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사랑 : 가톨릭 메신저 ; 다락방 메시지515
 

515. 그분의 사랑에 사로잡혀라.

94. 3.31. 까뽈리베리(리보르노).
성목요일

 

1. 사랑하는 아들들아, 오늘 나는 어머니로서의 특별한 사랑과 기쁨을 가지고 너희를 보고 있다. 이날은 (바로) 너희의 축일이요, 너희의 '파스카' (날)이다.

2. 너희는 주교를 중심으로 모여 사제 서품 때 행한 서약을 새로이 한다. 그것은 너희를 택하여 당신의 영원한 대사제직에 참여하도록 불러 주신, 예수님께 대한 사랑과 충실 서약이다. 너희를 구원하시려고 예수께서는 지금도 너희를 통해, 날마다 당신 자신을 희생 제물로 바치신다.

3. 그분의 '사랑'에 사로잡혀라.

4. 예수께서는 너희를 얼마나 끔찍이 사랑하시는지! 너희에 대한 사랑으로 말미암아, '성부의 말씀'께서 내 동정의 태중에 강생하셨고, 시공(時空)의 한계를 달게 받아들이셨으며, 인간으로서의 삶에 태어나시어 내 모성애의 정원에서 꽃송이처럼 자라나셨다.

5. 너희에 대한 사랑으로 말미암아, 예수께서는 유년시절의 피난살이, 가난, 청년기의 노고를 체험하셨고, 공생활 동안에는 몰이해와 배척을 겪으셨다.

6. 너희에 대한 사랑으로 말미암아, 그분은 배반과 모욕, 재판과 단죄, '십자가'에 못박히는 죽음을 당하셨다. 예수께서는 너희를 얼마나 끔찍이 사랑하시는지!

7. 그분의 '사랑'에 사로잡혀라.

8. "세상에 있는 당신 사람들을 사랑해 오신 그분은 끝까지 그들을 사랑하셨다."(* 요한 13,1) 너희에 대한 사랑으로 말미암아, 예수께서는 특히, 새로운 '희생 제사'와 새로운 '사제직'을 제정하셨다. 그리하여, 동양이든 서양이든 지상 모든 곳에서 순수한 제물, 완전한 '희생 제사'를 '천상 아버지'께 바침으로써 그분의 정의를 달래 드리며, 세상의 구원과 생명을 위해 인간의 모든 죄를(* 마태 26,28 참조) 보상할 수 있게 하신 것이다.

9. 그러니, 사랑하는 아들들아, 너희는 이 새롭고 영원한 '계약'의 희생제사를 어디서나 새로이 바치라고 그분의 택함을 받은 사제들이다.

10. 그분의 '사랑'에 사로잡혀라.

11. 너희의 비참을 보지 말아라. 너희의 나약함 때문에 실망하지 말아라. 너희의 죄를 헤아리지도 말고, 과거의 불충실을 되씹지도 말아라. 오히려 그분의 '사랑'에 사로잡혀라. '예수 성심'의 신적 '사랑'은 인간의 모든 배은(背恩)을 무한히 초월하는 사랑이다.

12. 이 마지막 시대에는 자신의 타락을 슬퍼하는 사제, 이미 맹렬히 설쳐대는 악의 세력에 굴복하는 사제, 다시 이교도적으로 돌아간 세상의 유혹에 지고 마는 사제, 그리고 나와 너희의 '원수'(인 사탄)의 간계에 걸려 넘어지는 사제의 수가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13. 사랑하는 아들들아, 비록 베드로처럼 예수님을 (모른다고) 부인하거나 유다처럼 그분을 배반하거나 사도들처럼 그분을 버리고 도망치는 행위가 거듭되고 있다 하더라도, 너희는 오늘 희망에 마음을 열어라. 예수께서 너희를 사랑하시니 말이다. 그분의 사랑은 너희의 모든 인간적인 나약을 능가한다.

14. 너희의 날인 오늘, 큰 기쁨과 깊은 평화가 (너희 안에) 깃들기를!

15. 언제나 너희를 돕고 인도하고 위로하고 격려하는 '엄마'의 음성으로, 오늘 내가 너희더러 그분의 '사랑'에 사로잡힌 자가 되라고 당부하는 것은, 너희 역시 그분의 '거룩하고 자비로우신 마음'에 일치하는 사제가 되게 하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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