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친교와 일치의 증인이 된다.

   신자들의 봉헌문에는 이런 구절도 들어 있다 : "우리는 교황과 교계 제도 및 사제들과 일치함으로써, 교황의 교도권에 대한 반항으로 교회의 기초 자체를 위협하는 추세에, 과감히 맞서는 방벽이 될 것을 약속하나이다."
   이것이야말로 이 운동에 속하는 모든 신자 고유의 특별한 서약이니, 이 서약이 그들로 하여금 교회 안에서 언제나 친교와 평화와 일치를 도모하는 구성원이 되게끔 촉구하는 것이다.
   이 교회 정화의 시기에 교회는 막중한 고통의 때를 치르고 있다. 마리아 사제운동은 무엇보다도 교회의 모든 고통에 온전히 참여하며, 그 수많은 쓰디쓴 잔을 교회와 함께 마시고자 한다. 그러니 이것은 비판이나 판단, 하물며 단죄를 통해 활동하라고 부름 받은 운동이 결코 아니다. 따라서 이 운동은 오늘날 많은 이들이 따르는 방식, 다시 말하면 우리 '어머니'인 거룩한 '겨회'를 출판물까지 동원하여 노골적으로 혹독하고 악랄하게 비판하는 방식에 대해, 의견을 같이 하지 않을 뿐더러 공공연하게 배척하는 것이다.
   찢어져 피가 흐르고 있는 교회의 상체에 결코 초(酸)를 붓는 짓을 해서는 안된다. 이 운동이 오늘날 교회에 바치려는 도움은 오로지 사랑의 도움이다. 자비롭고 자녀다운 사랑의 도움이다.
   "내가 너희로 하여금 교회를 열렬히 사랑하게 하리라. 교회가 오늘날 큰 고통의 시기를 겪고 있는 이유는 그 자녀들의 사랑이 점점 식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많은 이들이 단지 비판으로, 또 교회의 여러 제도에 대한 맹렬한 공격만으로 교회를 쇄신하고 정화하려 한다. (그러나) 사랑 없이는 아무 것도 쇄신될 수 없고 정화될 수도 없다." (1975년 11월 9일)
   (그러므로) '마리아 운동' 고유의 이 서약이 오늘날 신자들로 하여금 교회에 대한 사랑의 증인이 되도록 이끄는 것이다. 교회의 고통을 나누어 가지고 교회의 큰 십자가를 더불어 지려고 성실하고 열렬하게 참여함으로써 구체화되는 사랑이다. 특히, 어떤 상황 속에 있든지 단합과 일치의 구성원이 되도록 신자들을 인도하는 사랑이다. 교회의 깊고 고통스러운 수많은 상처들의 치유에 그렇게 이바지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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