직무에 충실하여라.

9. 오늘날 숱한 오류에 희생되고 있는 사제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오류들이 진리에 대한 새로운 문화적 해석이라는 양상으로 교육되고 확산되고 전파되고 있는데, 그런 것들이 예사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이다. 그리하여, 오류들이 엄청난 수의 내 자녀들을 참 신앙에서 멀어지도록 유인하고 있다.

10. 너희 시대는 성서에 예언된 시대이다. 많은 거짓 교사(* 2베드 2,1)들이 일어나서(* 마태 24,11b172 참조) 꾸며낸 (오류)들을 가르침으로써 '복음 진리'로부터 신자들을 떼어놓는 오늘날이니 말이다.

11. 너희는 '예수님의 복음'을 언제나 용감하게, 말씀 그대로 온전히 가르쳐야 한다. 그래야 너희는 배교가 일반화되고 있는 이 시대에도 참 신앙에 머무를 수 있고, 남아 있는 소수의 사람들이 확신을 가지고 신앙 안에 굳건히 머물러 있도록 도와 줄 수 있다.

12. '은총' (관리) 직무에 충실하여라.

13. 예수께서는 당신의 영원한 대사제직 수행에 너희를 긴밀히 결합시키시어, 은총의 거룩한 선물이 구원된 모든 사람의 영혼 안에 내려오게 하신다. 너희는 은총 전달의 효과적 수단으로 그리스도께서 세우신 제(諸)성사를 집행함으로써 그 렇게 한다.

14. (그러니) 성사 직무에 충실하여라. 특히 '화해의 성사'에 대해 그렇게 할 일이니, 죽음에 이르는 죄를 범한 (영혼에게) 상실한 은총을 되찾아 주는 역할을 하는 성사인 까닭이다. 오늘날, 더없이 고귀하고 필수적인 이 성사가 교회 안에서 (점차) 사라지고 있다.

15. 교회의 목자들아, 그리스도께서 당신 양떼를 인도하라고 지도자의 위치에 올려 놓으신 주교들아, 그러한 악이 온 교회에 가공할 암처럼 퍼지고 있음을 주시하여라. 용기와 열성을 기울여 개입함으로써 '화해의 성사'가 온전히 다시 꽃필 수 있게 하여라. 그러면 영혼들은 은총 지위에서 살 수 있는 도움을 얻게 되고, 교회는 나병의 종기처럼 온통 뒤덮은, 죄와 독성 행위로 인한 피 흐르는 상처들에서 치유될 수 있다.

16. -- '기도' 직무에 충실하여라.

17. 예수께서는 너희를 통해 성부께 끊임없이 당신 자신을 봉헌하시며 전구하고 계신다.

18. 이 시대에는 허다한 내 아들 사제들이 얼마나 기도에 소홀한지 모른다! 교회 내부에 이 내적 상처가 어느 정도로 광범위하고 깊게 파고들고 있는지를 너희가 내 눈으로 볼 수 있다면, 너희 역시 나와 더불어 많은 눈물을 쏟게 될 것이다. 그들은 더 이상 기도하지 않는다. 그들은 활동에 빠져 있다. 모든 사도직의 효과를 활동과 사목계획에 의존한다. 너희 혼자의 힘으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께서만 너희를 통해 역사하시며 구원하실 수 있다는 사실, 너희는 무익한 종이며 가난한 죄인들이라는 사실을 망각하고 있는 것이다.

19. 기도로 돌아오너라. '성체 예수님'을 너희 기도의 중심으로, 너희 삶의 비결로, 너희 사도적 활동의 핵심으로 삼아라.

20. 오늘 나는 너희가 너희의 사제적 충실이라는 예물을, 지상 삶에 태어난 순간에 내가 누인 요람 둘레를 장식하는 화관으로 내게 바쳐 주기 바란다. 그리고, 오늘의 너희 '아기 엄마'처럼 너희도 항상 작은 사람이 되어라.

21. 언제나 오로지 어린이로 머물러 있어야 비로소 이 마지막 시대의 '충실한 사제'가 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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