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사랑 : 가톨릭 메신저 ; 다락방 메시지561
 

561. 나의 안전한 피난처에는

96. 1. 1.
천주의 모친 성모 마리아 대축일

 

1. 오늘 너희는 기뻐하며 내 '신적 모성'의 축일을 경축하고, 아들다운 신뢰로 나를 우러르며 교회와 온 인류에게 평화의 큰 선물을 내려달라고 간청한다.
(과연) 나는 '평화의 여왕'이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 당신 독생 성자의 어머니가 되도록 나를 간택하셨고, 성자께서는 평화라는 귀한 은혜를 온 인류에게 가져다주시려고 (내게서) 나셨으니 말이다.

2. 가난한 동굴에서 탄생하시어 구유에 누이신 내 '아기 하느님'. 그분 자신이 바로 '평화'이다. 하느님과 인류 사이의 평화이다. 그분에 의해 속량된 인류가 생명과 사랑의 새로운 친교로 주님과 하나 되었기 때문이다. 그분은 또한 사람들 사이의 평화이다. 하느님의 자녀로서 그분의 선물을 함께 나누는 한 가족이 되었으니, 모두가 형제이기 때문이다.

3. 내 아들 예수께서는 내가 너희의 '어머니'도 되기를 원하셨다. 그래서 나는 그분에 의해 구속된 인류의 어머니가 되었다. 나의 임무는 역사적 과정을 통해 (일어나는) 내 모든 자녀들의 삶의 변천을 '엄마'로서 따라가는 것이다.

4. 나는 특별한 모양으로, 세례성사 및 믿음과 '은총'의 선물을 통해 바로 예수님의 생명에 긴밀히 결합되어 그분의 '신비체'를 이루며 그분 '교회'의 구성원이 된 사람들의 엄마이다.

5. 나는 '교회의 어머니'이다. 나의 모성적 임무는 역사적 흐름 속에서의 교회의 현세적 변천을 두루 따라가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교회가 고통스러운 여정을 계속하는 모든 상황 속에서, 언제나 안전한 피난처인 내 티없는 성심을 제시해 왔다.

6. 내 티없는 성심은 너희에 대한 동정 어머니로서의 모든 사랑을 지니고 있다.
내 티없는 성심은 너희에게 도움과 위로와 보호를 주려고 열려 있다. 내 티없는 성심은 너희 한 사람 한 사람을 위한 가장 안전한 피난처요, 너희를 구원과 평화의 하느님께로 데려가는 길이다.

7. 새해가 시작된 이때, 안전한 피난처인 내 티없는 성심 안으로 모두가 들어오도록 거듭 당부한다. 이미 광분하고 있는 악의 권세에 눌려 있는 이 가련한 인류에게, 중대하고 고통스러운 사건들이 중첩될 한 해이기 때문이다.

8. -- 나의 안전한 피난처에는 피 흘려 주님을 증거하도록 불린 사람들이 들어온다. 첫 순교자 스테파노 -- 그가 죽임당한 후 나는 내 어머니다운 팔로 그를 안았었다 -- 에서부터 오늘날에도 자신의 목숨을 바치는 이들에 이르기까지, 순교자의 큰 군대가 내 티없는 성심의 안전한 피난처로 들어온다. 산 제물이 될 때 새로운 힘과 용기를 얻으려는 것이다.

9. -- 나의 안전한 피난처에는 수없이 많은 신앙 증거자들의 군대가 모여 있다. '복음'을 깨닫고, 살고, 만인에게 선포하도록 인도하는 '빛'을, '지혜의 성령'을 받으려는 것이다.

10. -- 나의 안전한 피난처에는 동정을 지키는 이들이 순백(純白)의 군대를 이루고 있다. 한평생 예수님을 한 분뿐인 정배로 삼은 그들은 나의 동정적 모성으로부터 오로지 예수님만을 위해서 사는 법을 배우려는 것이다. 그분의 티없는 '빛'을 입은 그들은 '어린양'이 가시는 곳이면 어디든지 따라다닌다(*묵시 14,4).

11. -- 나의 안전한 피난처에는 복음적 권고의 길로 주님을 따름으로써 자신을 그분께 바치도록 불린 이들이 몸을 피하고 보호를 구한다. 나는 내 티없는 성심의 정원에서 피어난 이 향기롭고 소중한 꽃들을 몸소 가꾼다.

12. -- 나의 안전한 피난처에는 예수께서 내게 맡기셨고 또 내가 각별히 총애하는 모든 사제들이, 나의 정성과 심려 속에서 길러지고 있다. 그들은 여기에서 위안을 받고 용기를 얻으며, 예수님의 완전함에 이르기까지 그분을 따르고, 본받고, 재현하도록 내 양육을 받는 것이다.

13. -- 나의 안전한 피난처에는 그리스도신자 가정들이 피신한다. 허다한 위험으로부터 지켜지고, 가정을 위협하는 무서운 악들로부터 보호를 받으려는 것이다.

14. -- 나의 안전한 피난처에는 어린이들이 나의 부름을 받는다. 어린이들로 하여금 순결과 기도의 분위기를 호흡하게 하려는 것이다. 나는 또 젊은이들을 불러 은총과 사랑과 성덕 안에 성장하게 하고, 죄인들을 불러 자비와 용서를 찾아얻게 하며, 병자들을 불러 건강을 얻게 하고, 임종자들을 불러 내 티없는 성심의 천상 문을 통해 지상에서 낙원으로 건너가게 한다.

15. -- 나의 안전한 피난처에는 특히, 내 자녀들인 너희 모두가 들어와야 한다. 그래야 내가 보호하며 지켜줄 수 있다. 너희가 정화와 대환난의 결정적 시기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16. 이제부터 여러 사건들이, 완전한 실현을 향해, 잇달아 빠르게 전개되리니, 너희가 겪게 될 바로 그 사건들이 나의 '비밀'(이 무엇인지를) 너희에게 밝혀줄 것이다.

17. 너희에게 닥칠 그 모든 일을 어머니로서 심려하며 바라보고 있는 나로서는, 교회와 온 인류에게 내 티없는 성심 안으로 들어오라고 다시 한 번 당부하지 않을 수 없다.
오직 여기서만 너희가 나 자신의 보호와 위로를 얻을 것이다.
오직 여기서만 평화를 얻을 것이고, 그리하여 기뻐하며 희망의 빛나는 문턱을 넘어서게 될 것이다.

18. 왜냐하면, 지존하신 성삼위 하느님께서 이 마지막 시대에 구원의 방주로서 너희에게 주신 안전한 피난처가 바로 내 티없는 성심이니, (여기에서) 너희는 신뢰하고 기도하면서, 당신 나라를 세상에 가져오시어 모든 것을 새롭게 하실 예수님(*묵시 21,5 참조)의 영광스러운 다시 오심을 기다릴 것이기 때문이다.

19. 이 복된 희망이 채워지기를 기다리면서, 내 아들 예수님의 영광스러운 오심을 기다리면서, 이 새해 벽두에,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너희 모두를 축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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