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사랑 : 가톨릭 메신저 ; 다락방 메시지570
 

570. 내 고통을 달래 다오.

96. 4. 6. 카폴리베리(르보르노).
성토요일

 

1. 사랑하는 아들들아, 오늘은 내가 '아들' 없이 홀로 있는 유일한 날이니, 이 '고통의 엄마' 곁에 머물러 있어 다오. 서둘러 고운 베로 염한 그분의 시신은 새 무덤에 안장되었다. 나는 고통과 기도, 신뢰와 희망 안에 깨어 있다. 희망은 그분의 부활에 대한 확신에 찬 기대이다.

2. 내 고통을 달래 다오. 내 고통만한 고통이 있는지 보아라; (인간의) 모든 잔혹함, 사악,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는 비인간적 만행, 십자가에 달리신 그분의 죽음 -- 그 끔찍한 광경들이 또다시 눈에 선하다.

3. 그래서 나는 곰곰이 되새겨본다: 내게 주님의 탄생이 예고된 그 기쁜 순간을, 천사들의 천상 찬가를, 주님께서 동굴에서 탄생하셨다는 기쁜 소식이 작고 가난한 이들에게 알려진 일을. 그리고 생명의 위협을 받았으나 행복했던 그분의 유년기를, 날마다 부지런히 노동하신 그분 청소년기의 그 복된 나날을. 또 짧았지만 강렬했던 공생활 시기를, 그분에 의해 모든 사람에게 복음이 선포되고 작은 이들과 가난한 이들과 병자들과 죄인들이 그분을 따르던 그때를. -- 그렇듯 나의 삶의 특징은 언제나 곁에 계신 내 아들 예수님의 현존이었다.

4. -- 내 고통을 달래 다오. 초기 교회때부터 이 천상 엄마에 대한 특별한 공경으로 토요일을 바치는 경건한 관습이 퍼지게 된 것은, 바로 홀로 있는 나를 위로하며 함께 지내려는 것이었다. 그래서 나는 다섯 달의 첫토요일을, 자녀다운 사랑으로 행하는 보상의 표시로, 내게 바쳐달라고 파티마에서 요청한 것이다. 나의 이 요청이 이제 '마리아 사제운동'에 의해 세상 전역에서 받아들여지고 있으니, 내 티없는 성심의 고통에 크나큰 위로가 되고 있다.

5. -- 내 고통을 달래 다오. 이날은 또한 내 새로운 영적 모성이 시작되는 첫날이다. 그래서 나는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내게 맡기신 모든 자녀들을 보면서, 그분의 고귀한 선물인 구원을 각자의 삶 안에 받아들이도록 권고한다.

6. (그러나) 오늘날 얼마나 많은 사람이 여전히 그분을 배척하며 죄와 악, 폭력과 증오, 쾌락과 음행의 길을 걷고 있는지! 그러니, 예수님께서 참아받으신 고난이 쓸모없이 되는 것을 보는 나의 고통이 얼마나 크겠느냐! 너희의 구원을 위해 흘리신 그분의 피가 많은 사람들의 발에 짓밟히고 있으니 말이다!

7. 내 고통을 달래 다오. 너희에게 당부하거니와, 멀리 떨어져 있는 자들, 무신론자들, 죄인들, 죄와 악의 종살이를 하는 자들, 내 원수이며 너희 원수(인 사탄)의 간계에 넘어가는 자들을, 내 티없는 성심의 안전한 피난처로 데려오너라.

8. 내가 '아들' 없이 홀로 있는 유일한 날인 오늘, 그래서 너희 모두가 나와 함께 있기를 바라는 것이다. 믿고 바라고 사랑하는 법을 내게서 배워라. 굳건한 신뢰를 가지고 '하느님 말씀'의 '진리'에 너희 자신을 맡기는 법을 내게서 배워라. 의심이나 어둠이 몰아닥칠 때는 기도와 기다림 안에 깨어 있도록 내 도움을 청하여라.

9. 예수께서 당신의 신적 영광의 광채에 싸여 너희에게로 다시 오실 때, 그때에는 죄많고 상처 깊은 이 가련한 인류, 부패와 죽음의 무덤 속에 누워 있는 이 인류도 거기에서 나와, 마침내 새로워진 삶의 새 시대를 시작하게 될 것이다.

[HOME] Copyright 2001~2002 Agnes Lee.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