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사랑 : 가톨릭 메신저 ; 다락방 메시지534
 

534. 이 밤의 신비

94.12.24. 동고(꼬모).
예수 성탄 대축일 성야

 

1. 나와 함께 기도와 기다림 속에서 이 밤의 신비를 생생히 체험하여라. 사랑하는 자녀들아, 내 티없는 성심의 천상 정원으로 들어와, 이 사건이 (주는) 모든 기쁨과 무한한 행복을 맛보아라.

2. "때가 찼을 때에"(* 갈라 4,4).
때가 이 순간을 향해 흘러오고 있었다. 맨 처음부터. 하느님의 생각 안에서 영원으로부터. 주님께서 삼라만상을 창조하신 때로부터. 땅이 사람을 위해 특은을 입은 동산이 되고 사람이 하느님과의 각별한 친교에로 일으켜 세워진 때로부터. 원조의 타락으로 (다른) 피조물마저 결함을 지니게 되어 땅이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내기 시작하고, 사람이 이제부터 모진 시련과 끊임없는 고통을 겪게 된 때로부터(* 창세 3,17-18 참조).

3. "나는 너를 '여인'과 원수가 되게 하리라. 네 후손을 여인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라. 여인의 후손이 네 머리를 밟아 부수리라."(* 창세 3,15),br> 나의 후손은 (바로) 이 밤에 내게서 태어나신 '아기 하느님'이시다. 그분은 '성부의 육화된 말씀'이시고, 하느님과 인류 사이의 한 분뿐이신 '중개자'이시며(* 1디모 2,5), 한 분 뿐이신 '구세주', '구원자'이시기에, 사탄을 쳐부수는 분이시다.

4. 그분을 통해서 성부의 계획이 원래대로 회복되어, 사람이 다시 하느님의 영광을 반영하고 삼라만상이 주님의 완전한 영광을 드러내게끔 훌륭히 정돈된다.

5. "하느님께서 당신 아드님을 보내셨으니"(* 갈라 4,4)
이 '거룩한 밤'은 이 순간이 (오기를) 기도하며 기다림과 희망 속에서 살았던 모든 사람의 열망에 대한 응답이다. 이 순간이 역사 전체를 통한 그 뜨거운 기다림 안에 집약되었으므로 (마침내) 때가 차게 된 것이다. (즉) 아담, 아브라함, (그밖의) 선조들과 예언자들, 왕들과 사제들, 크고 작은 모든 이들의 기다림이다. 이스라엘의 그 모든 의인들은 참으로 오랜 세기에 걸쳐 이 순간을 간구하고 희망하고 기다리며 살았던 것이다.

6. "하느님께서 당신 아드님을 보내셨으니"
'아들'은 '아버지'와 본질이 같은 '말씀'이시다. 성부의 '실체적 모상'이시며, 성부의 영광의 '광채'이신 그분이 오늘밤 인간으로서의 삶에 태어나신 것이다.

7. "한 여인에게서 태어나시어"(* 갈라 4,4)
그분은 '동정 어머니'인 내게서 탄생하셨다. 너희는 나와 함께 이 순간의 황홀을 느껴 보아라. 티없는 내 성심으로 들어와, 때가 차기에 이른 이 순간의 강렬함을 맛보아라. 너희는 역사의 한복판에 있다. 이 중심점에서 과거의 모든 사건을 이해할 수 있고, 미래의 모든 사건에도 그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8. 이 밤이(야말로) 모든 세기의 인류를 위한 '빛'의 원천이다. 이 '거룩한 밤'에 내게서 탄생하신 성자께서는 너희와 함께 계시는 하느님, (곧) '임마누엘'(* 마태 1,23; 이사 7,14)이시고, 너희의 '구원자'이시며 한 분뿐이신 너희의 '구세주'이신 까닭이다.

9. 그러니 기뻐하며 이 밤의 신비 안으로 들어오너라. 그리고, 때가 차서 너희에게 오는 충만한 지복에 너희 마음을 열어라: "나는 모든 백성에게 큰 기쁨이 될 복음을 여러분에게 알립니다. 오늘 여러분을 위해 구원자가 나셨으니, 그분은 그리스도 주님이십니다."(*2백주년 성서 루가 2,10-11)

10. 이 밤의 신비 안에서 너희를 기다리는 새로운 시대에는 때의 참이 어떻게 이루어질지를 깨닫도록 하여라. 나약한 인성을 (취하신) 예수님의 첫번째 오심은 신적 영광의 광채에 싸여 나타나실 그분의 두번째 오심을 향해 있으니 말이다. 이 '첫번째 성탄절'에는 그분의 신성이 인성에 가려져 감추여 있었지만, '두번째 성탄절'에는 인류가 그분 신성의 광채에 휩싸이게 될 것이다.

11. 그러니 이 밤의 신비 안으로 들어와, 희망에 너희 마음을 열어라. 나는 오늘 모든 백성에게 큰 기쁨이 될 복음을 너희에게 알린다: 너희가 오늘밤 구유에서 바라보는, 조그만하고 연약하고 눈물을 보이며 가난하기 짝이 없으신 주 예수께서, 바야흐로 당신 신적 영광의 광채에 싸여 다시 오시려고 하신다.

12. 그분의 이 영광스러운 다시 오심은 때가 차면 이루어지리니, 그때 새 하늘과 새 땅(* 묵시 21,1)의 새 시대가 열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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