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사랑 : 가톨릭 메신저 ; 다락방 메시지544
 

544. 하느님 자비의 승리

95. 4.16. 카폴리베리(리보르노).
예수 부활 대축일

 

1. 사랑하는 아들들아, 비탄에 잠긴 '수난의 어머니'요 위로와 기쁨에 찬 '부활의 어머니'인 나와 함께 기뻐하여라.

2. 너희의 기쁨은, 당신 신성의 눈부신 광채에 싸여 나타나신 내 아들 예수님께 엎드려 경배하는 모든 천사들 군대의 기쁨과 하나가 된다. 너희의 기쁨은 또한, 부활하시어 하느님 오른편(* 1베드 3,22)에 앉으신 '하느님의 아들'(* 로마 1,4)을 영접하는 천국의 모든 (주민들의) 기쁨, 그리고 저승에서 해방됨과 동시에 그분께 경배를 드리는 모든 의인들의 기쁨과 하나가 된다. 새로운 생명의 떨림이 창조된 만물을 휩쓸며 진동하는 오늘, 온 인류는 더없이 큰 기쁨으로 용약한다.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님 안에서 하느님 자비의 승리를 보게 되었기 때문이다.

3. -- 하느님 자비의 승리는, 우리의 첫 조상이 범하여 모든 후손이 단죄를 받게 된 죄, (곧) '하느님 정의'에 지게 된 빚을 갚음으로써 성취된다. 오늘 부활하신 그리스도 안에서 온 인류가 하느님 아버지의 품으로 돌아오는 놀라운 일이 일어나거니와, 예수께서 속죄의 희생제물로 당신 자신을 바치심(* 1베드 3,18 참조)으로써, (이를 통해) 빚에서 풀려나 구원을 얻게 된 인류가 하느님 아버지와 생명의 친교를 나누며 그분의 자비로우신 사랑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4. -- 하느님 자비의 승리는, 선이 악을 이기고, '은총'이 죄를, 사랑이 미움을, 생명이 죽음을 이김으로써 성취된다. 무덤을 이기신 그리스도 안에 모든 인류를 위한 빛의 길이 열렸으니, 그리하여 인류는 그분께로부터 받은 그 위대한 선물에 화답할 수 있게 되었다. 그것은 (다름아닌) 사랑의 길이다. 이제는 사랑이 이기심과 증오, 폭력과 전쟁, 몰이해와 분열을 이길 수 있게 되었다.

5. -- 하느님 자비의 승리는 사탄과 모든 악령을 꺾어 누름으로써 성취된다. 오늘이 그들에게는 가장 큰 패배의 순간인 까닭이다. 사탄은 그러나, 구원되었지만 나약한 이 인류를 파멸로 이끌려는 활동은 여전히 할 수 있다. 그리스도 홀로 '구세주'이시며 너희의 '구원자'이시기에, 승리는 결국 온전히 하느님의 것이 되겠지만 말이다.

6. 이 마지막 시대에는 선과 악, '은총'과 죄, 하느님과 사탄 사이의 치열한 전투가 그 절정에 이르게 될 것이다.

7. 숨을 거두신 예수께서 무덤 속에 누워 계셨던 (성)토요일처럼, 너희 시대에는 승리를 거둔 쪽이 사탄으로 보이지만,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 모든 능력을 떨치시며 당신 자신을 드러내실 때가 가까워졌다. (그때가 되면) 악은 사라지고 사탄은 영원히 패배할 것이며, 하느님의 자비가 승리의 찬란한 광채에 싸여 온 세상에 나타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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