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부 : 이 책의 이해를 위한 신학적 기준

 

   어떤 사람들은 '마리아 사제운동'을 이 책 - [성모님께서 지극히 사랑하시는 아들 사제들에게] - 과 동일시한다. 다시 말하면, 이 운동이 다름아닌 이 책이라고 여기는 것이다.
   그렇지 않다. 사실은 이 양자를 별개의 것으로 구분한다.
   '성모님의 사업'인 이 운동은 사제들을 불러, 그들로 하여금 성모님의 티없으신 성심께 봉헌하게 하고, 교황과 교회에 깊이 일치하게 하며, 신자들을 새로워진 마리아 신심에로 이끌게끔 하려는 데 그 본질이 있다.
   우리가 보다시피 이 운동을 특징짓는 요소들은 이처럼 매우 단순하게 표현된다. 그리고 이를 실천하며 사는 사제는 (누구나), 설사 이 책을 본 적마저 없는 경우라 하더라도, 역시 마리아 사제운동에 소속되는 것이다. "이러한 견지에서 볼 때" '운동'과 '책'은 (엄연히) 구분된다.
   그러나 누군가가 위의 서약들을 진지하게 실천하며 살기 시작할 때 마음 속에 의당 이런 질문이 떠로를 것이다 ㅣ 이들을 실천하는 방법은 무엇인가? 내가 실천하고 있다는 확신을 줄 사람은 누구인가? 나로서는 어떤 길을 걸어가야 할 것인가? 그러한 질문에 해답을 주는 것이 바로 이 책이다. 마리아의 티없으신 성심께 드린 봉헌을 구체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우리가 가야 할 여정이 이 책에 제시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마리아 사제운동은 이 책 없이도 제낼 수 있단 말인가? 이론적으로는 그렇지만, 실제로는 결코 그렇지 않다. 사실 운동 자체가 성모님의 사업이므로, 그 확장을 위해서 또 그 정신을 올바로 이해시키기 위해서 이 책을 필수적 도구로 손수 택하신 분도 성모님이시기 때문이다.
   "이 책이 내 운동의 확장을 위한 유일한 수단이다. 작기 때문에 내가 택한 중요한 수단이다. 이것이 많은 이들에게 사제들 가운데서 하고 있는 내 사랑의 사업을 알려 주는 역할을 할 것이다." (1974년 6월 24일)
   (그러므로) 여기서 잠시 멈추어, 이 책의 기원 내지 기록 유형, 그 장점과 한계점을 밝혀 두는 것이 유일할 것 같다. 이는 무엇보다도 책의 정확한 이해에 필요한, 건전한 신학적 기준 몇 가지를 지적하기 위함이다.
   이 연구를 위하여 스테파노 곱비 신부의 '회람' 16호, 18호 및 특히 (이 책의) 지난 판(版) 머리말에서 큰 도움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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