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사랑 : 가톨릭 메신저 ; 다락방 메시지 486
 

486. 대환난기

93. 1. 1. 루비오(비첸자).
천주의 모친 성 마리아 대축일

 

1. 내 '티없는 성심'에 봉헌한, 지극히 사랑하는 아들들아, 너희는 (하느님의 어머니인) 나의 신적 '모성'을 경축하는 장엄한 전례 거행으로 영적 일치를 이루며 오늘을 지내고 있다.

2. '성부의 말씀'이 내 동정 모태에서 인성을 취하시어 너희 형제가 되셨으니, 나는 참으로 '하느님의 어머니'이다. 예수께서는 (또한) 십자가 위에서 죽으시기 직전에, 당신께서 구속(救贖)하신 이 인류도 내게 맡기셨다.

3. 그래서 나는 온 '인류의 어머니'도 되었다. (이와 같이) 하느님의 어머니요 인류의 어머니인 나는 너희의 삶, 교회의 삶과 인류의 삶에 관여하면서 너희가 '천상 아버지'의 계획을 실현하도록 돕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이 계획은 내 성자 예수께서 주신 선물에 너희가 응답함으로써, 그리고 성령의 역사에 너희가 유순히 협력함으로써 성취될 수 있는 것이다.

4. '엄마'로서 나는 언제나 너희 가까이에, 교회와 인류 가까이에 있다. 너희가 성부의 '뜻'을 이루는 길, 성자를 본받는 길, '사랑의 성령'과 일치하는 길로 가도록 이끌어 주기 위해서이며, 그리하여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 하느님께서 더욱더 영광을 받으시게 하려는 것이다.

5. 너희의 기쁨과 평화의 원천은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께 완전한 영광을 돌려드리는 데 있다. 성부께서 너희에게 주시는 평화를 성자께서는 너희와 함께 나누시며, 성령께서는 평화가 너희와 하나가 되도록 해주신다.

6. '아버지'께서는 이 세상을 극진히 사랑하셔서 당신의 '외아들'을 보내 주셨다.(* 요한 3,16) 바로 이 '아들'이 세상에 주어진 평화이다. 성령께서는 사랑으로 너희를 이끄시니, 오직 사랑에서만 평화가 샘물처럼 솟아나올 수 있다.

7. '사탄'이라고도 하고, 늙은 뱀, 큰 용이라고도 하는 악마(* 묵시 12,9 참조)는 이 귀한 축복인 평화를 너희에게서, 교회와 인류에게서 빼앗으려고, 언제나 갖가지 방법으로 술책을 쓰며 활동해 왔다. 그러므로 나의 모성적 역할은 너희 모두를 하느님과 깊이 일치하는 생활로 인도하여, 너희로 하여금 그윽한 사랑과 평화를 체험하게 하는 것이다.

8. (그런데) 너희의 이 시대만큼 평화가 위기에 처한 적은 결코 없었다. 하느님께 반기를 들고 날뛰는 내 '원수'의 기세가 날로 드세지는 데다, 한층 더 간교하고 지속적이고 일반적인 것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9. 너희가 대환난기로 접어든 것이다.

10. -- 대환난이 너희 모두에게 닥쳐왔다. 사탄의 극심한 위협에 시달리며 악령들에 의해 크게 손상을 입고 있는, 내 불쌍한 자녀들인 너희 모두에게 말이다. 너희가 처해 있는 위험은 '은총'의 상실과 하느님과 일치하는 생명의 상실인 바, 이는 내 아들 예수께서 '속량'의 순간에 너희에게 얻어 주신 것으로서, 그때 그분은 너희를 악마의 종살이로부터 구해내시고 죄로부터 해방시키신 것이다.

11. (그러나) 사람들이 이제는 죄를 악으로 간주하지도 않는다. 때때로 죄를 참으로 가치있는 어떤 것, 훌륭한 무엇으로 칭송하기까지 한다. 대중 전달 매체들의 기만적인 영향으로 이렇듯 죄를 악으로 의식하는 태도마저 점차로 사라져서, 사람들이 갈수록 많은 죄를 지으며 그것을 정당화하고, 더는 고해 성사도 받지 않게 된 것이다.

12. 너희가 죄 중에 사는 것은 사탄의 악한 권세의 지배를 받는 노예 신세로 다시 돌아가는 것이요, 그렇게 함으로써 예수께서 너희를 위해 이루신 구속 (사업)의 은혜를 무익하게 만드는 것이 된다. 그러면 평화가 너희의 마음과 영혼, 그리고 삶에서 사라지게 된다.

13. 이다지도 큰 위험 속에서 깊이 병들어 있는 내 자녀들아, 회개와 보속의 길로 주님께 돌아오라는 이 어머니의 (간절한) 권고를 받아들여 다오. 죄를 가장 큰 악으로, 개인적 사회적 모든 악의 원천으로 인정하여라. 너희가 혹시 죄를 짓게 되면, 그것이 인간적인 나약 때문이든지 악마의 교묘한 속임수 때문이든지, 서둘러 고해하러 달려가거라. 고해 성사를 자주 받는 것이 죄와 악의 확산에 대항하여 너희가 사용하는 약이 되어야 한다.

14. 그러면 너희는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 하느님과 사랑과 생명의 긴밀한 결합 안에서 살게 된다. 그분께서 너희 안에 거처를 잡으시고, 너희에 의해 더욱더 큰 영광을 받게 되시는 것이다.

15. -- 대환난이 교회에 닥쳐왔다. 악령들에 의해 심히 짓밟힌 교회, (하나여야 할 교회의) 그 단일성에 엄청난 분열이 생겼고, (거룩해야 할 교회의) 그 거룩함에 이토록 큰 어두움이 덮여 있는 것이다. 보아라, 온 교회에 얼마나 오류가 넘쳐흐르고 있는지를! 참 신앙을 잃게 하는 오류이니, 어디서나 배교(의 물결)이 퍼져나가고 있다.

16. 너희의 이 시대에 주는 티없는 내 성심의 특별한 선물이 바로 '가톨릭 교회교리서'(*1992년 발간. 발간과 함께 공표식이 있었음.)이다. 이는 내 교황이 널리 공표하여, 그의 빛나는 마지막 (신앙)유산으로 삼고자 한 책이다. 그러나, 어둠 속을 더듬거리며 두려움에 빠지거나 타협하느라고 입을 다물고 있는 목자들이 얼마나 많은지! 이들은 약탈하는 이리들(*2백주년성서 마태 7,15)에게서 더 이상 양떼를 지킬 능력이 없는 목자들이다.

17. 수많은 사제들과 (하느님께) 봉헌한 (수도)자들의 생활이 불순결 때문에 메말라버렸으니, 이들은 쾌락에 속아 넘어가기도 하고 안락이며 복지 추구라는 유혹에 빠지기도 한다. 신자들은 이미 이교도화된 세상에 현혹되거나, 갈수록 퍼져가는 무수한 종파에 유인되고 있다.

18. 특히 교회에 대환난의 때가 온 것이다. 왜냐하면 교회가 신앙 부족으로 동요될 것이며, 배교로 어두워지고, 배반으로 상처받고, 교회의 자녀들에게서 버림받고, 교회 분리주의자들에 의해 갈라질 것이며, 프리메이슨에 의해 점거되어 그 지배를 받을 것이고, 이것이 사악한 나무, 즉 불법의 인간인 거짓 그리스도(*2백주년성서 1요한 2,18)가 솟아날 기름진 땅이 되어 그자가 교회 안에 자신의 왕국을 세울 것이기 때문이다.(* 2데살 2,3-4 참조)

19. -- 대환난이 온 인류에게 닥쳐왔다. 폭력의 만연, 파괴적인 증오, 위협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전쟁, 아무도 치유할 수 없는 중병으로 말미암아 이미 갈기갈기 찢어진 인류에게 말이다.

20. 새해가 시작되는 지금, 가공할 세계 제3차 대전이 발발할 위험이 우려할 정도로 더욱 커지고 있다. (만일 대전이 터진다면,) 기근과 극빈과 불목의 재앙은 물론, 엄청난 피가 길을 적실 동족 상잔의 재앙으로 얼마나 허다한 사람들이 고통을 받아야 할 것인가!

21. -- 대환난의 때가 왔다면, 누구나 안전한 피난처인 티없는 내 성심 안으로 서둘러 들어와야 할 때도 온 것이다. 용기를 잃지 말아라. 굳건한 희망과 신뢰를 가져라. 이 고통스럽고 어려운 때가 닥치리라고 내가 미리 너희에게 말했던 것은, 너희가 이 '천상 엄마'에게 희망을 두고 깊이 신뢰하며 살도록 도와 주기 위해서였다.

22. 너희가 이 큰 시련의 때를 살아갈수록, 너희를 돕고 지키고 보호하고 위로하면서 고요하고 평화로운 새 시대를 준비시키려고 너희 곁에 있는 이 '엄마'의 현존을, 그만큼 더 특별히 체험하게 될 것이다.

23. 마침내, 이 대환난기가 지나고 나면, 크나큰 평화와 기쁨과 성덕의 시대 -- 하느님의 그지없이 위대한 개선이 너희 가운데 이루어지는 시대가 오리라.

24. 나를 기리는 이 축일에 너희는 나와 함께 기도하여라. 그리고, 날마다 겪는 너희 고통의 쓴맛을 단맛으로 바꾸는 기다림 속에서 살아라. 암탉이 병아리를 날개(* 마태 23,37; 루가 13,34)로 감싸듯이, 오늘 나는 너희를 내 망토로 감싸 보호한다. 또한 너희 모두를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축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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