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사랑 : 가톨릭 메신저 ; 다락방 메시지602
 

602. 그리스도께 문을 열어드려라.

97.12. 8. 바칼로(스위스).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원죄 없으신 잉태 대축일

 

1. 오늘은 너희 '원죄 없는 엄마'의 천상적 광채를 바라보아라. 그리고 모두, 물 결치듯 일렁이는 나의 그윽한 향기를 따라오너라.

2. 나는 '원죄 없는 잉태'이다.
나는 온전히 아름다운(tota pulchra) 자이다.
나는 지존하신 성삼위 하느님의 살아 있는 감실이다. 성부께서 끊임없는 영광 을 받으시고, 성자께서 완전한 사랑을 받으시며, 성령께서 충만히 머물러 계신 감실이다.
나는 너희의 구원을 위해 열려 있는 문이다. 너희로 하여금 내 '아들'의 내림 (來臨)을 맞을 준비를 갖추게 하는 것이 나의 모성적 역할이다.

3. -- 그리스도께 문을 열어드려라. 예수님께서는 너희의 구원자 -- 오직 한 분 뿐이신 구속주가 되시려고 동정 어머니인 나를 통해 세상에 태어나심으로써 너희 가운데 오셨다.

4. 너희는 깨끗한 마음과 애정 어린 눈길로, 내게서 태어나 구유에 누이신 순간 의 그분을 바라보아라. 자신을 무시하며 배척하는 세상의 싸늘한 냉기와 혹심한 추위를 느끼고 울음을 터뜨리는 이 조그만 아기가 바로, '우리와 함께 계시는 하 느님( 마태 1,23)', 구세주, 오직 한 분뿐이신 구원자이시다. 그분 없이는 어떤 인간도 구원을 얻을 수 없는 것이다.

5. -- 그리스도께 문을 열어드려라. 겸손하고 온순하게 그분의 거룩한 '말씀'을 받아들이도록, 너희 마음의 문을 열어라. 오류에 잠긴 인류의 마음을 휩싸고 있 는 깊은 암흑 속에, 오로지 그분의 말씀만이 진리의 빛을 가져올 따름이다. 그러 니 그분의 복음을 선포하여 세상을 비추는 빛이 되게 하여라. 너희에게 맡겨진 새로운 복음화 과업을 성취하여라.

6. 오늘날에도 그분의 말씀을 가난한 이들과 죄인들과 병자들과 감옥에 갇힌 이 들에게 전함으로써, 그들로 하여금 다 함께 진리의 빛 안에서 걷게 하여라.

7. -- 그리스도께 문을 열어드려라. 그분께서 성체 형상으로 당신 자신을 너희에 게 주실 때 합당하게 맞아들일 수 있도록, 너희 영혼의 문을 열어라. 너희가 영 성체로 받아모시는 분은 영광스럽게 되신 몸과 신성을 지닌, 하느님이시며 사람 이신 예수님이다. 그러니 너희 영혼 안에 그분께 합당한 거처를 마련하지 않으면 안된다.

8. 이 때문에 너희에게 죄에서 벗어나기를 촉구하는 것이다. 죄에 사로잡히지 말 고 항상 하느님의 은총과 사랑 안에서 살아라. 혹시라도 대죄에 떨어진다면 성체 를 모시기 전에 반드시 고해성사를 받아야 한다. 오늘날 내 마음이 피를 흘리는 것은, 대죄 상태에 있으면서 고해성사도 받지 않고 성체를 영하는 이들이 많아서 갈수록 모령성체가 퍼지고 있음을 보기 때문이다.

9. 너희 영혼은 따라서, 은총과 성덕이 가득해야 한다. 그래야 예수님께서 '사랑 의 성사'로 당신 자신을 내어주실 때 너희가 합당하게 그분을 맞아들일 수 있는 것이다.

10. -- 그리스도께 문을 열어드려라. 힘찬 사랑으로 그분을 맞아들일 수 있도록, 너희 마음의 문을 열어라. 예수님께서는 너희를 사랑의 완덕에로 이끌어가신다. 그분께서는 너희 안에서 사랑하신다. 너희를 통해서 그분의 사랑이 모든 사람에 게 퍼져간다. 그분께서는 너희가 너희의 길에서 만나는 사람들을 한 사람 한 사 람 다 사랑하기를 원하신다. 너희를 통해서 그분의 신적 사랑이 퍼져가기에, 너 희는 그 자비로우신 사랑의 승리의 도구이다.

11. -- 그리스도께 문을 열어드려라. 그리스도께서 영광의 광채에 싸여 다시 오 실 때, 너희 삶의 문을 열어라. 그리스도인의 생활은 언제나 이 기다림을 향해 있어야 한다. 그래서 하는 말이니, 너희는 신뢰와 큰 희망을 가지고 살아야 한 다. 자녀다운 맡김의 정신으로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팔에 안겨 다녀라.

12. 그러면 너희는 이 고통스러운 시대의 나날을 평온하고 기쁘게 지내게 된다. 그리스도께서 당신 자신을 나타내 보이실 때, 그리하여 찬란한 신적 광휘에 싸이 신 그분의 참 모습을 뵙게 될 때, 그때 너희가 누릴 영광에 비하면 지금 겪는 고 통은 아무 것도 아닌 까닭이다( 로마 8,18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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