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사랑 : 가톨릭 메신저 ; 다락방 메시지543
 

543. 나와 함께 깨어 있어라.

95. 4.15. 카폴리베리(리보르노).
성토요일

 

1. 사랑하는 아들들아, 숨을 거두신 내 아들 예수님의 시신이 새 무덤(* 마태 27,60; 마르 15,46; 루가 23,53; 요한 19,41)에서 쉬고 계시는 오늘, 너희는 이 천상 엄마 곁에 머물러 있기 바란다.

2. 나와 함께 깨어 있어라.

3. 나와 함께, 나를 통해 바치는 기도 안에 (깨어 있어라). 이날을 너희 천상 엄마는 아버지 하느님과 나누는 끊임없는 생명의 친교 안에서 지내고 있었다. 아버지께서는 당신의 모든 사랑을 내게 주셨고, 거룩한 자상하심으로 내 모든 상처에 귀한 향유를 발라 주셨다. 그리하여, '아들'과 '어머니'의 모든 고통이 당신께서 (흐뭇이) 여기시는 기쁨으로 피어나는 것을 보셨다; 이제 구속 받은 인류 전체를 당신 사랑과 생명의 유대로 (묶어), 마침내 감싸 주실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4. 이날 내내 내 영혼은 새 무덤에 안장되신 내 '아들'의 시신 곁에 가 있었다. 내 기도는 향기로운 기름처럼 그분의 몸을 뒤덮고, 내 눈물은 그 몸에서 피를 말끔히 씻어내고, 내 손은 엄마다운 자상함으로 모든 상처를 어루만져 하나하나 아물게 하고 있었다. 그렇게 함으로써 숨기 없는 이 시신이 새롭고 힘있는 생명의 숨을 받을 수 있도록 준비를 시켜 드린 것이다.

5. 성령께서는 이날, (신부인) 나를 당신 성채 안으로 데려가셨고, 내게 기쁨과 평화를 주셨으며, 내가 '하느님 아버지의 외아들'(* 요한 3,16. 18)을 동정 모태에 모셔들인 후 무덤길에 이르기까지 줄곧 함께 걸었음에 대해 거룩한 감사의 말씀도 들려 주셨다.

6. 나와 함께 깨어 있어라.

7. 희망 안에 (깨어 있어라). 이날이 지나면 확실히 (성취될) 희망이다. 예수께서 영광에 싸여 태양보다 더 찬란한 몸으로 내 앞에 나타나셨을 때, 그리고 당신의 거룩한 '가슴'에 나를 다정스럽게 안으셨을 때, 내 모든 고통은 사라지고 말았다. 이제 생명이 죽음을 이겼다; 은총이 죄를, 선이 악을, 사랑이 증오를 이겼고, 죽으셨다가 부활하신 '하느님의 아들'(* 로마 1,4)이 '사탄'을 이기신 것이다.

8. 나와 함께 깨어 있어라.

9. 신뢰 안에서 나와 함께 이 토요일을 지내어라. 무덤 속에는, 다시 악마의 소유가 되어 죄악의 노예로 전락한, 이 가련한 인류 전체가 누워 있다. (지금은) 인류가 무덤에 묻혀 있는 긴 토요일인 것이다.

10. (그러나) 머지않아 인류는 무덤에서 나오게 되리니, 그때가 되면 영광에 싸여 다시 오신 예수께서 인류를 당신 부활의 새로운 동산으로 데려가실 것이다. (지금은) '하느님 자비'의 위대한 기적이 준비되고 있(는 때이)다. 내 아들 예수님께 일어난 일이 온 인류에게도 다시 일어날 터인즉, 온 땅에 쏟아 부어진 성령의 능하신 입김으로 완전히 새로워진 인류가 '하늘에 계신 아버지'(* 루가 11,13)의 품으로 돌아올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면 아버지께서는 그들 안에 당신이 반영되심을 흐뭇이 여기실 것이며, 그때 예수께서는 이 새로워진 세상에 당신의 영광스러운 나라를 세우실 것이다.

11. 사랑하는 아들들아, 그래서 내가 오늘 너희에게, 길지만 곧 끝날 너희의 이 토요일에, 나와 함께 기도와 희망과 신뢰 안에 깨어 있으라고 당부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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